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성의 가르간티아
Animation/2013 / 2014. 12. 27. 02:48
翠星のガルガンティア(Gargantia on the Verdurous Planet)
방영시기 | 2013년 4월 |
원작 | 오케아노스 |
원안 | 무라타 카즈야, 우로부치 겐 |
감독 | 무라타 카즈야 인터뷰A 인터뷰B |
시리즈 구성·각본 | 우로부치 겐 |
캐릭터 원안 | 나루코 하나하루 |
캐릭터 디자인 | 타시로 마사코 |
메커니컬 디자인 | 이시와타 마코토 |
가르간티아 디자인 | 오카다 토모아키 |
음악 | 이와시로 타로 |
애니메이션 제작 | Production I.G |
에피소드 수 | 13화 + OVA 2화 |
1. 설명 ¶
제목인 《취성의 가르간티아》에서 취성(翠星)은 푸른 별, 제목을 부드럽게 해석하면 '푸른 별의 가르간티아'가 된다. 이 푸른 별은 물론 지구를 말하는 것이다. 깨지는 성질인 취성(脆性)과는 관계없다. 애초에 일본어로 翠와 脆는 각각 すい와 ぜい로, 발음부터 다르다.
애니메이션 컨텐츠 엑스포 2013의 반다이 비주얼 부스에서 1·2화가 담긴 블루레이 8000장을 무료로 풀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마케팅은 거의 처음이라고도 할 수 있을 듯. 그렇다고 상업적 전개를 포기했느냐면 그건 아니라서 판매용 BD 1장당 4화씩 총 3권 구성으로 넣는다. 따라서 BD 1권을 사야 1·2·3·4화를 모두 BD로 감상할 수 있다는 말.
국내에선 애니플러스에서 방영되었는데, 웬일인지 TVA는 물론 VOD까지 19세 이상 시청가로 되어있다. 완결나면 등급 변경을 고려해 본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등급 조정은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우로부치 겐과 나루코 하나하루가 제작에 참여했기 때문인 듯.
2. 각본가, 선전 담당의 작품 소개 ¶
「로봇(인간형 병기 머신 캘리버)이 나오지만, 전투 메인 작품이 아니라 레도와 히로인 에이미를 중심으로 한 가르간디아의 사람들의 교류가 중심인 따뜻한 작품입니다. 우로부치 씨니까, 사람이 많이 죽을 거라고 팬 여러분들은 벌써 목소리를 높이는 듯하는데, 분명 기대를 배신하는 형태가 될 겁니다.(웃음)」 [1]
-선전담당 인터뷰
「이 애니메이션은 기획 단계부터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연령층, 즉 앞으로 사회에 진출, 혹은 사회에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당혹감을 느끼고 있는 젊은이들에 대한 메시지를 포함하는 것을 과제로 삼았습니다. 그러한 의식하에 구성한 스토리는 과거의 제 작품들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입니다. 취업빙하기 등으로 불리는 살기 힘든 세상, 힘든 싸움을 강요당하는 그들의 가슴에 이 작품이 응원가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우로부치 겐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방영 당시 평범한 마법소녀물이라 주장했던 점을 들어 이번에도 믿을 수 없다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당시 우로부치가 트위터에서 큐베의 큐는 큐트의 큐라는 등의 망언진지하지 않은 발언을 했던 것에 비하면 제법 진지하게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소년병인 레도, 자유로움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우주의 인류 문명, 지구는 한 번 멸망에 가까운 것을 겪었다는 점 등 몇몇 작중 요소로 인해 각본가와는 별개로 모든 면에서 밝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흔히 '우로부치' 하면 갖는 편견인 찝찝한 엔딩은 아니다.
3. 줄거리 ¶
머나먼 미래, 아득한 은하의 끝. 「인류은하동맹」이라는 큰 세력을 지닌 인류는 이형의 괴생명체 히디어즈와의 종의 생존을 건 싸움을 계속하고 있었다. 치열한 전투의 현장, 소년병 레도는 탑승기 인간형 기동병기 체임버와 함께 시공의 왜곡으로 삼켜지게 된다. 인공수면에서 깨어난 레도는 잊혀졌던 변경의 행성 지구로 표류하게 된 것을 알게 된다. 표면의 대부분이 바다로 뒤덮힌 지구에서 사람들은 거대한 선단을 이루어 옛 문명의 유물을 해저에서 인양하여 조심스럽고, 활기차게 살아가고 있었다. 이곳은 그러한 선단의 하나인 가르간티아. 말도 통하지 않고, 문화도 습관도 다른 미지의 환경에 당황한 레도. 어쩔 수 없이, 소녀 에이미와 가르간티아의 사람들과 공생을 모색하지만, 그것은 싸우는 것 이외의 삶을 모르는 레도에게 놀라움으로 가득 찬 날들의 시작이었다. |
우습게 요약하자면, 막 제대해서 현실감각 없는 군인의 사회체험기. 우로부치 겐의 사회 초년생을 위한 작품이란 말과도 부합한다. 레도는 인생 전체를 군대에서 보내서 상태가 매우 심하다. 자유로운 수면과 식사, 생식이라는 게 뭔지조차 이해하지 못한다.
6. 설정 및 용어 ¶
- 인류은하동맹
항목 참고. - 아발론
인류은하동맹의 거대 콜로니. 우주 인류의 거처이며 중성자별로 추정되는 항성을 에너지로 삼아 콜로니를 유지하는 듯하다. 인구는 약 4억 7천만명. - 가르간티아
대부분이 바다로 뒤덮힌, 잊혀진 행성 지구에 존재하는 거대 선단의 하나. 수십 척의 크고 작은 (고대 문명의 유산 중 하나인) 배를 이어 하나의 선단을 이루고 있으며, 그 동시에 바다 위에 움직이는 거대한 수상 도시가 되었다. 4화에서 무역선 선원이 칭찬하는 걸로 봐서 가르간티아는 지구 내 선단 중에도 꽤 순위권에 들어가는 크고 풍요로운 선단인 듯하다.
문명 수준은 지구 사정상 꽤 후퇴했지만 그래도 인간형 기계병기도 있고, 군함도 호위병력으로 보유하고 있다. 아발론에 비하면 사람 살기는 천국과 지옥만큼의 차이가 있다. 가르간티아가 인간의 생활 영역으로서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전투 불능이란 이유로 사람을 버리고, 먹고 자는 것조차 통제하며 사람을 기계 부품처럼 다루는 아발론에다 비교하는 건 실례다.
13화에서는 '가르간티아'가 과거 에볼버가 우주에 적응진화시킨 인류를 우주로 올려보내는데 사용했던 매스 드라이버 시설의 명칭이었고(#), 선주들과 올덤이 말하던 '하늘 사다리'는 가르간티아에 숨겨져있던 매스 드라이버를 가리키는 단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제 우주선을 우주로 날려보낼만한 출력은 나오지 않지만 작은 배 크기의 물건을 멀리 날려보낼 정도의 여력은 남아있어서 쿠겔 선단과의 전투에서 폭약을 채운 낡은 배를 포탄으로 삼는 초장거리포로 활용되었다. 생긴 모양이나 사용 장면을 보면 모티브는 과거 나치가 만들다가 쏴보지도 못한 V3. 매스 드라이버면서도 배에 실려있을 뿐만 아니라, 배에 실려있는 만큼 수면에 떠 있는 상태에서 운용되는데도 정밀도 또한 무시무시하다는 묘사를 통해서 제작 당시의 무시무시한 기술력을 살짝 엿볼 수 있다.
단어의 유래는 프랑스의 소설가 프랑수아 라블레(François Rabelais)의 소설에 등장하는 거인 가르강튀아(Gargantua). 도시 수준의 거대 선단에 걸맞는 명칭이다. - 은하길
바다행성 지구에 존재하는 빛벌레(光蟲)의 해상 군집수역을 달리 부르는 단어. 바다은하라고도 불리우며, 빛벌레 자체가 전기를 모아서 군집생활을 하는 만큼 선단에 전기를 공급해 주기 때문에 선단의 주민들 입장에서는 소중한 존재. 선단은 이 길을 발견하면 곧바로 은하길을 따라 항해하며 만약 은하길이 끊어지면 다른 은하길을 찾아 항해한다. 은하길을 이루는 빛벌레는 실제 벌레가 아니라 일종의 나노머신이다. 舊 지구문명의 유산.
10화에서 이 빛벌레들이 우주에 사는 히디어즈의 외부 장갑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이 체임버의 분석으로 밝혀졌다. 즉, 지구에 사는 고래오징어(히디어즈)들도 빛벌레들을 보다 고밀도로 몸에 두른다면 우주의 동포들과 동등한 수준으로 강해질 수 있다는 뜻이 된다.
그리고 빛벌레들의 원래 용도는 에볼버가 진화시킨 인류인 히디어즈 = 고래오징어의 효율적인 에너지 흡수를 위해 일종의 광합성을 일으켜 주는 나노머신이라고 한다. 이후 지구의 대부분이 바다로 뒤덮히자 그 동안의 고난에서 살아남은 인류가 해상에서 적응해야만 하는 생활에 강요받게 되는 처지가 되지만 빛벌레가 광합성을 일으키는 동시에 전기를 모은다는 사실을 알아내고는 그걸로 말미암아 적응에 성공하게 된 듯. - 지구
인류의 발상지이지만 아주 오래 전 모종의 이유로 인한 태양의 이상활동으로 지구 전체가 대빙하기에 돌입하면서 인류의 절반이 우주로 이주하였고 그 길로 우주의 인류인 인류은하동맹 입장에서는 완전히 잊혀진 행성이 되고 말았다.
13화에서 언급된 바에 의하면 아직 지구에 남아있던 인류는 어떻게 해서든 태양을 되살려냈지만 이후 해빙기가 시작되면서 육지가 거의 수몰, 이러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지구의 인류는 배를 이어 거대한 선단을 이루어냈으며 서서히 과거의 기술력을 잃었다.
대빙하기-해빙기 와중에 뭔 일이라도 있었는지 남극과 북극이 뒤바뀐 상태. 위의 이미지를 보면 알겠지만, 아직 남아있는 일부의 육지(섬?)를 자세히 비교해 보면 산맥과 고원의 흔적이 남아 있다. 대륙의 이동은 거의 없는 것으로 봐서 21세기에서 길어야 몇만년 이내의 미래로 추측 가능. - 히디어즈
항목 참고.
7.1. 머신 캘리버 ¶
각 기체마다 높은 지능을 가진 AI를 탑재하고 있으며 파일럿을 보좌해 준다. 대구경의 빔 포와 방패같은 무장도 있고, 팔다리에서 직접 수십 가닥의 빔을 동시에 발사할 수도 있다. 광범위한 영역을 한 번에 탐지해서 대량의 적을 동시에 공격하고 정확도도 매우 높다. 높은 전투 능력을 갖고 있고 AI까지 뛰어나기에 굳이 파일럿이 탑승하지 않아도 혼자서 전투를 수행할 수 있지만 파일럿의 의지 없이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못한다. 아마 인간찬가를 외치며 전체주의를 정당화하는 인류은하동맹의 특성상 히디어즈에게 대항하려면 반드시 인류의 힘으로 싸워야만 한다고 여기는 걸지도 모른다.
기동할 때는 머리 위에 반투명한 구체를 만드는데, 2화에서 체임버가 기동할 때 주변 공기가 체임버 쪽으로 흐르거나 바닷물이 체임버를 따라가는 걸 보면 중력장을 만들고 이동시키면서 기체가 거기로 딸려가게 하는 듯하다.
또한, 손바닥만한 작은 단말기가 딸려 있는데, 기체에 타는 동안에는 조종석에 장착해 두며, 내릴 때는 파일럿이 가지고 내린다. 조종복의 목 부분에 붙여둘 수도 있으며, 귀 부분에 붙이거나 손에 들고 다니기도 한다. 이 단말기는 통신기, 카메라, 홀로그램 재생기 등의 기능이 있고 파일럿이 머신 캘리버 밖에 있을 때 기체와 정보를 공유하고 통신하는 데 사용한다. 레도는 체임버에 탈 때마다 꼬박꼬박 조종석에 끼우고, 내릴 때마다 꼬박꼬박 챙긴다.
조종석은 전방위 모니터에, 좌석이 조종복의 등 부분에 연결되는 걸 보면 신경접촉 기능[2]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파일럿을 위한 동면시설과 생명유지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콕핏 내부의 무균 처리나 간단한 DNA 검사, 천체 관측을 통한 현 위치 특정도 가능하다. 또, 방대한 자료를 갖추고 있는 데다가 처음 접하는 언어라도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인물들의 말을 샘플로 삼아 짧은 시간 안에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이처럼 엄청난 성능을 보유했지만 이런 기체 하나하나가 모두 양산형이다. 그럼에도 히디어즈의 수가 어마어마하게 많기 때문에 전투가 벌어지면 이쪽도 잔뜩 소모된다.
더불어 이 기체들이 굳이 이족보행병기인 이유는 인류은하동맹이 인간형상을 중시해서 인 것 같다. 다른 리얼로봇물에 나오는 갖가지 설정들보다 어쩌면 가장 납득가능한 이유.인류의 로망
7.2. 윤보로이드 ¶
어원은 윤보(ユンボ) + 안드로이드의 Roid인 듯. 대한민국에서 굴삭기를 특정 상표명(포크레인)이라 부르는 것처럼 일본에서는 유압쇼벨 대신 윤보라고 부른다. 이름의 유래에서 추측하건대 원래 작업용 기체로 제작되었으나 전투용으로도 사용하는 듯하다. 보통 윤보로라고 줄여 부른다.
외형은 건설 차량에 팔다리가 달려있는 느낌으로 성능 면에선 당연히 머신 캘리버에 비교하는 게 실례일 정도로 열악하다. 벨로즈의 인양 팀이 쓰는 잠수형 로봇이나해적들이 쓰는 수륙양용 윤보로같은 걸 보면 수중작업용 등 여러 바리에이션이 있다보니 지구에서는 그냥 모든 인간형 로봇을 통틀어 윤보로이드라고 부르는 듯.
8. 에피소드 목록 ¶
- 제1화 - 표류자(漂流者)
- 제2화 - 시작의 행성(始まりの惑星)
- 제3화 - 무뢰 여제(無頼の女帝)
- 제4화 - 추억의 피리(追憶の笛)
- 제5화 - 잔잔한 날(凪の日)
- 제6화 - 사육제(謝肉祭)
- 제7화 - 병사의 숙명(兵士のさだめ)
- 제8화 - 이별(離別)
- 제9화 - 심해의 비밀(深海の秘密)
- 제10화 - 야망의 섬(野望の島)
- 제11화 - 공포의 패왕(恐怖の覇王)
- 제12화 - 결단의 때(決断の時)
- 제13화 - 푸른 별의 전설(翠の星の伝説)
- 제14화(4.5화, OVA) - 폐허선단(廃墟船団)
- 제15화(OVA) - 희인의 제단(まれびと[3]の祭壇)
- 신작 OVA - 취성의 가르간티아 ~순환하는 항로, 저 멀리~ 전편(翠星のガルガンティア~めぐる航路、遥か~ 前編)[4]
9. 미디어믹스 ¶
코믹스는 뉴타입 에이스에 연재되어 애니가 방영을 시작했던 2013년 4월 초에 1권이 발매되었고 2권은 9월에 발매되었고 완결 3권은 2014년 3월에 발매될 예정이다. 작화는 미토가와 와타루(三途河ワタル)인데, 신인인 듯하다. 또한 콤프에이스 2013년 7월호부터 스핀오프 코믹스 표류자의 휴일이 연재되었는데 연재분 3화로 연재 종료되었다. 패미통 문고 코믹 클리어에도 벨로즈가 주인공인 스핀오프 코믹스 수단의 벨로즈가 연재되고 있으며, 여기서 작화는 슈(しゅー)가 담당하였다. 2014년 1월에 1권이 나올 예정이다.
해당 작품은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인 관계로 설정을 보완할 뭔가가 더 필요하다는 평이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2013년 5월 20일부터 프리퀄인 '소년과 거인'이 이 니트로플러스에서 작가 카이호 노리미츠의 소설로 발매되었다. 이 작품에서는 레도가 병사가 되는 과정이 담겨있으며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한 회상 속의 소년의 이름이 밝혀지고, 인류은하동맹의 자세한 설정이 공개되는 등 해당 작품의 팬들에게는 꽤나 귀중한 자료다. 소설의 내용을 정리해둔 글 참고. 니트로플러스에서 직접 낸 책은 아무래도 한정판이었는지 본편 소설을 낸 패미통 문고에서 2013년 11월에 새로 발매해주었다. 일러스트는 니트로플러스에서 낸 판은 나루코 하나하루가 맡았고 패미통판은 타시로 마사코가 맡았다. 타니무라 다이시로가 쓴 오피셜 소설은 패미통 문고에서 1권은 2013년 5월 30일에, 2권은 6월 29일에, 3권은 9월 30일에 발매되었는데 2014년 1월 NT노벨에서 1권을 정발되었다.
10. 평가 ¶
메카닉을 비롯한 SF 요소가 첨부된 애니지만 주는 성장 드라마로, 화려한 액션을 기대한 사람들에겐 만족감을 채워주지 못하는 작품이다. 특히 각본가의 명성을 기대한 사람들은 특유의 잔혹함이나 씁쓸한 뒷맛이 없어 아쉽다는 평. 후반부의 진실이나 주된 사상 대립은 SF식 성장 드라마의 갈등 요소로 쓰였을 뿐이지 충격적인 요소는 아니다.
하지만 방영 전부터 선전했던 가르간티아와의 교류가 주된 작품이라 하는 점이나 사회 초년생을 응원하고 싶다는 우로부치의 말을 중심으로 레도의 성장을 지켜보면 다르게 보일 것이다. 적을 아무런 감정없이 섬멸하던 레도가 가르간티아와 만나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떻게 변해 어떤 선택을 했는지가 주된 감상 포인트다. 즉, 액션을 원하고 봤다가는 실망을 하겠지만 성장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모르고 보았다면 상당히 감동적인 애니다.
1쿨 13화라는 제약에 묶여 일부 상황에 대한 묘사가 부족해 몇 차례 뜨거운 논쟁도 있었지만 완결 자체는 정석이라면 정석으로 깔끔했으며 앞으로 좋은 일들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며 끝났다. 특히 마지막 싸움에서 체임버가 보여준 모습은 무척 감동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종화 방영 이후, 오프닝의 마지막 부분에 최종화 결말 부분이 암시되어 있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12. 기타 ¶
- 이례적으로 몇몇 제작진이 방영 초기에 동시기 방영되는 또 다른 메카닉 작품인 혁명기 발브레이브를 향한 비판적인 발언이 나왔다. 설정 담당은 발브레이브의 다이슨 스피어 개념이 원래의 개념과 맞지 않는다며 비판했고 우로부치도 발브레이브 1화 소감을 남겼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내용을 보면 그냥 칭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네티즌들은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오만한 시선이 느껴진다고 평했다.
'민간인 주인공이 싸울 동기가 생겨 로봇에 타고 적기를 격파하기까지를 제 1화에서 소화하는 것은, 에바에서도 무리였다고 일찍이 안노씨가 말했었지. 말하자면, 카라테 유단자에게 있어 황소 죽이기에 해당하는 로봇 애니메이션의 위업이자 비원. 발브레이브 대단하다. 아, 젊은 사람을 위해서 보충해 두자면, 일찍이 '마스 오오야마'(=최배달 선생)가 황소를 죽이는 데 성공한 것처럼, 앞서 말한 조건을 달성한 전설적인 로봇 애니메이션도 과거에 존재했습니다. 기동전사 건담이라고.'
- 아발론과 가르간티아는 문명 수준차가 크지만 비슷한 존재다. 아발론은 우주에 만들어진 콜로니고, 가르간티아는 지상이 사라진 세상에서 살기 위해 배를 이어서 만들어졌다. 단, 분위기는 상당히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문명 차이는 둘째 치고 사람이 살기 좋은 쪽은 가르간티아.
- 작중에서 지구와 인류은하동맹은 언어와 문자가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어느 한쪽의 시점이 되면 상대방의 말이 전혀 다른 언어다. 그래서 체임버의 통역이 필요하다.[5]
- 시나리오 라이터가 그분이다보니 가슴 크고 어른스러운 캐릭터가 언제 죽을지에 대해 사람들이 반 농담 반 진담으로 전전긍긍하기도 했다.
- 캐릭터 원안이 나루코 하나하루이다 보니 하나하루의 과거 경력 때문에 이런저런 개드립이 나오고 있다. 「(C84)(鳴子ハナハル)翠星のガルガンティア」같은….
- 3화에서 가르간티아 선단의 대해적 정책을 보고 '제한된 상황에서 확전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 VS 지나치게 무르고 이상론적인 대응 아닌가?' 문제로 한일 양국에서 논란이 있었다. 일본에서나 한국에서나 며칠째 같은 문제로 논쟁이 벌어질 정도로 뜨거운 감자였기에 취성의 가르간티아 공식 트위터에서 3화에 대해 보충했다.
① 해적을 전멸시키고 돌아온 레도와 체임버를 맞이하는 에이미의 반응은, 그들(레도 & 체임버)의 예상과 다른 것이었습니다. 쌍방의 의도는 어떻게 빗나갔던 걸까요?
② 에이미의 의도는, 「굉장히 강한 체임버에게 해적선을 쫒아내주었으면 한다」입니다. 호위선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해적의 격퇴를 부탁한 겁니다.
③ 문헌에 의하면, 해적은 약탈품을 입수할 수 있다면 기본적으로 인명은 빼앗지 않습니다. 본 작품의 해적도 마찬가지로, 「지시에 따르면 살려준다」, 「따르지 않는 녀석들은 본때를 보여준다」 입니다.
④ 그쪽이 보다 약탈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설령 살육을 계속해도 생산자가 줄어들면 자신들이 빼앗을 몫도 줄어든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⑤ 2화의 해적은, 호위선을 무력화해서 인양선의 짐을 빼앗는 것이 제일 우선시되는 목적이고, 마침 벨로즈가 있어서 납치할까 생각하던 중 전멸당했습니다.
⑥ 해적에겐 나쁜 길로 빠진 선단의 「원래 가족」도 포함되어 있고, 또한 갱생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함부로 죽여서는 안된다는 의식이 사람들에게 퍼져있습니다.
⑦ 단, 해적들의 약탈 행위나 폭력 행위는 생활을 위협하는 것이므로, 방어 및 항전하여 '이 선단을 습격하는 건 손해다'라고 해적들에게 상기하게 만드는 것이 선단의 기본 방침입니다.
⑧ 해적은 자신들 쪽이 강하다는 걸 보여주지 않으면 이후의 해적행위가 성립하지 않으므로, 받은 이상의 손해를 돌려주기 위해 전 세력으로 맞섭니다. 삥뜯다가 역관광당한 일진과 비슷합니다.
⑨ 배의 속도에서 해적에 뒤지는 선단 측은 벨로즈가 말하는 이념이 통하지 않는 비상상태에서 철저하게 항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레도에게도 가능한 한 인적피해를 내지 않도록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정리하자면 해적들은 위협을 가하지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불필요한 사상자를 내지 않으며, 선단 쪽은 우리를 건드는 건 손해라고 알려주는 게 최선의 방침이라는 것. 일단 논란이나 작중 묘사는 둘째치고 3화 내용은 레도에게 인간성이 생기는 과정으로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레도가 직접 선단에서 쓰이는 언어로 에이미에게 고맙다고 말하거나 작품의 주된 스토리를 생각하면 꽤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 애니플러스 방영분에선 엔드카드가 없다.
- BD 1권 첫주 판매량은 8956장을 기록했다.
-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천옥편에서 참전이 확정되었다. 여담으로 천옥편을 포함한 Z 시리즈 참전작 중에선 가장 최신작이다.
13. 바깥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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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결국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인터뷰 내용과 일치하는 훈훈한 작품이 되었다.
- [2] 13화에서 기기와 파일럿의 중추신경을 링크하여 움직이는 시스템이 밝혀졌는데, 쿠겔 중령의 사인도 어쩌면 이것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 [3] 마레비토(まれびと)는 「드물게 오는 사람」이란 뜻으로 이방인, 나그네, 방문자, 손님 등으로 해석될 수 있다. 보통 신적이고 영적인 뉘앙스를 내포하고 있는 단어이다.
- [4] 2014년 9월 27일 선행상영 예정.
- [5]
사실 이게 당연한게 지금 당장 100년 전의 조선말과 글을 현대에 사는 한국인은 못알아보고 못알아듣는다.당연하다고 볼 수가 없는게 100년전의 상황과 현재의 상황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왜냐하면 현재의 한국어는 10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정착된 언어이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오래전에 정착하고 발전된 영어는 100년 전에 쓰인 책도 무리 없이 읽는게 가능하다. 오히려 작 중 언어가 현대와 다른 것은 문명의 소실과 다양한 인종이 생존을 위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피진어가 발달하기 시작하고 이 피진어가 크리올어 화 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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