헌터×헌터
Animation/2014 / 2014. 12. 27.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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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998년 OVA ¶
2.1. 1999년 TVA ¶
헌터X헌터의 첫번째 정식 애니메이션. 1999년 10월 16일부터 2001년 3월 31일에 걸쳐 저녁 6시 30분 타임에 후지 테레비계 채널에서 방영되었으며 총 62화 완결. 제작은 닛폰 애니메이션. 감독은 바람의 검심 추억편, 바람의 검심 성상편, 건담UC 등으로 유명한 후루하시 카즈히로(古橋一浩). 감독이 같기 때문인지 바람의 검심 추억편 등의 연출 기법 및 작화 스타일과 상당히 흡사하다.
1999년 당시 작품들을 기준으로 생각해 봐도 고퀄의 작화에 더빙 퀄리티도 훌륭해서 걸작으로 남아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물론 원작의 연재 분량을 따라 잡았기 때문에 요크신 시티 편 전개 중간에 TV판이 완결되기는 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완결편인 62화가 너무 적절해서 끊긴다는 인상이 안 들 정도. 후속으로 나온 OVA 시리즈 및 2011년에 시작된 TVA 조차도 완성도로 끊임없이 비교당할 레퍼런스 급의 걸작 애니메이션이다.
내용은 헌터 시험 - 천공격투장 - 요크신 시티 편 전반부까지 진행되다가 단행본 연재 분량을 따라잡아 절묘한 타이밍에서 종영되었다. 다른 점프 계열 소년 만화들(원피스, 나루토, 블리치)의 애니메이션들은 원작 만화와 비교해서 기대치 이하의 모습을 보여준 경우가 많았는데,[1] 오리지널 에피소드도 위화감 없게 잘 꾸려내어 정말로 좋은 작품이 되었다. 유일하게 완전한 오리지날 스토리로 삽입된 것은 제2화, 18화, 20화로 3편 뿐이다.
오리지널 에피소드는 초반부 헌터 시험 에피소드에서 두드러지는데, 레오리오의 과거, 조르딕 가문을 미워하는 여성 암살자 아니타, 넨을 쓰게 된 여우곰, 군함섬 스토리[2] 등이 그것이다. 이 오리지널 요소들이 원작과 충돌을 일으키지 않고 자연스럽게 잘 공존한다. 원작과 충돌을 일으키며 모순점을 만들곤 하는 다른 애니메이션과 비교하면 당시 헌터 제작진이 정말 최선을 다했구나 싶을 정도. 그리고 헌터 시험 에피소드 이후로는 오리지널 에피소드가 끼어들 틈 없이 원작의 노선을 충실히 따라가면서 쭉 진행되는데, 이런 전개가 완성도를 높이는데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 시리즈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요크신 시티 편 전개를 놓치면 정말 아쉬울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요크신 시티 에피소드에 이르러 그나마 소년 만화의 밝음을 지니던 본 작품이 본격적으로 분위기가 어두워지고 작화 퀄리티가 이전과 비교하여 눈에 띄게 상승하여 정말 그 발전에 감탄할 정도. 잘 만들어진 느와르 액션물을 보는 듯한 스토리와 연출 등, 뒤로 갈수록 점프계 소년 만화가 원작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타겟 연령대를 높여 잔인하고 어두운 노선으로 진행되었다.
연출도 상당히 좋아서 최종화인 62화의 클로로 vs 제노&실버 전투라든지, 크라피카가 붉은 눈을 보여줄 때 같은 경우라든지 여러 가지 부분에서 원작 초월급 연출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래서 구작 팬들이 용량 문제상(…) 다른 에피소드는 삭제하더라도 62화 만큼은 반드시 소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참고로, 13화에서 트릭 타워를 록 클라이밍으로 내려가려고 하다가 괴조에게 먹히는 86번 수험생의 목소리를 연기한 것은 원작자 토가시 요시히로 본인이다. 녹음은 한번에 OK였다고 한다.
방영 중 첫회 시청률은 7.6%. 평균 시청률은 9.2%, 최고 시청률은 12.7% 정도로 당시 저녁 시간대의 애니메이션 17~18편 중에서는 사자에상, 꼬마 마루코의 뒤를 잇는 시청률이었지만, 초반의 낮은 시청률 때문에 방송 중에 3번 정도 중지 통보가 내려졌었다고 한다. 천공격투장 편에서도 중지 통보가 있어서 원작과 달리 주인공이 나중에는 다 이긴다는 이야기로 변경하려고 했다. 하지만 천공격투장 후반부부터 시청률이 상승하기 시작해 최종적으로는 그 당시 저녁 시간대에 방영한 애니메이션 시청률로서는 드문 두 자리수까지 올라 성공적으로 종영되었다.
구작은 원작 분량을 따라잡아서 요크신 시티 편 중간 쯤에서 TVA를 종영할 수밖에 없었기에 가벼운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60화에서 네온이 점친 클로로의 예언시 한 구절인 향한다면 동쪽이 좋다가 향한다면 무리가 좋다로 바뀌었던 것인데, 이는 원작 연재분 96화가 점프 WJ2000 41호에 게재되었을 때, 편집부가 「동쪽」을 「무리」라고 잘못 프린트해서 잡지에 게재했기 때문이다. 방영 당시에는 애니메이션 전개가 원작을 턱 밑까지 따라잡아서 WJ본지에 게재된 연재분 내용부터 각본을 만들고 있었는데, 편집부 및 작가 측이 애니메이션 스탭에게 미스 프린트의 보고를 하지 않아서 생긴 실수였다. 그 후 발매된 코믹스 11권에서 「동쪽」이라고 수정되었지만, 11권 발매는 2001년 3월 2일이었고, TVA 60화 방영일은 2001년 3월 10일이었다. 이후 OVA판에서는 「동쪽」이라고 수정되었다.
또한, 원작 내용을 따라잡아서 어떤 결말로 끝낼 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한 가지 흥미로운 루머가 떠돌았다. 그것은 바로 후루하시 감독이 TV판 헌터를 완결시키기 위해 독자적으로 제작했다는, 일명 환상의 최종회. 최종회 방송 직후인 2001년 4월 1일에 Yahoo!옥션에 그림 콘티로 추정되는 3장이 출품 및 낙찰되어 일본 2ch애니메이션 판이나 팬 사이트 등에서 화제가 되었다. 내용인 즉슨, 크라피카가 눈을 빼앗겨 실명된다는 것. 이때 콘티와 함께 떠돌았다던 내용은 충격과 공포 그 자체다. [3] 막장스러운 내용 때문에 작가 측이 거부했다는 소문이 있고, 폐기처분되어 실제로 방송되지는 않았다고 알려지면서 현지 팬들은 멘붕에 빠졌으나, 전부 확인되지 않은 루머이고 콘티는 당연히 가짜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제가
- 1기 OP : おはよう(안녕) song by.Keno
- 1기 ED : 風のうた(바람의 노래) song by.Honda Minako
- 2기 OP : 太陽は夜も輝く(태양은 밤에도 빛난다) song by.WINO
- 2기 ED : Do you feel like I feel? song by.E-Jan
- 3기 ED : 螢(반딧불) song by.Nagai Masato
2.1.1. 감독 인터뷰 ¶
『 헌터X헌터 』 그 창작의 뒷모습은?
의도×시간×뒷모습
의도×시간×뒷모습
「바람의 검심」등 과거에 수많은 TV애니메이션을 다루어 온 후루하시 카즈히로 감독.
이번에는 그 감독의 애니메이션 「H×H」라는 작품의 본질을 살펴봤다.
이번에는 그 감독의 애니메이션 「H×H」라는 작품의 본질을 살펴봤다.
"그 장면에 맞는 표현법을 짜내고 싶다"
- 『H×H』를 처음 읽었을 때의 인상을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그리고 최소한으로 최대한의 인상을 주는 점이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 토가시 선생님이 애니메이션에 요청한 것이 있었습니까?
그 다음 오리지널 부분이 보고 싶다고 해서, 군함섬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 그 오리지널 스토리를 제3차 시험 뒤에 삽입한 의도는?
왜 협동이 테마가 되었냐면, 같은 뉘앙스의 시험을 만들어도 흐름에 의미가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상반된 협동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그 속에서 등장 인물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그것도 그 시험만의 이야기라서, 군함섬 스토리에서는 캐릭터가 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그 상황 속에서 그것이 시험이라면 합격하고야 말겠다는,
합격하기 위해서는 협동도 하고 사이좋게 지내기도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아 가는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그걸 상징하는 장면이 한조와 크라피카의 왼손 악수죠.
- 그럼 애니메이션 「H×H」를 만드는 과정에서, 감독님이 가장 집착하는 부분이 있다면?
되도록 그 씬에 가장 필요한 최적인 것을 어떻게든 짜낸다고 할까... 안이하게 가고 싶지는 않아요.
"단물만 빼먹는 작품은 하고 싶지 않다"
- 24화 초반부에서 대화가 거의 나오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히소카에게 얻어 맞은 뒤에 곤이 끙끙 앓고 있던 장면이, 나중에 비행기 안에서 곤이 크라피카에게 눈물을 보인 씬으로 이어지거든요.
하지만 그 장면에 7분씩이나 할애하는 건 보통이 아니긴 합니다. 아이들은 지루하다고 생각할 거고요.
물론 원작에서 그 장면은 한 컷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원작의 한 컷이라도 보고 있는 사람에게는 그 한 토막에 상당한 의미가 있는 거고, 거기에 시간이 흐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정말 제대로 시간을 보여줘야 하니까, 그걸 표현하지 않고 생략하면 잘 전달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그 한 컷의 무게를 TV에서 보여줄 때는 7분 정도가 필요하게 된 거죠.
그걸 생략하면 TV 자체가 맛있는 장면만 짜집기한, 재미있는 부분만을 위한 전개가 되어 버려서 제대로 전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고통이나 괴로움이나 외로움 같은 것들...
그래서 그 부분은 음악도 넣지 않고, 생생하게 소리만 흐르면서 그런 심정을 묘사하기 위해 7분을 걸었습니다.
그건 어디까지나 제가 의도한 것이기 때문에, 보는데 지루했다는 의견이 있으면 그 말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 드디어 요크신 시티 편에 들어가는데, 주목하는 캐릭터가 있나요?
차가워 보이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고, 게다가 팔씨름은 단장보다 강하죠.
"대체 뭐하는 녀석이지!"라는 점이 매우 좋습니다(웃음)
- 그럼 마지막으로 향후 볼거리를 가르쳐 주신다면?
지금으로선 그 어두운 분위기도 좋아해서 가급적 재현하고 싶네요.
지금까지 해왔던 것 이상으로 원작 측에 돌아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는 분들도 요크신 시티 만큼은 꼭 봐 주세요.
TV의 도달점 같은 곳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 인터뷰 감사했습니다.
2.2. 2002년 OVA 1기 ¶
전 8화 완결. TVA의 절묘한 타이밍에서 자른 요크신 시티 에피소드를 계속 이어서 진행한다. 클로로 납치가 메인. 구작 애니의 요크신 시티 편은 TVA 후반부 + OVA 1기를 합해서 완전체를 이룬다. 작화, 연출, BGM 등 모든 것이 원작 초월급. 특히 파크노다가 사망할 때 사슬이 연결되는 씬은 많은 팬들에게서 회자될 정도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그런데 OVA 2기부터 망하기 시작한다(…) 이 1기까지 본 후 '우왕 굿! 이 퀄리티로 G.I도!'라고 외치던 팬들은 2기를 보면서 상당수가 피를 토했다(…).
2.3. 2003년 OVA 2기 ¶
2.4. 2004년 OVA 3기 ¶
전 14화 완결. 그리드 아일랜드 끝까지 진행하며 카이토를 만나자마자 딱 종료된다. OVA 2기부터 이어진 작화 문제 등 여러가지 면에서 말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준수한 마무리를 지었다는 평을 들으며 어느 정도는 실점을 만회했다.
여담으로 오프닝의 작화가 한 번 변하는데, 초기 버전은 정말 한숨 나오는 수준(배경이 없다시피하고, 정말 성의없는 그림). 그러던 것이 갑자기 3화 정도를 남겨놓고대격변(?)을 일으켜 멋진 작화로 재탄생하며(배경이 추가되고 캐릭터가 추가되고 연출이 추가되고...) 팬들을 좋은 의미의 충공깽에 빠트렸다.
덕분에 팬들은 잡지 연재분과 단행본 그림이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토가시의 스타일을 빗대 '제작진이 토가시 병에 걸렸다', '토가시처럼 두 번 그렸다'라며 개그 소재로 삼기도(…). 정작 오프닝곡인 Believe In Tomorrow는 상당한 명곡이라 더 미묘...
참고로 OVA 2기와 OVA 3기의 비스케 성우가 다른데, 원래 비스케 역을 맡은 히구치 치에코가 2003년 9월부터 뉴욕에 반년 간의 단기 유학을 떠났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OVA 3기부터는 급히 키무라 아키코로 교체되었다.
주제가
- OP : Believe In Tomorrow song by.Sunflower's Garden
- ED : もしもこの世界で君と僕が出会えなかったら(만약 이 세상에서 너와 내가 만나지 못했다면) song by.Sunflower's Garden
2.5. 구 시리즈 국내 방영 정보 ¶
구작 TVA에서 OVA 1~3기에 이르기까지 전부 한국에서 애니원, 챔프TV를 통해서 방영되었다. 그 당시의 대원이라곤 생각할 수 없는 최고의 성우 캐스팅을 자랑했다. 배역도 적재배소에 잘 매치되었고 그 당시의 대원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중복이 없었던 게 가장 큰 특징. 이게 가능했던 건 성우가 자그마치 70명 가까이 동원되었기 때문인데, 이는 당시 국내 방영애니 사상 최다 성우 동원이라고 한다. 후에 OVA까지 포함하면 90명이 넘는 성우가 나왔다.[5]
이는 데스노트의 우리말 연출을 한 '대원 방송의 구세주' 심상백 PD의 공이 크다고 할 수 있다.[6] 이후 그리드 아일랜드 편부터는 중간에 러키☆스타를 연출한 황태훈 PD로 교체되는데 딱히 큰 변경점은 없었다.
3.1. 2011년 TVA ¶
OVA 3기로 헌터 애니메이션이 종료된 지 한참이 지난 2011년 7월, 느닷없이 처음부터 다시 제작되는 신 애니메이션 계획이 발표되었고, 성우 캐스팅과 스탭, 제작사(닛폰 애니메이션->매드하우스), 방송국(후지 테레비->니혼 TV)이 모두 쇄신된 신 TV판이 동년 10월부터 방영되었다. 감독은 마인탐정 네우로를 제작했던 코우지나 히로시(神志那弘志).
그리드 아일랜드에 이어서 키메라 앤트편의 OVA화를 기대했던 팬들에겐 충격과 공포의 소식이었다. OVA 4기가 아니라 뜬금없이 TVA 리메이크라니. 구작 TV판에 비하면 전개 속도가 빠르고 오리지널 전개가 거의 없다. 파일럿 판의 동화 같은 분위기나, 구작 같이 어둡고 성숙한 분위기에 비해 확실히 원피스나 블리치 같은 점프계 소년 만화 분위기가 많이 풍긴다. 후술할 특유의 밝은 음악, 상향된 작화와 캐릭터 디자인 때문에, 겉만 보면 열정, 노력, 주인공 보정의 전형적인 클리셰가 눈에 띄어 90년대 전형적인 소년 만화 스타일 같다는 평이다.
일요일 아침 방영과 전연령층 타겟 조건이게 전연령? 때문인지 수위가 낮은 편이다. 3화에서 히소카가 다른 응시자의 팔을 자를 때 꽃이 되어 팔이 사라지는 연출이라든지, 11화에서 대망의 키르아 vs 죠네스 전에서 적출한 심장을 옷에 싸매서[7] 잔인한 부분을 원천 봉쇄한다든지. 여러 중요한 장면들을 아동층 타겟이라는 당초의 목표 답게 수위를 대폭 낮추어 연출했다.
다만, 요크신 시티 편 부터는 수위가 급상승했다. 일요일 아침 방영의 한계에 도전하는 느낌이다. 특히 경매장 습격 장면의 경우에는 구작에서는 피에 검은칠을 했었던 것과는 달리, 그야말로 피바다를 이루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 역겹게 느껴질 수도 있을 정도이며 실제로 동시간대에 방영되는 원피스나 토리코, 그리고 나루토와 같은 다른 인기 점프계 애니메이션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잔인한 수준. 이런 잔인한 장면들의 경우에는 구작보다 낫다는 평이 많다. 물론 구작도 충분히 잔인하긴 했다(...).
프로듀서가 "요크신 시티 편부터는 기존의 분위기와는 달라질 것이다! 구작과 같이 기대해 달라." 라고 인터뷰에서 호언장담을 하였지만, 초반부는 완전히 현시창이다. 천공격투장 편이나 크라피카의 수행, 미케와의 조우 등 많은 호평을 받았던 구작의 에피소드들이 신작에서는 상대적으로 상당히 다운그레이드 된 인상.[8]
특히 키르아의 심장보따리 씬이나 크라피카의 사슬 풍차돌리기 씬은 팬들로 하여금 경악에 빠뜨린 장면 중 하나로 유명하다. 전체적으로 사슬과 몸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성의 있게 연출되었던 구작과 달리, 리메이크에서는 몸은 안 움직이고 사슬은 무슨 요요 돌리듯이 돌리는 허접한 연출을 보여준다.[9] 그리고 환영여단의 새 성우들도 우보긴을 제외하면 미스 캐스팅이 아니냐는 얘기가 현지에서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다.이건 국내 더빙판도 상관없이 불평, 쉴드치긴 힘들다.
하지만 연출 면에선 44화의 우보긴 vs 음수를 보면 확실히 구작 못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구작이 미묘하게 원작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에 비해[10] 원작에 좀 더 충실하였다.
음향은 여전히 몰입이 안 된다는 말이 많지만, 분위기가 상당히 어둡던 구작에 비해 오히려 점프계 소년 만화에 적당한 음향이라 호평하는 사람도 적잖아 있다. 구작 62화 최종화에서 그 호러 영화 같았던 크라피카의 붉은 눈 연출에 충격받아 괴리감을 느낀 사람들도 많았기 때문. 하지만 이 장면은 원작의 작화와 비교하면 오히려 구작이 신작보다 원작에 충실한 작화와 연출을 보여주었다. 이 장면 자체가 원작에서 호러스러운 분위기였다.
전투 중인데 희망차고 신나는 음향이 흘러나온다. 음악 감독 정신 좀 차려라... 다만, 51화의 클라이막스인 요크신 시티 시가전에서 사용된 클래식 음악은 상당히 괜찮다. 음악 감독 문제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밝은 곡들이 많은 리메이크의 OST 한도 내에서 최대한 활용하는 듯 싶다. 실제로 그리드 아일랜드 편에서는 음악 관련 비난이 상당히 줄었다.
하지만 작화 퀄리티의 현격한 차이와[11][12] 구작 팬들이 신작의 최대 문제로 보고 있는 BGM 문제 때문에 여전히 구작에 비해서는 평이 좋지 않은 편이다. 구작의 경우 상황이나 분위기를 굉장히 잘 살리는 곡이 많은 반면, 신작은 곡 자체는 괜찮은데 사용처가 좋지 않아서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일명 '행진곡'이라고 한다. 요크신 시티까지 왔는데도 여전히 분위기 파악 안 되는 음향을 쓰는 걸 보니 정도가 심각하다. 음악 감독의 청각적 센스가 의심되는 수준. 51화에서는 음악을 상당히 좋게 썼지만, 파크노다 사망 씬에서 오프닝 리믹스 음악을 쓴 걸 보면, 그냥 센스 자체가 안 좋은 듯 싶다. 덕분에 구작과 비교 당하며 더 가열차게 까이는 중이며(…) 현지 일본 팬들의 반응은 더욱 심각하다. 실제로 여러 팬 사이트나 게시판, 2ch, 니코동 등의 반응이 모두 그렇다. 신작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 쏟아지면서 구작 제작진으로 계속 만들어달라는 서명 운동[13]이 현재까지 진행될 정도(...).
더불어 전체적으로 뒤로 갈수록 굉장히 어둡고 하드한 분위기로 흐르던 구작에 비해, 작화나 연출 등 여러가지 면에서 밝아진 면이 있는 신작의 분위기에 거부감을 느끼는 팬들이 많다.[14] 요크신 시티 편에 들어가면서 더욱 그런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사실 신작도 이 부분의 연출이나 퀄리티가 나쁜 건 아니지만 구작의 요크신 시티 편은 여러 면에서 전설의 레전드라 상대가 나쁘다고 볼 수도 있다. 다만 수위 만큼은 확실히 높아져서 이 점에서는 호평 받고 있다. 요크신 시티 편을 두고 구작과 신작을 서로 비교하는 면에서 좀 편파적인 평가가 있고 취향에 따라 갈리기도 하기에, 질이 그리 나쁜 수준은 아니란 걸 명심하자.
곤 vs 히소카戰, 크라피카 vs 우보긴戰 같은 주요 전투는 수준급의 작화 퀄리티와 연출을 자랑하며 결코 구작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을 퀄리티임은 틀림이 없다.
59화부터 그리드 아일랜드 편이 시작되었으며 그리드 아일랜드 편으로 들어가면서 구작 팬들의 비난도 상당히 줄어들었다. 실제로 그리드 아일랜드 편의 경우는 구작보다 나은 연출이 많아졌다. 예를 들면 레이저의 등장씬이 구작보다 훨씬 박력있게 연출되었고, 겐스루 일행이 닉케스 팀을 모조리 폭사시키는 장면도 어떻게 죽었는지만 보여주었던 구작보다 더 잘 연출되었다. 음악도 상당히 나아진 편.
드디어, 2013년 4월 21일 방영분(76화)부터 키메라 앤트편의 방영이 시작되었다. 이전에 어두운 분위기였던 요크신 편에서 비난을 많이 받은 리메이크 애니메이션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으나, 걱정과는 다르게 상당히 높은 퀄리티로 뽑아내고 있다. 개미편부터는 구작에 없는 부분이라 비교가 불가능해서 그런지, '여기서부터 진짜다!'라는 강한 동기 부여가 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오프닝은 여전히 안 바뀌어서 까이고 있다. 오프닝 영상이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하고, 엔딩곡은 바꿨기 때문에 더더욱 까이고 있다. 딥빡쳐. 가장 달라진 것 두 가지는 음악과 전개 속도로, 음악의 경우는 예전의 그 리메이크가 맞냐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큰 폭으로 개선되었다. 악명 높은 행진곡을 덜 쓰고 어두운 분위기에 맞는 음악이 크게 늘어서 호평받고 있다. 원작의 휴재(...)를 고려한 듯 전개 속도가 느려지고 원작에 없던 오리지널 부분이 추가되고 있는데, 이 부분은 평이 다소 갈리고 있다. 너무 질질 끈다는 평가와, 그래도 오리지널로 추가된 장면들이 다른 소년 점프 원작 애니메이션과는 다르게 원작의 설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준수한 퀄리티는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15] 괜찮다는 평가로 나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어두운 분위기로 가는 연출과 다르게 아직 작화의 색감이 밝지 않냐는 지적도 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개미편 이전보다 잘하고 있다는 평이 강하다.
구작에서는 처음부터 마지막 편(카이토와 재회하기까지)의 분량을 OVA 3까지 모두 합쳐서 92화로 끝냈던 반면, 신작에서는 76화에서 카이토와의 만남을 끝낸다.[16] 그렇게 본격적인 77화, 키메라 앤트 편의 시작을 기점으로 작화나 액션씬이 많이 좋아졌다. 초기 헌터 시험 편에서는 구작에 비해 길었고, 그리드 아일랜드 편까지는 미묘하게 머리가 짧아지기 시작한 곤의 머리스타일도 키메라 앤트 편 이후로 구작, 원작과 동일한 짧은 헤어스타일이 됐고, 그 밖에 키르아, 레오리오, 크라피카의 외모가 조금씩 상향되었다. 연출도 역동적인 씬이 많이 늘어난 편.
2013년 7월 24일, 그리드 아일랜드 편과 키메라 앤트 편에서 쓰인 OST를 포함해 앞으로의 OST까지 수록된 OST 3 앨범이 발매되었는데, 대부분이 키메라 앤트 편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는 기괴하고도[17] 어두운 분위기의 OST들이 많다. 따라서 음악 면은 더 이상 걱정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7월 24일 현재는 키메라 앤트 편의 1부라고 할 수 있는 NGL 편이 끝나고, 토벌대 선발전을 진행중. 다시 스토리 전개 속도가 빨라졌지만, 대체적인 반응은 원작이 진행될 때 이 부분이 지루했다는 평이 많았던 만큼 지금은 지루하다는 평이 많다.
10월 8일 방영될 99화부터는 화요일 심야 25시 29분으로 옮겨졌다. 진작에 이랬어야 했는데.
그리고...
작화가 폭주하고 있다!
마치 그간의 회한을 털어놓으려는 듯이, 극장판 뺨 칠 정도로 작화가 급상승하고 있다.
아무래도 상관없는 얘기이긴 하지만, 국내 제작사도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2화를 기준으로 보면 디알무비와 그 스탭들이 스탭롤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나라 애니메이션도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18]
2014년 7월 8일(즉, 애니메이션 137화)부터 팬들의 극찬이 한없이 이어가던 키메라 앤트 편이 끝나고 회장 선거편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오프닝이 안 바뀌어서 까임을 넘어 포기를 했다.
그리고 148화(선거편)를 끝으로 종영되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애니를 상당히 깔끔하게 끝내는 편이다. 키매라 앤트, 선거 편 밖에 신작만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쉬운 점. 애니가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최소 3~7년 10년~13년 아니 15년~20년 은 걸릴 듯 하다. 과연 그럴까?
중반까지 일요일 아침 시간대에 방영했을 때는 시청률이 5% 가까이 나왔고, 나중에 심야 시간대로 옮긴 후에는 2% 정도 나왔다. 원작이 상당히 인기가 있는 작품인 만큼 블루레이도 착착 발매되었으며 극장판도 2편이 제작되었다. 하지만 확실히 원나블과 비교해서는 괜찮은 완성도이고 특히 개미편 만큼은 호평이었지만, 실제로 블루레이 DVD 등 신작 관련 굿즈 판매량은 박스당 400장에도 미치지 못해 순위권에도 집계되지 않는 폭망(...) 수준이라 일본 팬들은 신작을 거의 흑역사 취급하고 있을 정도로 현지 반응은 암울하다. 2ch나 니코동 등 헌터 팬이 많은 일본 사이트의 반응은 신작이 방영된 처음부터 끝까지 상당히 험악한 분위기[19]였는데, 초반에 아동용 노선을 탔던 것이 기존 헌터 팬들의 대거 이탈을 야기했고[20] 개미편에서는 작품의 완성도를 쇄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집 나간 팬들이 돌아오지 않아서 이 사단이 난 거라고 분석되고 있다(...).
이런 저런 말도 많고 비판도 많지만, 신작을 재미있게 본 팬들 사이에서는 BGM 자체는 분위기에 안 맞을 뿐 적절하게 배치하면 소년 만화의 장르를 신선하게 잘 살린 음향이 많다고 평해지며, 중요한 부분은 원작 초월 급으로 확실히 해주는 센스와 (키메라 앤트 편)후반에 들어서는 일상 편임에도 다른 애니 못지 않으며, 하향됐다기 보단 전반적으로 상향된 수작급 퀄리티가 나열됐다는 평이 많다. 확실히 구작과의 비교를 배제해 두면 연출, 작화, BGM은 가히 타 점프 배틀 만화 애니보다 훌륭하고 더 나은 점이 많으며 요즘 시대에도 찾아보기 힘든, 구작 못지 않은 완성도 높은 애니라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다른 건 욕하더라도 개미편은 꼭 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개미편 만큼은 신작의 확실한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3.1.1. 감독 인터뷰 ¶
- 마이니치 신문 디지털 『애니메이션 질문장』 코너에서 감독 인터뷰
- 작품의 개요와 매력은?
그 헌터를 목표로 하는 주인공 곤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온갖 역경을 극복하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입니다.
왕도의 권선징악과 달리 수많은 등장 인물 각각의 깊숙한 부분이 그려져 있어 대사 하나하나가 깊은 작품이 되고 있습니다.
- 애니메이션화하는 데 유의한 것은?
"헌터×헌터"를 모르는 새로운 팬(특히 어린이)에게 그 매력을 알리고 싶다는 이유로 제작했습니다.
가급적 그로테스크한 표현을 피하되, 원작의 분위기를 흐트리지 않도록 신경쓰고 있습니다.
- 작품을 만드는데 즐거운 점, 힘든 점은?
비평을 포함해 전부 예상했던 반향이었던 것이 기쁜 일이며, 다시 힘든 작품을 하고 있구나 라고 실감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개상 불가피한 그로테스크한 표현을 어떻게 바꿀지가 고민입니다.
- 어떻게 전개될 예정입니까?
다만 시간대가 시간대이니 만큼, 원작에 있는 잔인한 표현은 피하고 일부 캐릭터의 설정도 변경됩니다.
이건 토가시 선생님도 신경쓰고 있었던 것으로, 애니메이션만의 설정을 선생님과 함께 생각해 나갔습니다.
예를 들면, 원작에서는 쾌락 살인마로 묘사되고 있는 히소카.
애니메이션에서는 약한 사람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고, 강한 자만을 요구하며 싸움을 거는 캐릭터로 바꿨습니다.
그렇지만, 키르아의 암살 일가로서의 배경 등 이야기나 작품의 매력에 관련되는 중요한 설정은 당연히 유지됩니다.
- 스토리는 어떻게 됩니까?
그 공백 기간에 시청자가 카이토를 잊어버리면 곤란하니까, 애니메이션에서는 좀 더 후반에 극적인 만남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그 밖에 토가시 선생님이 제작에 개입하는 부분은 있습니까?
"곤은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런 식으로 하는 게 어떨까" 라는 식으로 확실하게 체크받습니다.
그 상의를 반복해 가면서 캐릭터를 바로잡아가고 있습니다.
- 향후의 전개, 독자에게 한 마디 부탁합니다.
진짜 "헌터×헌터"의 재미는 거기서부터라고 생각합니다. 길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2.1. 1~3기, 더빙 ¶
국내에선 구버전을 대원방송에서 해서 거의 다 이쪽에서 방영할거라 예측하는 팬들이 많았으나 애니맥스에서 2012년 4월 3일부터 리메이크판을 방영하였다. 매주 월~목 밤 8시에서 방영 하다가 나중에는 수~목 8시에 연속 2회분으로 방영하였다.
일본에서 주연 성우진들을 싸그리 갈아치워서 욕 먹었던 것과는 다르게 곤 역의 배정민과 레오리오 역의 최원형, 크라피카 역의 차명화, 키르아 역의 지미애가 그대로 유지되어서 이 부분에선 호평을 받았다. 덕분에 남덕들은 간만에 애니 출연인 배정민으로, 여덕들은 섹시한 소년톤의 차명화에 흠뻑빠져 시너지 효과가 발생 중이며 게스트 성우진 또한 평소에 애니맥스에서 볼 수 없는 박태호, 이인성, 온영삼과 같은 고참 성우들과 윤미나, 김기철, 김현지, 시영준, 배정미 등 여러 다양한 성우들이 나와서 성우덕들로서는 간만에 가뭄에 단비와 같은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작가의 전작이자 대원방송에서 방영했던 유유백서도 영상 네트워크에서 맡았는데, 이쪽은 발편집, '화려한 국내 성우 총집합'란 허위광고로 뒷통수치고 병신 중복으로 연출해서 상당히 말이 많았지만 헌터X헌터는 구버전처럼 좋은 퀄리티로 뽑혀 이 부분에서도 다행히라 여기는 팬들이 많다. 이쯤되면 헌터X헌터는 정말 축복받은 작품임에 틀림없다.
덕분에 이 시기에 애니맥스는 이제는 애니맥스가 투니버스보다 잘 하고 있다고 칭찬받기도 했다(…).
그리고 간만에 주제곡을 번안하였다. 투니버스가 언더 쪽 가수를 많이 섭외해 곡 퀄리티를 향상하는 것에 많이 영향을 받았는지 이쪽도 나름 그쪽(?)에서 인지도 있는 '브로큰 발렌타인'으로 곡작업을 해서 좋은 퀄리티를 선보였다. [21] 정확히 말하면 원곡에서 소우[22]의 부분은 다른 여성 보컬이 부르고, 미나미의 스크리밍 보컬 부분만 브로큰 발렌타인의 멤버가 맡아 주었다.
연출은 더빙 브레이커영상 네트워크의 심상보.
하지만 2기에선 엔딩곡의 보컬이랑 편곡이 뜬금없이 바뀌었는데 기존의 영상 퀄리티(…)를 자랑해서 잘 뽑힌 주제가를 왜 또 이상하게 바꾸냐는 여론도 있다. 헌데 이 바뀐 엔딩은 딱 2화 사용됐다. 그리고 나서 새로 나온 일본판 엔딩을 번안해서 만든 엔딩은 꽤나 괜찮은 퀄리티를 보여줬으니 뭐...
심지어 이는 요크신 시티편까지 이어져 환영여단 성우들은 각 단원 성우당 모두 1인 2역씩 맡는 등의 참극을 빚어내고 있다.(…) 과거 클로로 루실후르 역을 맡았었던 송준석 성우의 경우에는 일단 클로로 역으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동시에 프랭클린 역도 맡은 상태. 일단 담당 성우의 목소리 폭이 상당히 넓은 탓에 나쁘게 들리지는 않아도 이런 식의 중복에 대해서 말이 상당히 많았다.
센리츠의 리메이크판 성우가 정소영인데 정소영은 구판에서 네온 노스트라드를 맡았었고 리메이크 와서는 김선혜가 네온을 맡게 되었다. 물론 김선혜의 연기도 절륜하여 큰 문제가 되진 않았으나...
사실 새로 투입된 성우의 숫자는 1기 수준으로 많이 투입됐었다. 그리고 연출만 어느 정도 받쳐주면 그 정도로도 충분히 훌륭한 퀄리티를 뽑아낼 수 있었지만 pd의 호구 연출이 제대로 퀄을 망쳤다. 물론 모르는 사람이 듣기에는 괜찮을 지 몰라도 13명의 환영여단을 성우 6명으로 중복친 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캐스팅이다.
아무튼 오프닝, 엔딩 훌륭히 뽑아내느라 성우 캐스팅 비용이 모자란 것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앞으론 괜찮을 것이다란 여론도 유유백서 뺨치는 무성의한 발편집, 대충대충한 중복 캐스팅의 성우 기용 등으로 2기에선 무너져내려버렸다.(…) 결국 1기의 그 퀄리티는 뽀록 아니었냐로 정리되었다.
그래도 3기로 와서는 2기 때 보다 나아졌다고 평가 받을 만큼 어느 정도 만회를 했다. 편집도 상당히 자연스러워졌고 중복 캐스팅을 하는 방식도 많이 나아졌다만, 문제는 GI편 도입부에서 높은 수준의 게스트 성우진을 보여줬는데 정작 가장 중요한 캐릭터인 겐스루를 체즈게라역을 맡은 임채헌 성우와 중복 캐스팅을 해버려서... 이 두 캐릭터는 작 중 서로 대화하는 씬이 많아 커뮤니티에서는 (부정적인 의미로) 아주 재미있는 상황을 기대하였고 결국 모두의 예상대로 자문자답을 하고 만다. PD가 시사 제대로 안 한 게 아주 제대로 보이게 해주는 사례.
또한 레이저의 성우를 구판 히소카의 성우인 장성호로 캐스팅을 해서, 팬들은 '이럴 거면 차라리 처음부터 신판 히소카를 장성호로 캐스팅 할 것이지 이게 뭐냐'며 PD의 행보에 점점 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장성호의 레이저의 경우에는 미스 캐스팅이 아닌 오히려 상당히 잘 어울리고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기에 적어도 보는 사람 입장에서 뭐라 할 수는 없다.[24] 애초에 구작의 캐스팅에 얽매여서 성우 더빙을 했다면 작품의 호흡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그거대로 문제였을 것이다.
실제로 새로 투입되는 성우도 성우를 갈아넣는 수준으로 많이 투입되고, 중복 문제도 예전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좋아졌기 때문에 임채헌의 체즈게라/겐스루 중복을 제외하면[25] 딱히 문제되는 심한 중복 캐스팅도 없기 때문에 실제 퀄리티는 근래 애니맥스 더빙작 중에서도 상당하다.
작중 일본어가 나올 때 한글로 편집하지 않고 밑에 자막만 띄워주는 것은 좀 아쉬운 편. 카드에 적혀 있는 설명 같은 경우 글씨가 작아서 편집이 어려워 자막을 띄울 수밖에 없으나, 카드북에 뜨는 사람 이름 같은 경우는 글씨도 큼지막한데 한글로 수정하지 않고 자막만 띄워주어서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을 피할 수가 없다.
그래도 전반적인 퀄리티는 확실하게 2기 때에 비해서 좋아져 매우 뛰어난 수준을 자랑한다. 또한, 11시 방영이라는 안 좋은 시간대와는 다르게 무려 재방송만 1주일에 3탕을 뛰어서 엄청나게 밀어주고 있는 게 눈에 보인다. 11시 본방송을 방영하고 2시간 후인 한 시에 며칠 전 방영분을 재방 때려주는 기묘한(...) 편성이 특징.
3.2.2. 4기부터, 자막 ¶
그러나... 2013년 11월에 방영된 4기를 갑자기 자막 방영으로 바꿔놔서 큰 반발이 불고 있다.[26] 이 때문에 팬들은 애니맥스에게 갖가지 비난들을 집중 포화하듯 날렸고 지금도 애맥은 현재진행형으로 까이고 있다. 4기의 수위가 높아 일단 몇몇 장면이 편집될 거로 예상된다.
이 4기의 자막 방영은 애맥이 얼마나 생각이 없는 지를 아주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는데, 일단 4기 자체가 그 전 시즌들과는 다르게 여러가지로 수위가 꽤 쎈 편인지라 3기에서도 많은 편집이 가해진 마당에 4기야 말할 것도 없이 더 심한 편집과 삭제가 벌어지는 건 불보듯 뻔한 일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아예 번역까지 방영 등급에 맞춰 원본이랑 전혀 딴판으로 갈아치워야 할 정도. 그런데, 이미 몇 달 전부터 대부분 다 인터넷에서 (그것도 무삭제인)원판으로 볼 사람들은 말짱 다 본 작품을 편집도 번역도 시망인데다가 그나마도 유일한 메리트인 더빙마저 사라지면 그걸 대체 누가 보겠는가. 이렇게 수익성으로 따져봐도 아무런 득도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막 방영을 결정한 거라면 애맥은 판단을 잘못해도 정말 대단히 잘못했다.
그리고 자막으로 방영하니까 더빙까들이 기뻐할 거라면 그럴 것 같지도 않은 게, 일단 방영이 시작되었는데 투니버스의 마리미떼, 대원방송의 건담 더블오, 애니플러스의 내여귀 1기의 뒤를 잇는 또 다른 희대의 병맛 자막 애니가 나오고 말았다. 기존 더빙판에서 지켜줬던 반말, 존댓말 구분도 무시하고 호칭도 임의로 의역했으며, 등장인물의 이름도 한 화에서도 계속 왔다갔다 거린다. 더빙이든 자막이든 번역이 중요한 법 게다가 이 자막을 맡은 외주사도 제이포스트라서 그동안 몇몇 오타 정도를 제외하면 상당히 괜찮은 자막 번역을 보여준 제이포스트의 이미지에 먹칠을 한 흑역사라고도 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설명을 원한다면 이곳을 참조. 아, 그러고 보니 같은 원작자의 또 다른 대표작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은 자막판이 흥했고 더빙판이 망했는데, 이쪽은 정반대로 더빙판이 흥했고 자막판이 망했네?[27]. 다만 현재는 어느 정도 수정되어 개선되었다. 물론 아직 반말/존댓말 또는 등장인물의 이름의 비일관성 등의 사소한 문제가 남아있긴 하나, 적어도 전개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있어 번역의 질은 현재 나온 만화책 정발본보다는 훨씬 낫다.산 넘어 산
결국 애니맥스 방영분이 일본 방영분을 따라잡게 됨으로서 121화(5기 21화)를 기점으로 한일 동시방영으로 전환하게 된다.
4. 구작/신작 성우 연기 ¶
1999년판 애니메이션은 국내 방영도 그렇고, 원본인 일본 방영을 기준으로도 최고의 성우진에 최고의 연기를 자랑하는 작품이었다. 단적인 예로 히소카의 경우 일본판은 타카하시 히로키[28], 국내판은 장성호가 연기를 했는데, 둘 다 소름돋는 연기력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좋은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그 밖에도 주연과 조연을 통틀어 상당히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2011년판 신작 애니메이션에서는 주연 4인방의 성우가 바뀐 만큼 환영여단의 성우도 모조리 바뀌었는데, 우보긴을 제외하면 미스캐스팅이 아니냐는 얘기가 현지에서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베테랑인 히다카 노리코가 연기한 샤르나크의 경우에는 구작처럼 남자 성우를 캐스팅했었어야 할 배역이라며 욕먹고 있고, 클로로의 경우도 미야노 마모루의 목소리가 너무 젊어보인다며 미야노보다 좀 더 경력 있는 성우로 캐스팅했었어야 한다며 까이는 상태이다.
더불어 페이탄 역의 야마구치 캇페이, 파크노다 역의 박로미도 별로 평이 좋지 못한 상태.[29] 덕분에 기량이 출중한 성우들을 데려다 놓고 미스매칭 시켰다고, 초호화 미스캐스팅(…)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 허나 구작 성우진의 연기를 들어본 적 없는 사람들은 신작 성우진의 연기에 그렇게 큰 반감을 못 느낀다는 반응도 있다. 대체적으로 구작과 신작 연기를 비교하면 일반인 수준에서는 합격점이지만 캐스팅 자체는 미숙하다는 평이 많다.
한국판에서도 미르키 조르딕의 경우 구작 성우였던 엄상현이 너무 잘해서 신작에서 맡은 권인지가 조금은 아쉽다는 평이 많았다. 이에 대해 권인지가 성우 갤러리에서 해당 캐릭터의 연기에 대해 글을 올렸다. 그 밖에 구작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었던 몇몇 성우들이 신작에서는 다른 배역으로 캐스팅되는 등의 미묘함과 감독의 병맛 연출 탓에 성우들의 목소리가 배역의 성격과 잘 매치가 안 된다는 반응이 지배적으로 많다.
대표적으로 이르미 조르딕의 경우에는 구작의 이선이 이르미 특유의 무미건조하고 깊이를 알 수 없는 소름끼치는 캐릭터를 너무 잘 연기해서 호평이 많았으나, 신작의 이원찬의 경우에는 밋밋하고 평범한 성인 남성 톤으로 연기하는 등 피디의 발연출로 캐릭터의 매력이 죽었다며 많은 비난이 나왔다. 정재헌의 히소카의 경우에도 아슬아슬한 적정선을 유지했던 구작의 사이코패스틱한 느낌과는 달리, 신작에서는 단순한 나르시스트 같다며 호불호가 상당히 많은 편. 그 외 사성웅이 맡던 스크와라도 엄태국으로 교체됐는데 이것 역시 발연출로 망했다.
5.1. 극장판 헌터X헌터 : 비색의 환영(팬텀 루즈) ¶
2013년 1월에 최초의 극장판 <緋色の幻影>(비색의 환영(팬텀 루즈), Phantom Rouge)이 공개되었다.크라피카와 전 환영여단 소속 오모카게의 대결이 주된 내용인 극장판 오리지널 전개로, 크라피카가 붉은 눈을 빼앗겨 실명한다는 파격적인 시놉시스를 깔고 있…으나 막상 극장판 본편에서 이 내용은 별반 다뤄지지 않아 뜬금없다는 반응이 많았다. 유유백서와 관련된 2개의 극장판 이래 토가시 작품으로서는 세번째 극장판이다.
극장판을 보러온 관객 선착순 100만명에 한해서 크라피카의 과거를 다룬 헌터X헌터 0권을 증정했다. 영화 자체의 평은 상당히 안 좋은 편. 좋은 소재를 제대로 못 살려냈다는 평이 대다수이다.[30]
작품의 감독을 TVA와는 다르게, 역경무뢰 카이지 시리즈의 감독인 사토 유조 감독이 맡았는데, 캐릭터의 설정을 잘못 잡은 듯하다는 게 중론.[31] 그래도 0권 상술 덕인지 1월 12일과 13일 만으로 약 4억 6천만 엔의 수익을 올리고 35만명의 관객을 동원해서 원피스에게서 첫등장 관객 동원수 1위를 빼앗았다고 한다. 헌터X헌터 극장판의 문제점
국내 개봉도 결정되었다. 개봉 날짜는 2013년 6월 27일. 극장판 한국 공식 블로그 극장 상영분은 자막이지만 올레TV에서 더빙판을 제공하고 있는 중이다. 올레TV 자체 더빙이라고 하며 리메이크 판 캐스팅 중 일부가 변경되었다.
노부나가 하자마는 박서진→최재호, 레오리오는 구판,신판 전부 맡았던 최원형에서 이주창으로 바뀌었다.[32] 우보긴은 최원형→송준석, 이르미 조르딕은 이원찬→남도형,마치는 김민정→선은혜, 히소카는 정재헌에서 구판 히소카를 담당했던 장성호로 바뀌었다. 그 외 극장판 캐릭터 캐스팅은 오모카게는 김영선, 파이로는 양정화, 핑크스[33]와 장로 역을 유해무가 맡았다. 2013년 12월에는 애니박스에서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방영하였다. 이후에도 가끔씩 방영하며, 5월부터는 애니플러스에서도 더빙과 자막판 둘 다 간간히 방영중.
참고로 악역 오모카게 역을 맡은 성우는 일본의 톱 인기 배우 후지키 나오히토. 대학 시절에는 일주일에 다섯 종 이상의 만화 잡지를 살 정도로 만화를 좋아했지만, '대학 졸업 후에도 만화를 읽어도 될까?'라고 생각해 만화를 끊기로 결심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34]
여담이지만, 극장판 프로듀서를 맡았던 키타지마 나오아키가 돈을 내고 보러 간 팬들이 쓴 극장판 리뷰의 저평가 상태를 " yahoo 극장판 리뷰 재미있네요 (웃음)~"이라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실언. 주소 링크까지 하며 "헌터 서포터 여러분은 헌터 사랑을 나누자"며 좋은 평가를 요구하는 메시지까지 올렸다. 그 직후 현지 팬들의 많은 비난을 받자 발언을 모두 삭제, 하지만 반성과 사과 등의 코멘트가 없어서 비난에 더욱 불을 지폈다.
5.2.2. 상세 ¶
게스트 성우로 배우인 나카무라 시도우와 아마노 히로유키, 모델 야마모토 미츠키가 참가했다. 게스트 성우들이 연기하는 것은 「헌터협회의 어둠」 "그림자"라고 불리는 존재들이다. 네테로 회장과 호각의 강함을 가진 최강의 적 제드를 나카무라 시도우가, 제트의 오른팔로 냉혹한 남자 슈라(修羅) 역에 아마노 히로유키, "그림자"의 강하고 덧없는 여전사 렌고쿠(煉獄) 역을 야마모토 미츠키가 맡았다.
제드는 수십년 전 네테로 회장이 이끄는 청름대에 의해 말살되었으나 슈라 등에 의해 부활, 플로어마스터들이 서로 맞붙는 배틀 올림픽 행사가 열리고 있는 천공투기장을 점거하고 개막 축하를 위해 방문한 네테로를 포획하여 무력화시킨다. 목적은 네테로에 대한 복수를 위해 네테로 눈앞에서 그가 일군 헌터협회를 붕괴시키는 것이었다. 곤, 키르아, 레오리오 등은 플로어마스터가 되어 배틀 올림픽에 참가하는 즈시와 그 스승 윙의 초대를 받아, 크라피카는 이벤트 관전을 위해 참석한 네온 노스트라드의 경호를 위해 천공격투장을 찾았다가 사건에 말려들어 이를 해결한다. 히소카, 비스켓 크루거, 센리츠 등도 천공격투장에서 사건에 휘말린다.
넨(念)과 다른 개념인 '온(怨)'이 등장, 넨의 6가지 성향 및 상성을 무시하고 모든 성향에서 강한 파워를 보이나 서약이 깨어졌을 때 돌아오는 피해가 보다 크다. 온의 기운에 사로잡히게 되면 넨 능력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며, 제드 일행은 이를 이용해 네테로 회장을 무력화한다. 넨이 노력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인간의 높은 경지라고 할 때, 온은 분노, 증오, 원한 등의 부정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테러리즘적인 파괴행위를 상징한다. 이 에피소드의 테마는 넨을 갖춘 강자가 온으로 무장한 약자에 대해 어떠한 자세로 대응해야 하는지를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에피소드의 시기는 그리드 아일랜드편과 곤충편 사이에 해당하며, 곤충편에서 일어난 곤의 변이, 헌터협회 회장선거에서의 파리스톤 힐의 어두운 면 등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는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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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작품들도 원작대로 진행할 때는 다 좋았다. 다만 연재 분량을 맞추기 위한 오리지널 에피소드에서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이미지가 나빠진 것.
- [2] 제3차 헌터 시험과 4차 헌터 시험 사이에 끼워넣은 오리지널 스토리. 오리지널을 넣어 달라는 원작자의 요청으로 넣은 내용이다. 수험생들은 다음 시험장인 제빌섬으로 이동하기 전에 군함섬이라는 무인도로 일제히 이동된다. 오래된 난파선들 뿐인 이 미스테리한 섬에서 수험생들은 하룻밤을 지내야 했는데, 알고 보니 수 십 년 주기로 거대한 폭풍우가 불어닥치는 멸망한 섬이었던 것. 폭풍우를 이겨내고 섬에서 탈출하기 위해 수험생 모두가 협동해야만 했다. 크라피카와 한조의 지휘, 파도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곤과 키르아, 레오리오 등 수험생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수험생들의 단합을 요구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다음 시험 장소인 제빌섬에서 타겟의 플레이트를 사냥해야 한다는 4차 시험이 더욱 잔인하게 느껴져서 좋았다는 반응도 많았다.
- [3] 여단에 복수하려는 크라피카가 마지막 한 명인 단장을 살해한다는 내용. 그리고 죽음은 죽음으로밖에 갚을 수 없다는 컨셉으로, 크라피카 자신도 목숨을 잃는다. 7년 후, 진과 재회한 곤. 그리고 7년 전에 조르딕가로 돌아갔던 키르아가 진을 암살하기 위해 나타난다. 진을 죽이려고 하는 키르아를 막으려고 하다가 곤이 잘못해서 키르아를 죽여버린다는 초막장 스토리. 물론 루머이다.
- [4] 야애니 작화라고 불리기도 한다(…)
- [5] 이후 몬스터가 147명을 기록하여 이 기록을 넘어섰다.
- [6] 여담으로 심상백 PD는 같은 토가시 원작 작품인 유유백서의 자막판을 맡았다.
- [7] 찢어진 옷의 면적을 생각할 때 그런 식으로 심장을 감싸는 건 무리다.
- [8] 사실은 하향됐다기 보다 그러한 대부분의 에피소드들을 그냥 생략했다. 하지만 이런 면은 오히려 초기에 빠른 전개를 위한 편집 과정이라 볼 수 있어 오히려 이게 낫다는 평도 있긴 하다.
- [9] 그런데 잘 보면 구작의 연출도 그리 멋진 수준은 아니다. 크라피카를 중심으로 보느라 나머지 인물의 대처 방식을 보지 못한 듯 하다. 구작에선 앞에서 총 쏘는데 한 명씩 책상 밑으로 기어들어가는 연출이였고, 신작에선 센리츠가 바닥을 친 충격으로 책상이 튀어올라서 막아내는 멋들어진 연출로 바뀌었다. 하지만 구작의 책상 밑으로 숨는 연출은 원작에서 의자 뒤로 숨는 것을 그대로 연출한 것으로, 크라피카 사슬 풍차돌리기의 우스꽝스러운 연출에 비하면 문제랄 것도 없는 연출이었다.
- [10]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캐릭터가 다른 곳에 있다든가 하는 차이가 다소 있다. 하지만 구작도 원작 분량과 속도를 맞추기 위해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몇 가지 넣은 것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원작에 충실한 전개를 보였다.
- [11] 하지만 신작이 작화의 안정성은 더 높으며 원작에 가까운 디자인이다. 이것도 성우와 마찬가지로 나쁘지 않은 편인데 구작과 분위기가 다르다는 이유로 까이는 요소 중 하나이다. 심지어 마치의 머리색이 왜 분홍색이나며 까는 사람도 있다. 신작과 구작의 비교 영상 코멘트 중에는 구작에서 원작과 다르다고 지적 받아서 원작에 가깝게 만들었더니 이번엔 또 뭐가 불만이냐고 하는 코멘트가 달리기도 한다. 게다가 작화는 다른 원나블 애니와 비교해 보면 정말 수준급의 작화다. 작붕도 훨씬 적고 연출도 깔끔한 편. 구작을 안보고 신작을 본 사람들 모두 대부분 무난한 평이다.
- [12] 하지만 구작도 어느 정도 원작을 살린 작화였던 만큼 신작의 작화가 까이는 이유는 따로 있었으니. 상당수 현지 팬들은 안정적인 작화를 인정하면서도, 원작의 시크한 느낌을 살리지 못한 대두+로리 4등신으로 개조된 캐릭터 디자인의 문제를 지적하며 비판하고 있다. 작화보다 색감이 더욱 문제라는 게 지배적인 평가로 '헌켓몬스터'라는 말이 나올 정도.
- [13] 이 감독의 전작인 네우로 애니메이션도 많은 문제로 팬들의 개선 요구 서명 운동이 있었다(...).
- [14] 단적으로 빌딩 옥상에서 나누는 크라피카&센리츠의 대화 씬(어둠의 소나타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을 비교해 보면 이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배경의 분위기, 전체적인 색감, 작화, BGM, 그리고 성우의 연기톤까지 모든 면에서 다르다. 크라피카가 낙찰된 붉은 눈을 들고 젠지한테 협박하는 씬도 어두운 구작과 밝은 신작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다르게 나타난다.
- [15] 헌터x헌터 구작 애니메이션의 헌터 시험 편에서 크게 추가된 오리지널 전개들을 생각하면 된다.
- [16] 신작에서는 초반에 곤과 카이토의 만남을 완전히 삭제했었기 때문에, 개미편에서 나올 곤과 카이토의 유대 관계를 어떻게 보여줄 지 우려하는 반응이 무척 많았다. 신작은 전개가 빠르지만, 곤과 카이토의 만남이나 2차 헌터 시험의 초밥 만들기 편을 완전히 삭제하는 등 원작 내용을 빠트린 부분도 있어서 현지 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 [17] 듣는 사람에 따라 괴물 호러 영화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 [18] 매드하우스와 디알무비 항목을 읽어보면 알 수 있지만 두 회사는 오랜 협력 관계.
- [19] 2ch의 헌터 신작 애니메이션 판은 사실상 신작 안티 판으로 기능하고 있다.
- [20] 애초에 헌터X헌터를 아동용으로 기획했다는 것부터가 팬들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점이었다.
- [21] 수정 전엔 Fear, and Loathing in Las Vegas의 원곡을 오토튠에 찌든 더러운 곡으로 소개했으나 원판의 Just awake도 좋은 퀄리티를 갖고 있으며 오토튠을 사용한다고 찌들었다느니 더럽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원곡에서는 오토튠이 아니라 보코더를 사용했다. - [22] Fear, and Loathing in Las Vegas의 보컬
- [23] 이외에도 차명화는 버스 안내양, 길 안내 해주는 가게 아줌마 등등 단역도 상당히 맡았다.
- [24] 사실 이렇게 따지면 신판 헌터×헌터에서는 장성호 말고도 능욕 당한 성우들이 한둘이 아니다.(...) 당장에 엄상현, 정소영, 사성웅, 이상헌 등 과거 구판에 출연했던 성우들이 리메이크판에서는 기존의 캐릭터로 재출연하지 않고 전혀 다른 인물들로 캐스팅되었다. 단지 히소카가 가장 비중있는 악역이라 제일 돋보였던 것. 사실상 주연 4명 외에 유지된 구판 캐스팅은 송준석의 클로로랑 양석정의 윙 이 둘 뿐.
- [25] 다행히 이쪽도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구별 못할 정도고 캐릭터 성도 제대로 살려서 연기하였다.
- [26] 한국 애니맥스는 KT와 소니합자 회사라 돈이 많이 부족해서 자막으로 한다는 추측도 있다.
한마디로 비용이 부족해서 꿀렸다면 안습이다. - [27] 물론 유유백서는 대원방송에서 1화부터 112화까지 자막판과 더빙판이 둘 다 방영되었고, 이쪽은 애니맥스에서 75화까지만 더빙되었고 76화부턴 자막방송으로 전환되었다는 차이점이 있지만.
- [28] 타카하시 히로키는 구작에서는 히소카를 연기했지만 신작에서는 패리스톤을 연기했다.
- [29] 다만 이 둘 역시 연기력보다는 기존의 분위기와 너무 차이가 크다는 이유인 경우가 대부분.
- [30] 헌터X헌터 특유의 두뇌싸움이 없다. 단순한 육탄전과 클리셰에 따른 전개로 나아가기에 캐릭터만 빌렸다는 느낌이 들며, 정작 붉은 눈에 대한 얘기는 거의 묻혀버려서 굳이 크라피카를 주인공으로 설정할 필요도 없었을 전개로 흐른다.
- [31] 최종 보스인 오모카게의 능력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인형을 만드는 조건이나 과정을 하나하나 관객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면 좋았겠지만, 그런 세세한 것은 관객들이 알 수 없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 [32] 팬들에게는 최원형의 레오리오가 잘 어울렸기에 아쉽다는 평을 듣고 있다.
- [33] 기존의 리메이크판 성우는 정재헌이다.
- [34] '대학 졸업 후에도 만화책 읽는 놈은 성인이 아니다. 성우를 맡게 되어 읽고 있지만'이라는 미묘한 뉘앙스로 받아들인 현지 헌터 팬들의 곱지 않은 시선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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