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사 속장
Animation/2014 / 2014. 12. 27. 01:44
국내에서는 세주문화에 의해 4권까지 발매. 이후 대원씨아이에 의해 1권부터 다시 발매되기 시작, 10권까지 모두 발매되었다. 세주판은 대원판이 충사, 주인 등의 고유명사를 사용하는 반면에 벌레 선생, (산)신령 등의 로컬라이제이션을 가미했다. 그래서 대원판, 혹은 모노노케 히메 같은 일본 작품을 본 사람이 세주판을 보면 한국의 산신령등의 이미지와 조금 달라서 약간 어색한 느낌을 준다. 허나 정작 벌레 이름은 번역을 안 했다.
1. 작품소개 ¶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생명 그 자체에 가까운 존재인 '벌레(蟲)'와, 벌레에 대한 지식을 전승하며, 벌레와 인간의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는 '충사(蟲師)', 그리고 그에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특유의 담담한 필체로 그려내고 있는 만화이다. 아름다운 배경과 스토리, 인간과 벌레와의 조화를 위한 주인공의 모습 등 만화와 애니메이션 모두 치유계 중에서 손꼽히는 작품.
폭풍같은 수상을 한 작품이기도 하다. 원작은 2003년에 제7회 일본 미디어 예술 페스티벌에서 만화 부문 우수상을, 2006년에 코단샤 일반 만화 부문 만화상을 수상, 애니메이션은 2006년 제5회 도쿄 국제애니메이션 축제에서 TV 방영 시리즈와 미술감독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2006년 일본 문화청이 주관한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에서는 만화 부문 9위, 애니메이션 부문 6위에 선정되었다. 강철의 연금술사,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AKIRA와 함께 원작만화와 애니메이션이 동시에 10위 안에 랭크된 4작품 중 하나이며, 애니메이션의 경우 2000년 이후 제작 작품만 따지면 1위에 해당한다.
2006년 일본 문화청이 주관한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에서는 만화 부문 9위, 애니메이션 부문 6위에 선정되었다. 강철의 연금술사,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AKIRA와 함께 원작만화와 애니메이션이 동시에 10위 안에 랭크된 4작품 중 하나이며, 애니메이션의 경우 2000년 이후 제작 작품만 따지면 1위에 해당한다.
8년만에 나온 충사 속장 역시 2014년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애니메이션 부문 심사위원 추천작에 선정되었다.
2. 작품의 특징 ¶
매 화마다 등장 인물이 달라지고 사건도 달라지는 옴니버스 형식이지만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한 가지, "생명이란 것은 다른 개체를 위협하기 위한 존재가 아니라, 그저 제각기 스스로의 장소에서 존재할 뿐"이라는 것을 충사인 주인공 깅코가 여행 도중의 여러 사람들과 여러 벌레들과의 만남에서 담담하게 피로해 나간다. 가볍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도 않은, 근본적으로는 따뜻한 시선을 느끼게 한다.
또한 방대하고 세세한 벌레들의 설정이 돋보인다. '충사'에서의 '벌레'는 현실에서의 벌레가 아니라 일반인의 눈에 보이지 않으며 신비한 현상을 일으키는 존재들이다. 이렇게 가공의 존재들인 벌레들 하나하나에 자세한 설정과 약점, 행동 양식 등이 설정되어 있으며, 이를 기술한 <蟲師 Official Book>이 단행본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이는 <충사>가 완전한 가상의 세계[1]이며, 거기서도 또 가상의 존재인 '벌레'를 다루고 있음에도 리얼리티를 잃지 않을 수 있게 하는 특징이 되었다.
3.1. 애니메이션화 ¶
- 제목 : 충사
- 원제 : 蟲師
- 감독 : 나가하마 히로시
- 원작 : 우루시바라 유키
- 각본 : 이타미 아키, 야마다 유카
- 제작 : 아트랜드
- 음악 : 마스다 토시오
- 방영일 : 2005년 10월 22일 부터 2006년 3월
- 총화수 : 26화
- 오프닝 - 「The Sore Feet Song」/ Ally Kerr
아트랜드 제작에 감독은 나가하마 히로시. 캐릭터 디자인은 우마코시 요시히코가 맡았다. 1기에서는 원작 1~5권의 에피소드를 충실히 재현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원작을 120% 살렸다는 평을 받으며, 원작 특유의 묘한 분위기도 잘 살렸다. 특히 마스다 토시오가 작곡한 BGM이 호평을 받았다. 작화 또한 미려해졌으며 특유의 녹색 색감은 수준급. 퀄리티 높은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어디서나 심심찮게 언급되는 작품이다.
이에 걸맞게 2006년 제5회 도쿄국제애니메이션축제에서 TV방영 시리즈와 미술감독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판매량도 DVD 평균 10,000장+박스판 2천장으로 상업적으로도 성공한 작품이다.
오랫동안 미디어관련 소식이 없다가 2014년 1월 4일 「충사 특별편 - 해를 좀먹는 그늘」이 1시간 스페셜로 방영되었다. 원작은 2014년 애프터눈 1월호와 2월호에 실렸던 단편으로, 내용은 벌레에 의해 가짜 일식이 닥쳐온 마을에 깅코가 찾아가서 이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며, 이 과정에서 태양빛을 받으면 죽어버리는 소녀 히요리[2]를 만나게 되어 일어나는 일을 다룬 에피소드다.
그리고 특별편 해를 좀먹는 그늘 방영 후, 시즌 2의 발표를 알렸다.
여담으로 작붕이 빈번한 아트랜드인데도 충사만은 고퀄리티의 작화를 유지했으며, 아트랜드의 몇 안되는 히트작인데도 어째서인지 2기 제작에 8년이나 걸렸다.
3.1.1. 충사 속장 ¶
- 오프닝 -「SHIVER」/ Lucy Rose
국내에서는 1기와는 달리 애니플러스에서 방영되었다.
2기 1화는 에피소드 순서에 변화를 줘서 광주에 대한 에피소드를 방영했다. 1기 1화도 술에 대한 에피소드였기 때문에 시리즈 구성에 통일감을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3화는 익사관련을 소재로 사용한 탓인지 얼마 전 일어난 세월호의 여파로 애니플러스 측의 자체판단에 의해 TV판은 결방되었고 라이브 및 VOD로만 서비스되기로 결정됐다. 후에 재방송 시에는 결방되지 않고 그대로 방영됐다.
6화와 7화 사이에는 성우와 제작진이 모여서 1~6화를 요약하고 충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편(6.5화)이 방영되었다. 그런데 8화를 방영하고 나서 한번 더 6.5화를 재방송하고(...) 9화,10화 방영을 한 뒤 충어 제 2야(10.5화)를 끝으로 1쿨을 마무리했다. 11화와 12화로 편성되었던 '덤불길'은 8월 20일 밤 11시에 특별편 형식으로 방영되었다.
2기의 1권 초동 판매량은 4100장으로 집계되었다. 1기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미친 판매량이지만 그럭저럭 선방은 했다. 사실 옴니버스식이라고는 해도 내용이 이어지는 8년만에 나온 후속작이라 판매량 감소는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오히려 8년만의 후속작, 그것도 원작이 완결난 이후 나온걸 감안하면 잘 팔린 편이라 할 수 있다.
3.3. 게임화 ¶
닌텐도 DS 플랫폼으로 '충사 ~하늘이 내려오는 마을~'이라는 이름의 게임이 발매되었다. 제작을 위해 애니메이션 스탭이 재집결했다고.
오리지날 캐릭터인 주인공(성별은 유저가 정한다)이 견습 충사로서 벌레를 채집하거나 약을 조합하거나 보고서를 쓴다거나 할 수 있다. 깅코 등은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등장. <아리아>의 게임판만큼은 못할지 몰라도 이 게임도 상당한 수면게 파워를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보고서에 벌레의 화상을 터치스크린을 통해 정확히 그려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따라그리기 형식이긴 하지만 판정이 상당히 까다롭다. 웬만한 애정이 없다면 게임 계속하기 힘들 정도의 짜증을 유발한다. 원작이 있는 게임이 대부분 그런 요소가 있긴 하지만.
4.1. 해를 좀먹는 그늘 등장인물 ¶
- 히나타(ヒナタ) - 성우 : 사사키 리오 [3]
- 히요리(ヒヨリ) - 성우 : 와타나베 유우나 [4]
5. 벌레 일람 ¶
만화책에 등장한 순서를 기준으로 서술.
- 운(口+云) : 숲에서 살며 소리를 먹고사는 달팽이 껍데기 같이 생긴 벌레. 사람에게 기생하면 달팽이관에 들어가 외부의 소리를 먹어치운다. 달팽이처럼 생겨서 그런지 약점은 소금. 깅코는 소금물을 귀에 흘려보내서 퇴치했다.
- 아(阿) : 운과 함께 다니며 운이 만드는 '무음'을 먹는 벌레. 아에게 기생 당하면 머리에 뿔이 돋아나며 약 1년후에 쇠약사한다. 운이 오른쪽으로 말려있는 모양인데 반하여, 아는 왼쪽으로 말려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 몽야간(夢野間) : 숙주의 꿈 속에서 살며 숙주가 꾸는 꿈을 현실에 전염시키는 벌레. 숙주가 자고있을 때는 숙주의 꿈 속에서 활동하며 숙주가 깨어있을 땐 숙주의 배게에서 잠을 잔다.
- 눈 속의 암흑 벌레 : 두번째 눈꺼플 속에 살며 어둠을 통해 번식하는 벌레. 지네형 머리를 가진 뱀 모양의 벌레이다. 이 벌레에 기생당하면 약간의 빛만 보아도 심한 고통을 느끼게 된다.
- 수고(水蠱) : 오랜수맥의 물에 즐겨사는 액상의 벌레. 물로 착각하여 자주 음용하면 물 없이는 숨을 쉴 수조차 없게 되고 몸이 투명해지며 결국에는 물이 되어 사라지게 된다.
- 무지개 뱀(虹蛇) : 흐름이의 일종. 일반적인 무지개는 태양을 등져야만 볼 수 있지만 무지개 뱀은 그것과는 상관없이 나타나며 색의 방향이 반대이다.
- 우부스나
- 무구라
- 간뿌쿠
- 셋방대나무
- 스이코
- 은빛벌레(銀蠱)
- 우소부키 [5]
- 항시어둠
7. 기타 ¶
국내 정식발매판(대원씨아이)의 경우, 역자는 그 유명한 오경화. 근데 세주문화에서 처음 발행했던 건 번역이 더 가관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오경화의 번역이 좋아보인다.[6] 깅코가 하오체와 해요체를 막 섞어서 쓰기 때문에 조금 위화감이 드는 걸 빼면 전체적으로 평이한 번역이라고 하지만, 번역을 잘못해서 의미가 정 반대가 되어버리거나 그럭저럭 해피엔딩이 완전히 배드엔딩이 된 경우도 있다. 오경화 특유의 고질병 중 하나인 단어가 통일이 안되는 점도 자주 보인다.
TVA 1기의 애니맥스 자막판에서는 주인공 깅코의 이름을 '긴코'로 번역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2기의 애니플러스 자막판에서는 '깅코'로 표기하였다.
놓지마 정신줄 26화에서 패러디되었다. TVA판에서는 저작권 때문인지 아쉽게도 다른 인물로 대체되었다.
2014년 1월 4일 방영된 <해를 좀먹는 그늘>편에서는 일식에 관련된 벌레를 다루는데, 일식이 일어날 때 지나가는 장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모두 본편에 등장한 등장인물들이다. 하나하나 되새겨보며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일 듯.
----
- [1] 배경은 중세 일본처럼 보이지만, 작가 스스로 '특정한 시대나 나라를 구분짓지 않았다' 라고 밝혔으며, 깅코 또한 시대에 맞지 않는 캐주얼한 복장을 입고 있다.
- [2] 흰 피부와 머리칼, 붉은 눈동자를 보아서는 알비노가 확실하다. 작중 시대상으로 직접적으로 '알비노'라고 말하지는 않지만.
- [3] 2002년생 아역배우로 성우활동도 적게나마 한다.
- [4] 마찬가지로 2002년생 극단 해바라기 소속 아역배우. 성우로는 데뷔작인듯하다.
- [5] 일부 자막에서는 "허풍선이" 라고 번역
- [6] 세주문화사본은 충사를 벌래 선생이라고 하던가, 무지카의 제자를 동생으로 번역해버리는 짓을 해버렷다.
반응형
'Animation > 2014'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카쿠시티 액터즈 (0) | 2014.12.27 |
---|---|
죠죠의 기묘한 모험 제3부 -스타더스트 크루세이더즈- (0) | 2014.12.27 |
시도니아의 기사 (0) | 2014.12.27 |
류가죠 나나나의 매장금 (0) | 2014.12.27 |
노 게임 노 라이프 (0) | 2014.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