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D-C
Animation/2011 / 2014. 12. 27. 20:23
BLOOD-C
1. 개요 ¶
Production I.G, CLAMP가 제작한 2011년 7월 신작 애니메이션. 2011년 7월 8일에 첫 방영됐으며, MBS에서 매주 금요일 01시 40분에 방영했다. 참고로 제목에 붙는 C는 Clear의 약자라고 한다.[1] 미국에서는 퍼니메이션을 통해 2013년 1월 BD/DVD 콤보가 발매된다.
블러드 플러스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시리즈이다. 2009년에 뭔가 나온 것 같지만 신경쓰지 말자. 배경은 현대의 일본이지만, 여태까지의 블러드 시리즈가 그렇듯 여주인공 사야가 이형의 괴물들을 잡는다는 설정만 동일하고 세부적인 설정은 다른 패러렐 월드에 가까운 형태다. CLAMP가 스토리와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는데 여태까지 CLAMP가 자신들의 작품이 아닌 타 애니 참여시 캐릭터 디자인만 맡았던 걸 생각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다. CLAMP측에서도 Production I.G쪽에서 예상치도 못한 의뢰를 부탁해서 상당히 당황했다고.
감독에 미즈시마 츠토무, 작화감독은 <공각기동대> 시리즈의 '고토 타카유키'. 미술감독에는 <공각기동대>, <XXX HOLiC>에 참여한 '오구라 히로마사', 오프닝은 우메츠 야스오미 등 화려한 제작진이다. 2012년 6월 2일에는 극장판이 개봉했다. 참고로 극장판과 TV판은 제작진 자체가 다르다.
원래는 극장판 기획이 먼저 세워졌으나 극장판을 제작하다 보니 극장판 전의 프롤로그가 꼭 필요하게 되었는데 시간 제약이 큰 극장판에서 이를 다 넣기는 무리라는 결론이 나와 탄생한 것이 TV판 BLOOD-C이다. 그래서 사실상 TV판과 극장판이 동시 진행되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이 되어서 서로 제작진이 달라지게 되었다. TV판도 원래 기획은 OVA였는데 갑자기 TV판으로 변경되어서 제작을 돕던 CLAMP측에서도 깜짝 놀랐다고 한다.
일단 프로젝트 자체만 생각해보면 오시이 마모루와 클램프의 두 세계관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충돌을 하는가가 감상 포인트...는 훼이크고 전반적인 스토리는 클램프 작품에 더 가깝다. 단 블러드 시리즈 전통의 인간 비판이나 클리셰 등은 여전하며 뒤에 나온 극장판은 기존 블러드 시리즈의 분위기에 가깝다.
2. TV 애니메이션으로서의 완성도 ¶
1쿨짜리 치고 굉장히 작화가 안정적이고 액션도 역동적이다. TV 애니메이션이지만 뱅크신을 남발하기 쉬운 칼부림 액션에서 뱅크신을 자제한 것도 인상적. X TV판이나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의 OST 담당으로 유명한 사토 나오키(佐藤直紀)가 담당한 배경음악 또한 비장미가 넘치며 성우들의 연기도 뛰어나다.
4. 스토리 ¶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 소녀 키사라기 사야에게는 또 하나의 얼굴이 있었다. 그것은 <옛것>을 사냥하는 모습. 신주인 부친으로부터 <옛것>을 해치울 수 있는 자는 오로지 자신뿐이라고 배운 사야는 학교생활을 하는 한편,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상처투성이가 되면서도 싸움을 계속한다.
6. 설정 ¶
- 우키시마 신사(浮島神社)
그러나 이 설정은 모두 페이크. 원래 우키시마 지구에 방치되어 있던 폐신사를 개조해서 만든 곳이라고 한다.
- 고신토(御神刀. 어신도)
우키시마 신사에서 전해 내려오는 일본도. 타다요시가 관리하고 있으며, 작중 사야의 무기이기도 하다. 설정상 <옛것>을 토벌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그것들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한다. 평상시엔 특유의 칼코등이가 맞물린 송곳니같은 구조로 칼집에 봉인되어 있지만, 사야가 사용하기 위해 뽑는 데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사야가 사용하기 전에는 사야의 어머니가 이 검으로 옛것들을 퇴치하였다는 모양. 일단은 굉장히 튼튼하다. 일본도 주제에 돌부처 모양의 옛것을 후려쳐도 이 하나 안나간다. 흠좀무
그렇지만 12화에서 다 페이크 설정이었다는 것이 밝혀지고, 칼도 부러져버리자 사야는 고신토를 버린다.
- 옛것(古きもの)
- 사립 산바라 학원(私立三荊學園)
해당 항목 참조
7.1. TV판 방영 직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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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학원 러브 코미디라고 주장했지만[2],# 사실 데드 스페이스에 버금갈 정도로 엄청나게 잔인한 고어 액션물이다. 사람이건 괴물이건 마치 종이 찢어지듯 오체분시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3] 그런데, 역하다는 사람도 물론 많지만, 애니라 그런지 연출을 그렇게 해서 그런지 몰라도 고어장면이 그다지 역하지도 않고 그냥 볼만하다는 사람도 의외로 많은듯. 고어취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밥먹으면서 재밌게 봤다는 사람도 있고 오히려 시원시원하다는 사람도 있다. (...)
1~5화까지는 각 에피소드가 '일상-사야의 노래-전투'라는 단순한 패턴이 반복되기만 해서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클램프의 오오카와는 이는 의도된 것으로 지루하고 정형화된 일상으로서 시청자의 인내심을 강요하여 '누구 한명 안죽나?' 같은 의문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한다. 사야가 긴 노래를 하면서 걷는 신도 주위의 마을 사람이 없다는 것을 무의식중에 의문감을 불러일으키려는 장치였다. 후반부부터 시작되는 비일상은 매화마다 모자이크가 넘쳐날 정도로 인간 절단/분쇄 쇼가 펼쳐진다.
옛것은 크툴루 신화의 올드 원에서 따온 것으로 그들에게 악의는 없다. 인간을 먹는 것도 배가 고프니까 식사하는 것 정도의 인식일 뿐이다. 마지막회의 사람들이 가득찬 자루에 믹서기를 넣고 분쇄쇼를 펼치는 장면도 그들에게는 단순한 식사전의 유희일 따름이었다.
전체적으로, 후반부 반전을 위한 힌트제공의 수위는 적절하게 잘 맞춰져 있지만, 그 반전의 내용 자체가 어딘지 모르게 좀 식상한 면과 반전이라기보다 쌩뚱맞다고 느끼게 만드는 부분도 있고, 작은 떡밥들을 지나치게 부풀려 개연성을 상실해버린 면도 없지 않아 있다. 그리고 반전을 위해 초반부가 지나치게 지루하게 진행된 것에 비해 후반부는 지나친 급전개와 고어 연출로 인해 정작 열심히 깔아놓은 떡밥이나 복선이 주목받지 못하고 묻혀지는 문제점도 있었다.
결국 여러가지 의문점을 남긴채 이야기는 극장판으로 이어진다. 클램프가 자기들이 좋아하는 클리셰를 버리지 못하고 자기 멋대로 각본 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최종화까지 블러드 프로젝트의 타이틀을 달 만한 스토리나 개연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도 마이너스. 다만 각본의 경우 클램프만 맡은 것이 아니라 Production I.G의 후지사쿠 준이치와 공동 작업이었는데 후지사쿠 준이치가 각본을 맡은 블러드 플러스도 BLOOD-C처럼 초반부의 지지부진한 전개+상황묘사의 부족 등이 비판받았던 걸 보면 무조건 클램프 탓만 하는 것도 잘못되었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원래 OVA로 기획된 것을 무리하게 TV판으로 옮긴 탓에 템포가 더욱 나빠졌다는 점도 지적받고 있다.
TV판의 평이 영 안 좋았던 탓인지 판매량은 BD, DVD 합산 평균 1000~2000장대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단 시청률은 심야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꽤 좋았다고 한다.
7.2. 극장판 상영후 ¶
극장판 상영 기념으로 전체 12화를 2화로 종합한 총집편이 나왔는데 총집편에서는 그동안 비판받았던 초반부의 단순한 전개 부분/지나치게 잔인한 장면을 대거 편집하여 상당히 좋은 평을 받았다. 그동안 TV판을 비판하던 사람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었고 심지어 이 총집편이 진정한 BLOOD-C의 TV판이었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
또한 극장판이 나오면서 TV판의 그 지루하던 일상 부분에서도 극장판을 향한 세밀한 복선들이 많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TV판도 그렇게까지 최악은 아니었다는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극장판에서 밝혀지는 진상을 알게 되면 TV판의 그 전개도 쓸데없는 것만은 아니었다고. 그래서 TV판은 아무 정보도 모르고 첫번째 감상했을 때-TV판의 진실을 알고 두번째 감상했을 때-극장판을 본 후 최종 진상을 알고 감상했을 때 총 3번에 걸쳐 느낌이 달라지는 희귀(...)한 작품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다만 초반의 지루한 전개 템포와 지나친 고어 묘사, 극장판으로 모든 진상을 떠넘긴 점은 여전히 비판받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 작품은 TV판이 아니라 원래 계획대로 OVA로 나왔으면 더 좋은 평을 받았을 거라며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극장판 개봉후 TV판의 평가는 극장판이라는 필살기를 발동하기 위한 모으기 타임이라는 평.
다만 고어 묘사에 있어서는 TV판이 극장판보다 더 강렬하고 수위도 높았기 때문에 호러팬들에게는 TV판이 더 평가받는다. 12화의 토끼군단쇼는 확실히 기존 애니메이션, 하물며 TVA에서는 유래없을 정도의 박력과 시원시원함(?)을 보여준다.[4]
8. 관련 서적 ¶
- 코믹스판 : 카도카와 쇼텐의 소년 에이스 2011년 7월호(6월 발간)부터 코믹스판의 연재가 시작, 총4권으로 완결되었다. 작가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의 코미컬라이즈 담당이었던 코토네 란마루(琴音らんまる). 한국어판은 대원씨아이에서 발매 중. 전에 나온 블러드 플러스 코믹스판들의 번역을 죄다 경화수월을 부르는 분이 맡아서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번엔 다른 역자가 맡았다.
다행이다
담당 작가가 여성이라 그런지 액션이나 고어 묘사는 좀 떨어지는 편이지만 일상 생활의 모습이나 사야의 심정 등은 꽤 잘 묘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만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원작 코믹스판들의 한계인지 애니 본편 내용이 많이 잘린 편이며 이로 인해 애니판의 중요한 복선 몇 개가 누락된 것은 좀 아쉽다. 3권 절반 분량까지는 TV판의 내용을, 이후는 극장판 내용을 다루고 있다. 대체적으로 애니 본편과 비슷하게 진행되나 약간 다른 점도 있다. 특히 TV판 10화의 토키자네 신이치로 관련 부분이 꽤 차이나며 사야가 TV판 마지막에서 입은 상처 같은 경우 극장판에서는 재생능력을 통해 멀쩡한 상태로 나온 것에 비해 코믹스판에서는 겨울이 되었는데도 안대를 차고 나온다. 여담이지만 1~3권까지는 사야 혼자 표지를 맡았지만 마지막 권인 4권만은 사야와 후미토가 함께 표지를 맡았다. 극장판 내용을 안다면 고개를 끄덕일만한 부분이다. 그런데 한국어판은 이상하게도 3권이 2012년 9월에 발매된 이후 완결권인 4권이 아직도 발매되지 않고 있다(...) - BLOOD-C 십육야귀담 : BLOOD-C의 외전 만화. 자세한 내용은 해당항목 참조.
- 소설판 : TV판, 극장판의 각본 및 설정을 담당한 후지사쿠 준이치(藤咲淳一)가 쓴 소설판이며 표지 커버는 CLAMP가 맡았다. 2011년 10월에 발매. 내용은 대체적으로 TV판과 비슷하게 흘러가나 이야기의 묘사 일부나 설정 등이 조금씩 다르다. 소설의 특성상 등장인물들의 심리가 자세히 묘사되었으며 애니에서 제대로 설명되지 않은 설정들을 밝혀주는 등의 장점이 있지만 작가 본인의 문장력이 좀 떨어지는데다 분량상 한계도 있어서인지 내용이 후닥후닥 진행되고 전투 묘사가 심히 안습하다는게 단점. 이후 2012년에는 극장판 소설판도 발매되었다.
- BLOOD-C 오피셜 컴플리트 북 태동(胎動) : 2011년 10월에 발매된 BLOOD-C의 가이드북. 각종 일러스트 및 설정화, TV판에 얽힌 비화, 스텝 인터뷰 등 매우 충실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1500엔)인데도 불구하고 가격 이상의 가치를 가졌다는 평을 받는다. 진지한 내용뿐만 아니라 사야의 콧노래나 카페 기모브의 메뉴 소개 등 황당한 기획들도 실려있어서 BLOOD-C에 관심있다면 꼭 한번은 읽어봐야할 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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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통 CLAMP의 C에서 나온 게 아니냐는 추측이 대세였는데 극장판 감독이 무슨 뜻인지 밝혀주어서 논란이 종결되었다.
- [2] 감독인 미즈시마 츠토무는 성우들에게도 러브 코미디라고 설명했다는데 성우들 모두 블러드 시리즈가 그럴 리 없잖아! 라면서 안 믿었다고 한다.
- [3] 일단 작중에서는 모자이크 처리했다. 하지만 예상대로 DVD/BD가 나오면서 모자이크가 해금되었는데, 대놓고 장기자랑과 피칠갑의 향연. 게다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슈퍼제일도 대량으로 죽지만 그나마 남자만 죽는데..
- [4] 극장판 내한 인터뷰에서 말하길, 공중파 방영인데 이렇게 엄청나게 잔인한 내용을 내보낸 거에 대한 시청자 항의도 왔다는 모양이다.
하긴 그게 보통 잔인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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