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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05 순금은 왜 `24K`라고 할까?

  

↑신라의 금관
금속의 제왕으로 불리는 금. 빛나는 모습과 변하지 않는 영원성 등으로 고대부터 '금'은 고귀함을 의미했고, 화폐로도 사용됐다.

 

지금도 금은 귀금속 중 가장 비싸고, 경제위기나 전쟁 등으로 화폐가 기능을 상실할 때 이를 대신하는 수단으로 쓸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국민들이 '금모으기'를 통해 국민경제 위기를 극복한 적도 있다.

 

선물 등을 위해 금반지나 금목걸이를 살 때, 어김없이 나오는 알파벳이 있다. 바로 'K'다. 24K, 18K, 14K 등. 'K'가 의미하는 바는 금의 순도다. 24K는 순금이고, 숫자가 적어질수록 순도가 떨어진다.

 

그러면 왜 금의 순도를 나타낼 때 우리에게 익숙한 %가 아니라 K로 표기할까. 그리고 순금이면 100K라고 하는 게 더 계산하기 편할텐데 왜 24K라고 할까.

 

금의 순도를 나타내는 단위는 캐럿(Karat)이다. 캐럿은 중동지역에서 나는 식물의 한 종류인 '캐럽'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 지역 사람들은 말린 캐럽을 한 손에 쥔 정도를 기준으로 금이나 소금 등의 물건을 교환했다. 캐럽이 무게를 재는 기준이 됐던 것.

 

캐럽은 보통 어른의 손으로 쥐면 24개가 잡히는데, 순도가 가장 높은 99.99%의 순금을 24K라고 표시하는 것이 바로 여기에서 유래했다. 18K는 18/24의 순도이므로 75%가 금이고, 나머지 25%는 은이나 구리 등 다른 금속이 들어 있다는 의미가 된다. 14K는 58.5%의 금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유래가 같고 발음도 같지만 철자가 다른 '캐럿'(Carat)도 있다. 이는 보석의 질량을 나타내는 단위다. 다이아몬드 1캐럿이라고 하면 0.2g짜리 다이아몬드를 뜻한다.

 

24K로 표시되는 순수한 금은 영원불변의 성격을 가진다. 대다수 금속은 시간이 오래되면 산소 등에 의해 녹이 슨다. 하지만 순금은 그렇지 않다. 고대 이집트 유물이나 신라의 금관 등이 현재까지도 녹슬지 않고 유지되는 것도 금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는 금이 지닌 성질 때문이다. 보통의 금속들은 자연 상태에서 전자를 빼앗겨 쉽게 녹슬지만, 금은 원자의 가장 바깥쪽 전자껍질에 전자들이 모두 채워져 있다. 따라서 전자를 잃기 어려운 구조를 갖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다. 이런 안정된 원자가 전자를 잃어 변질되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금은 잘 변질되지 않는 것이다.

 

또 금은 모든 금속 가운데 연성이나 전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성은 물체가 가늘고 긴 형태로 변하는 성질이고, 전성은 압축력에 의해 물체가 넓고 얇은 형태로 변하는 성질이다. 금 1g을 우리가 흔히 보는 철사처럼 가늘고 길게 만들면 3000m 이상도 충분히 늘릴 수 있고, 두드려 펴서 넓고 얇은 호일 형태를 만들면 1㎡ 이상으로 펼 수 있다.

 

금을 계속 두드려 납작하게 만들면 반투명한 상태가 된다. 반투명 상태의 금판은 가볍고 적외선을 반사하므로 열방지복에 방패처럼 사용된다. 우주복의 선바이저(차광판)로도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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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lue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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