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장의 애완 그녀
Animation/2012 / 2014. 12. 27. 03:50
사쿠라장의 애완 그녀
さくら荘のペットな彼女
1. 개요 ¶
일본의 전격문고에서 출판된 라이트 노벨. 작가는 카모시다 하지메[1]이고 일러스트레이터는 미조구치 케이지. 전 10권과 특별편 3권 총 13권으로 현지기준 2014년 3월로 10.5권으로 완결되었다. 2013년 10월 9일 기준 누계 180만 부. 한국에서는 L노벨에서 2011년 9월 10일에 1권 발매를 시작해, 2013년 10월 10일에 10권이 발매되면서 일단은 완결되었다. 10.5권은 2014년 8월에 정발될 것으로 보며 8월을 끝으로 한국에서도 완결이 되었다... 번역가는 정효진.
제목만 보고 여자를 애완동물 취급하며 목줄걸고 다니는 조교물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전혀 아니다. 작품 내용은 제법 진지한 학원 청춘물이다. 사쿠라장에서 장(荘)은 합숙소, 기숙사, 맨션 등의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본작에서는 사립학교내 기숙사의 개념에 가깝다
기본적으로는 보이밋걸의 연애물 형식을 따르고 있지만,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메세지는 다름아닌 재능과 노력이 충돌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쪽(물론 노력도 한다)과 재능은 부족해도 노력으로 이를 따라가려는 쪽이 때로는 갈등하기도 때로는 서로를 도우면서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응원하는 청춘 스토리가 핵심이다. 이때문에 주인공 자신도 연애감정보다는 히로인들의 꿈에 대한 열정에 감명을 받아 이루는 내면적인 성장이 뚜렷이 드러나는 편이며, 주인공이라는 위치임에도 적당한 노력에 승승장구하는 일보다는 좌절과 실패를 더 많이 겪는 일이 더 많다. 요약하자면 성장소설에 가깝다.
즉 아무 꿈도 없이 평범하게 살던 주인공이 열정을 갖고 꿈을 쫒는 여주를 보며 자극받아 주위의 도움을 받으며 꿈을 찾고 노력해 기획서도 써보고 묘하게 현실적이게 처음 1번만 1차 통과하고 그 다음부터는 매우 여러번 1차조차 통과를 못한다 성장하며 후배의 멘토가 되기도 하고 일과 연애사이의 갈등도 겪는 주인공의 청춘스토리
다만, 이렇게 젊은 시절의 방황하는 감성을 묘사하려 노력했으나 라노벨답게 정통 소설들의 입장에서 보면 많이 미숙하고, 어디서 봤던 장면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반면 라노벨답게 등장인물들의 연령층이 어리고 서브컬처적 요소나 서브컬처 향유가들의 감회, 입장이 많이 가미되어 있다. 인물조형과 설정에는 인물의 사회적으로 돌출된 특성으로부터 개인적인 인물상을 잡아가는, 소녀만화에서 자주 쓰이는 수법이지만 여기저기 범용적으로도 사용되는 요소를 도입했다. 말하자면 청소년 소설의 얼개에 청년 소설의 감성과 소녀만화 느낌이 나는 라이트노벨의 캐릭터성을 조합했다고 보면 될 듯.
나름의 인기를 바탕으로 원작 7권의 띠지에서 애니메이션화가 발표되었고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했다. 그리고 작품 전개가 종반부로 흐르는 원작 8권의 작가 후기에서 10권으로 완결시킬 예정이라고 밝혔고 실제로 10권에서 결말이 났다. 그리고 주조연 인물들의 사이드스토리와 후일담을 다룬 10.5권으로 완전히 시리즈가 매듭지어졌으며, 한국에서도 8월에 출간되었다.
2. 내용 소개 ¶
내가 사는 기숙사『사쿠라장』은 학원 괴짜들의 집단. 이런 기숙사에 전학 오자마자 들어온 시이나 마시로는 귀엽고 청초한데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천재화가라고 한다. '천재 미소녀를 기숙사 괴짜들로부터 지켜내야 돼!'라고 분발했지만, 입사 다음날 무시무시한 사실이 발각됐다. 마시로는 밖에만 나갔다 하면 길을 잃고 방은 돼지우리, 팬티조차도 직접 고르지 못하는데다 입지도 못하는 생활 파탄 소녀였던 것이다! 이런 마시로의 "주인"으로 임명된 나. 잠깐, 옷을 나보고 갈아입히라고?! 이래 봬도 난 건강한 남자 고등학생이거든?! 변태와 천재와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청춘학원 러브 코미디 등장!! <1권 시놉시스> |
기본적인 베이스는 학원 연애물로 설정하고, 여기에 재능파, 노력파 캐릭터를 두어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위해 일반 기숙사에 적합하지 않아 따로 살아야 하는 '괴짜'들의 기숙사인 사쿠라장을 공간적 배경으로 했다. 보통의 경우, 일반적인 학원물이라면 주인공의 인물 관계를 제한시키기 위해 동아리를 설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쿠라장의 애완그녀는 각자 제각기 다른 진로와 꿈을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초반부 핵심 개그 포인트가 히로인인 시이나 마시로의 '파탄적인 생활'이었기 때문에 이런 소규모 기숙사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2권에서 아오야마 나나미가 들어오게 되면서 6명의 사쿠라장 멤버가 전부 모이게 되고, 3명의 출중한 재능을 가진 캐릭터와 3명의 그렇지 못하나 노력으로 이를 커버하려는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당연하지만 주인공은 재능이 아닌 노력형의 캐릭터.
그런데 작중에서 노력형으로 나오는 칸다 소라타, 아오야마 나나미, 미타카 진도 현실적으로 보면 상당히 재능이 있는 편이다. 재능형으로 나오는 인물들이 너무 먼치킨이어서 상대적으로 열등감을 느끼고 있을 뿐. 사실 재능형에 속하는 인물들도 꾸준히 노력을 하고 있고, 본인이 엄청난 천재인데도 차원이 다른 재능을 지닌 사람과 비교당하는 것 때문에 절망한 리타 에인즈워스 및 히메미야 이오리 등도 등장하는 등, 재능형 캐릭터와 노력형 캐릭터가 그렇게 명확하게 나누어져 있지는 않다. 재능형 캐릭터와 노력형 캐릭터의 대립이라기 보다는 서로 다른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에게 영향을 받으며 각자의 방향으로 노력하는 것에 가깝다.
한편, 연애 노선 쪽도 확실히 비중있게 전개되어 주인공 칸다 소라타를 둘러싼 마시로와 나나미의 삼각관계가 점차 갖춰지기 시작한다. 물론 흐지부지 끝내버리진 않았고 완결까지 전개된 내용에서 소라타가 확실히 누구를 택하게 된다.
4.2. 애니메이션 ¶
2012년 가을 방송 개시. 성우진은 드라마 CD판과 동일하다. 전 24화의 2쿨 분량으로 방영된다.
내용은 원작을 그대로 따라가지만 시간 순서가 몇몇 바뀌었고 수정되거나 추가된 장면이 많다. 원작의 청춘 드라마다운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배치를 바꿔서 전체 이야기의 흐름을 맞추거나, 오리지널 스토리를 가미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거의 대부분의 캐릭터들의 성격이 원작에 비해 엄청나게 순화되었다. 사실 원작의 사쿠라장 거주인들은 하나같이 자의식이 강한 면이 있어서 좀 뻔뻔한 면이 많았는데, 애니메이션에서도 이런 면모는 남아있지만 원작에 비하면 매우 순화되었다. 원작에서는 민폐 캐릭터들이었다면 애니에서는 그냥 4차원 캐릭터들인 수준. 작중 인물들 중에서 가장 성격이 좋은 편에 속하는 아오야마 나나미조차도 원작에서는 말투가 험한 편이었고 개그 장면이라지만 가끔 폭력을 휘두르는 면까지 있었는데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런 면이 거의 없어졌다. 이 덕분에 원작보다 좀 더 부담감 없이 캐릭터들을 즐길 수 있는 편이다.
다만 이 점은 주인공 칸다 소라타의 캐릭터성을 해치는 부작용도 있었다. 사실 소라타의 행적 자체는 원작과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닌데, 주변 인물들의 성격은 원작보다 순화했으면서 그들의 행동에 대한 소라타의 반응은 별 다른 수정 없이 그대로 재현하는 바람에 문제가 생겼다. 원작에서 소라타는 사쿠라장 거주인들이 끼치는 온갖 민폐를 다 참아주는 대인배였는데, 애니에서는 거주인들의 민폐를 순화하면서 대인배적인 면이 약해졌다. 더불어 원작에서는 민폐를 참다못해 분노해서 한 소리했던 장면들이 애니에서는 단순히 기행에 츳코미 거는 장면들이 되어버렸고 이는 소라타를 촐싹거리는 성격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특히 시이나 마시로의 캐릭터성이 순화된 것이 소라타의 캐릭터성에 치명타가 되었다. 원작 초중반의 마시로는 자신의 길이 확고한 나머지 타인에게 심각할 정도로 관심이 없었다. 그 때문에 타인 입장에서 보면 민폐라고 할 만한 행동이나 무신경한 발언을 서슴지 않는 면이 있었고, 타인에게 어떻게 들릴지 신경 쓰지 않고 자기 맘대로 말하는 동문서답 때문에 대화조차 제대로 성립하지 않았다. 원작에서 소라타와 마시로의 크고 작은 갈등들은 대부분 이것이 원인이었고, 따라서 소라타가 마시로에게 화를 내는 장면들은 대부분 독자가 공감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애니에서는 마시로의 이런 면이 약해지고 그냥 심한 4차원 캐릭터 정도로 묘사되니, 소라타는 '좀 특이할 뿐인 마시로를 이해해주지 못하고 화를 내는 찌질이'가 되어버린 것이다. 여기에 매체의 특성 때문에 심리 묘사가 대폭 생략된 것과 몇몇 오리지널로 추가된 장면들이 시너지를 일으켜서 애니로만 접한 시청자들 중 상당수가 소라타를 유리멘탈의 열폭 찌질이로 평가한다. 원작의 소라타 입장에서는 억울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원작의 소라타도 미성숙한 면이 많았던 것은 마찬가지고,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준 모습도 사춘기 때의 미묘한 심리와 작중의 제반 상황을 고려하면 이해가 안 될 모습은 아니었기에, 이런 부분이 애니메이션의 작품성에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
블루레이 및 DVD 판매량은 1권 기준 3386장으로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카도카와에서는 놀랍게도 이 작품이 회사 매상에 공헌했다고 자평했다. #
내용은 원작의 1부 끝이라고 할 수 있는 6권 졸업식 에피소드[2]까지 진행되었다. 2기가 나오기를 바라는 팬들은 많지만 애니메이션 에필로그의 내용이 원작 7권 이후의 내용과 미묘하게 다르게 끝났기 때문에 흥행 성적과 관계없이 2기는 나오기 힘들어 보인다. 아주 달라진 것은 아니니 만들려면 못 만들 것이야 없겠지만 원작이 완결난 뒤로도 아무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면 만들 생각이 없는 듯.
4.4. PSP, PS VITA 게임 ¶
5. 여담 ¶
주인공 칸다 소라타가 키우는 고양이 10마리의 이름이 히카리, 노조미, 코다마, 츠바사, 코마치, 아오바, 미즈호, 츠바메, 사쿠라, 아사히이다. 전부 다 신칸센의 열차 등급명이며, 주인공 칸다 소라타가 작중에서 철도 관련 게임을 기획하기도 한데다가 신칸센을 탔을 때 흥분하는 모습을 보면 철덕인듯. 앞으로 고양이를 한 열마리 쯤 더 키울 수 있지 싶다 참고로 사쿠라장 본편의 총 권수(단편 제외)가 10권이며, 작중 등장하는 사쿠라장 멤버들의 총 인원도 10명이다. 그래서 새하얗다는 의미의 이름인 시이나 마시로와 새하얀 털을 가진 히카리를 시작으로 등장하는 고양이와 사쿠라장 주민이 한명씩 대응된다는 의견도 있다.[5]
원작 소설의 일러스트레이터인 미조구치 케이지씨가 AC북두의 플레이어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어느날 니코동에 올라온 콤보 무비의 끝부분에 "이번 분기 신작 애니 '사쿠라장의 애완 그녀'의 원작의 삽화를 맡고 있습니다만, 괜찮으시다면 애니도 보세요!"라는 홍보 멘트를 넣었고, 사쿠라장은 핵의 화염에 휩싸였다(...). 덕분에 사쿠라장 관련 영상에 모히칸들 특유의 세기말 코멘트가 범람해 원작 팬들이 벙찌게 되는 사태가 발생. 관련 상품에 북두의 권이 표시되는 등의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문제의 콤보 무비도 모히칸들과 원작팬들이 뒤섞여 코멘트를 달고 있고 재생수도 부지기수로 늘고 있는 중. 일각에선 이를 세기말 마케팅이라 부르고 있다.
단편 만화로 '나노하나장'이 존재한다. 작중에서 마시로가 그리는 만화인데 내용은 마시로와 소라타의 TS 버전(...).
사쿠라장의 모티프는, 비슷한 소재의 여러 작품들이 그렇듯 토키와 장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후일 거성이 된 만화가들이 모여 살았다는 점도 그렇고, 토키와 장은 행정구역상 시이나마치에 위치한다는 점 등에서 그 흔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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