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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가 신혼여행으로 보라보라섬을 갔다왔는데요.

이 번 에도 나름 다른 사람들보단 잘 선택해서 갔다 온 것 같습니다만, 다음에 다시 가면 돈을 조금은 더 아낄 수 있을 것 같아서 정리 겸 보라보라섬 여행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적어 봅니다.

음..
어떻게 적어볼까 하다가 일정대로 그냥 적어볼까 합니다.
(※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과 추천이니 이 점 참고해 주세요.)

[타히티 원주민 언어 기억하기(가면 계속 쓰게 될거에요~)]
요라나~ : 안녕하세요.
마루루~ : 감사합니다.

0) 챙겨가면 좋은 물품
 - 컵라면(땡기더라구요.)
   컵라면 부피 줄이는 방법 : http://sharehows.com/reduce-the-volume-of-instant-cup-ramen
 - 수중카메라 : 물이 정말 맑고 이쁩니다. 물 속을 못찍으면 아쉬울 거에요.
 - 셀카대비 : 셀카렌즈 or 셀카봉(개인적으로 셀카(광각)렌즈 추천)

1) 비행기-국제선(인천->나리타)

 - 한국에서 보라보라를 가는 직항은 없기 때문에 일본을 거쳐갑니다.(인천->나리타->타히티->보라보라)

 - 일본에서 보라보라를 비행기는 일주일에 두 번 있다고 들었는데요. 
   저희는 그냥 월요일 출발하는 비행기(나리타에서 환승대기 4-5시간)로 예약했습니다만,
   일요일 출발하면 일본에서 1박을 할 수 있으니 일본을 잠시 둘러보고 싶으면 일요일 출발하면 됩니다.
 - 나리타 공항이 꽤 커서 비행편에 따라 건물 자체를 이동해야 될 경우가 있습니다. 
   저희도 그랬는데요. 게이트간 이동하는 버스(공짜)가 있으니 잘 보고 이동


2) 비행기-국제선(나리타->타히티)

위 꽃은 타히티의 국화 티아레 입니다.(향기가 정말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치자꽃향 생각납니다.)



 - 월요일 나리타에서 타히티로 가는 비행기는 승객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는 자리들이 생기는데요. 이 자리를 잘 사용하면 좋습니다.
   승객들이 다 탔는데 중간 4줄짜리가 비어있다면 그 곳을 잡아서 누워서 가면 12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승무원도 그렇게 해도 전혀 터치를 하지 않습니다.
   4줄짜리가 안되더라도 창측 2개자리만 잡아도 좀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3) 비행기-국내선(타히티->보라보라 섬)

 - 타히티의 파 국제공항에 도착하면 보라보라 섬으로 가기 위해 국내선을 한 번 더 타야 되는데요.

   보라보라행 국내선은 프로펠러가 달린 비행기입니다.
 - 아무튼 비행기는 보라보라 섬에 착륙하기 전에 보라보라 섬의 우측에서 접근해서 좌회전(?)을 합니다.
   국내선은 지정석이 아닌 선착순이니 가능하면 빨리 타서 비행기 좌측에 앉으시면 보라보라 섬 도착할 때 섬의 전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4) 숙박(호텔)

 - 저희는 '르 모아나'라는 본 섬의 호텔에 묵었는데요.
   섬 둘레에 비싸고 경치 좋은 호텔들이 많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본 섬쪽 호텔을 추천합니다.
 - 숙박비는 오버워터 방갈로 > 비치 방갈로 > 빌라 등등.. 순으로 빌라쪽으로 갈수록 쌉니다. 신혼여행이라 오버워터 방갈로를 하긴 했는데, 다음에 가면 비치 방갈로나 빌라로 가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오버워터 방갈로는 4성급 호텔은 1박 50-60만, 5성급은 100만에 육박합니다. 빌라는 20만대도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 섬 둘레에 있는 비싼 호텔로 가면 경치도 좋고 호텔시설도 더 좋은 것 같긴한데 물이 깊어서 저 같은 수영에 서툰 사람이 물에서 놀기엔 무서워 보였습니다.
   우선 호텔 안은 뭐든 비쌉니다.(저희가 묵은 '르 모아나'도 비쌉니다.)
   그리고 둘레 섬에서는 본 섬으로 가려면 수상 택시를 타야 되는데 1회 한국 돈으로 몇 만원 하는 것 같더군요..
   무료도 있습니다만 시간을 잘 맞추고 해야 됩니다.
 - 본 섬에 있으면 시간 제약 없이 본 섬을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어서 좋습니다.(저흰 걸어 다녔는데 자전거/차도 렌트 됩니다)
 - '르 모아나'는 물이 얕아서(깊어도 가슴정도?) 수영 못해도 놀기 좋더군요.
 - 요일마다 리조트를 돌면서 공연을 하는데 공연을 함께 보는 디너는 가격이 (당연하지만) 좀 더 비쌉니다.
   르 모아나 1인 부페비용은 생맥주2잔+에비앙 물1+뷔페쑈2인 해서 총 32만원.. 일인 부페비용은 15만원정도 였습니다. 
 - 칫솔,치약 면도기를 기본 비치하지 않습니다. 필요하면 따로 달라고 하면 줍니다. 1회용 비슷한거 주더라구요.(추가 비용은 없음)
 - 와이파이는 호텔 숙박하면 숙박일 만큼 매일 새로 ID/Pass를 지급해 줍니다.
   따로 사용하려면 기본 사용료는 하루 2만원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5) 레스토랑 & 마트
 - 본 섬 쪽 호텔을 추천하는 이유는 호텔 밖으로 나가보면 레스토랑이나 마트가 꽤 있습니다.
   호텔에서의 가격만 보면 세계 최고의 물가(에비앙 800ml가 만원 이랬던가?)라는 걸 실감하는데요. 호텔 밖을 나가서 레스토랑이나 마트를 가보면 그렇게 세진 않습니다.(서울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센 느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외국인들은 큰 비닐봉지에 마실거나 먹을걸 바리바리 싸들고 들어 오더라구요. 처음엔 왜 그러는지 몰랐는데 호텔이랑 마트 가격 비교해보니 사오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ㅡ,.ㅡ

 - 블러디메리 레스토랑
   검색해보면 보라보라 3대 레스토랑이라고 하는데요. 유명한만큼 가볼만한 곳입니다.
   여기도 가격이 좀 세긴하지만 호텔보단 훨씬 쌉니다. :)

- 레스토랑 앞

- 저 할아버지 같은 분이 주인이신 것 같던데, 오늘 파는 재료들을 보여주면서 설명해주고 고르게 설명해 줍니다.

- 보라보라는 흑진주, 바닐라, 마히마히(토종 물고기), 참치, 소고기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참치는 근해에서 직접 잡아서 생참치를 먹을 수 있습니다. 정말 맛있어요.

  소고기는, 뉴질랜드가 가까워서 질좋은 소고기가 싸게 들어온다고 합니다.

후식으로 먹은 바닐라 아이스크림. 최고급 바닐라 산지답게 정말 맛있습니다. 가시면 꼭 먹어보세요.


여행 온 사람들이 자기나라 돈에 적어서 붙일 수 있게 펀칭이랑 매직이 준비 돼 있습니다.

한국 돈은 없길래 붙여놓고 왔습니다. +_+

(우측 사진 한가운데 천원짜리 보이시죠!?)



 - 럭키하우스(르 모아나 앞에 있는 작은 레스토랑)


가격도 저렴하고(블러디메리 레스토랑 1/2정도 가격) 특히 랍스타&스테이크 정말 맛있었습니다.

랍스타를 그날 잡은것만 쓰는지 처음 간 날은 랍스타를 못먹어서 아쉬웠는데, 둘째날 다시가니 직원분이 우리를 기억하고 오늘은 있다면서 먹으라고 하더군요. 즐겁게 시켜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5) 액티비티
 - 저희는 샤크&레이 스노클링만 했습니다.

  다른건 안해봐서 뭐라 말은 못하겠는데 샤크&레이 스노클링은 적극 추천드려요.

  맑은 자연그대로 물속 물고기들도 구경하고(깊어서 놀랬음) 길들인 가오리도 만지면서 놀고 재미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태평양으로 나가서 아주 깊은 곳에서도 스노클링을 하는데 상어랑 다른 물고기들을 구경합니다.




- 1차: 3-5미터 정도 깊이에서 스노클링

- 2차: 가슴높이에서 가오리 만지고 놀기

  가오리 피부가 예상외로 너무 부드럽습니다.

  길들여진 가오리라 사람을 좋아하고 꼬리부분 독가시는 제거된 애들이라 마음대로 만져도 됩니다.

  야생 가오리는 꼬리에 독이 있으니 함부로 다가가면 안됩니다.

가오리 얼굴 귀엽..

- 3차: 태평양으로 나가서(깊이 10~20미터 되는 듯) 상어 보기

  (아쉽지만 이때 수중카메라 배터리가 다돼서 상어를 제대로 찍은게 없네요. 그래서 상어는 다른데서 퍼왔음 -ㅁ-!)

  상어출처 : http://pann.news.nate.com/info/312403374






6) 타히티 본섬

 - 까르푸

   보라보라섬으로 여행을 가면 돌아갈 때 아침일찍 타히티에서 비행기를 타기 때문에 보통 전날에 타히티 본섬으로 나와서 1박을 하고 새벽에 공항으로 갑니다.

   그래서 타히티의 1박때 선물을 많이 산다고들 하는데요. 그 곳이 까르푸 입니다.

   보라보라섬에서도 호텔등에 이것저것 선물용품을 팔긴하는데 좀 비쌉니다.

   신혼여행 오면 선물을 많이 사야되니 싸게 사려면 까르푸를 추천합니다.

   까르푸까지 택시를 타고 가면 되긴한데 택시비도 비싸니 혹시나 한국인 보이면 갈건지 물어보고 같이 타고 택시비는 1/N 하면 좋습니다.

   다만..다른 사람들도 많이사니 원하는 게 없을수도 있습니다. 직원에게 물어봐도 없다고만 하고 바로바로 채워 넣질 않는 것 같더군요.

   까르푸에서 추천할만한 선물리스트는..

   티아레/바닐라 비누, 티아레 오일, 와인(프랑스령이라 와인이 쌈)

비누랑 오일 찍은게 안보여서 퍼옴..(출처 : http://pann.news.nate.com/info/312403374 )



   타히티는 최고급 바닐라 생산지 입니다.

   저희는 바닐라티랑 바닐라커피도 좀 샀습니다.

   나올땐 바닐라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 롤로트(Roulottes) 광장 포장마차 야시장

   타히티 1박하면서 저녁해결 겸 포장마차 야시장으로 유명한 롤로트 광장으로 가보는 것도 재미 있습니다.

   역시나 택시로 이동.. 다시 돌아가야되니 택시기사에게 언제쯤 데리러 올 수 있냐고 물어서 약속시간을 잡아놓는 것도 좋습니다.


7) 일본 면세점

 - 다시 일본을 경유해서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혹시나 선물 덜 샀으면 일본 공항 면세점에서 로이스 초콜릿 추천 드립니다.

   일본 공항 면세점 어디서나 거의 다 팔더군요.

   한국보다 훨씬 싸서 좋아요~



8) 전리품(?)

 - 신혼여행 다녀오면서 사 온(+가져온?) 것들..



9) 보라보라의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끝~ 다시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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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lue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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