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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의 권

Animation/~2009 / 2014. 12. 28. 01:02

북두의 권

Fist of the North Star, 北斗の拳

Contents

1. 소개
2. 국내 도입(?)
3. 애니메이션화
3.1. 스태프 일람(84년, 87년판)
4. 외전
5. DD북두의 권
6. 흑역사
7. 스토리
7.1. 제1부(vs신 ~ vs라오우)
7.2. 제2부(vs제도군 ~ vs파르코)
7.3. 제3부 수라의 나라 편
7.4. 제4부 전승편
8. 등장인물
9. 관련 항목
9.1. 권법
9.2. 대사
9.3. 만화
9.4. 게임
9.5. 영화
9.6. 용어
9.7. 그 외
10. 그 외

20XX년, 세계는 핵의 불길에 휩싸였다.
바다는 마르고 땅은 갈라져 모든 생명체가 사라진듯 하였다.
하지만, 인류는 멸망하지 않았다!
핵 전쟁으로 황폐화된 세계에서 사람들의 일부는 흉포화된 폭력에 억눌려 살아가고 있다. 
그 세계에서 전설의 암살권 북두신권의 전승자인 켄시로가 나타났다. 
북두신권으로 악당을 쓰러트려서 사람들에게 다시 희망을 심어주었다.

1. 소개 


일본 슈에이샤의 '주간 소년 점프' 1983년 41호부터 1988년 35호까지 연재됐던 만화. 1980년대 '주간 소년 점프'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이며, 만화가 하라 테츠오와 만화 원작자 부론손의 대표작이다. 단행본은 1984년에서 1989년 사이에 점프 코믹스 총 27권으로 발매되었고, 애장판, 문고판(각각 총15권)이 간행되고 있다. 2004년 토쿠마 서점에서 편의점 만화 형식으로 총12권이 발간되었고, 2006년 쇼가쿠칸에서 완전판 전 14권이 출간되었다. 2013년 9월 20일 연재 30주년을 기념해 궁극판이라는 신형 판본이 발매되었다. 궁극판은 흑왕을 타고 방랑하던 시기의 켄시로에 대한 신규 에피소드가 추가된다.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작품으로 일본 내 누계 발행부수 6천만 부 이상, 전 세계 1억 부 이상의 초 히트작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일본을 제외한 해외 발행부수인데, 무려 4천만 부다. 2000년대의 일본 만화 중에서 가장 해외에서 인기가 있고, 특히 서구권에서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는 《나루토》의 해외 발행부수가 3천만 부(2009년 기준)인데, 훨씬 권수가 적으면서 《나루토》보다 많이 팔렸다!!! 물론 단행본의 발행부수가 인기의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고 미디어믹스나 기타 사업 등을 통한 매상실적에서는 명확한 비교 자료가 없기 때문에 우위를 논할 수는 없지만, 본작의 범세계적인 인기를 알 수 있는 자료라고 할 수 있다.

부론손이 스토리를 쓰고, 하라 테츠오가 그림을 담당했으며 특유의 박력 있고 중후한 그림체와 무거운 스토리, 거기에 호쾌한 액션으로 인기를 끌었다. 인체가 파열되고 절단되는 연출로 당시의 소년 점프의 어린 독자들에게도 상당한 충격을 안겨준 하드한 액션 만화. 그래도 연재 당시 심의 기준으로는 전연령 만화였다. 현재의 일본 심의로는 청년 만화 등급.청년만호 등급은 전연령 아니면 성인 등급만 있는 우리나라 기준에서는 생소해보이는 등급이나 일본에서는 보편화되어 있는 등급이다. 대략 전연령과 성인 등급 사이라고 보면 된다. 우리나라에서 비슷한 예시를 찾자면 15세 이상만 보세요 정도.

작품의 배경은 199X년을 그리고 있다. 최근 개정판에서는 20XX년으로 변경되었으며 카이요도 액션피규어 또한 구판은 199X년이였는데 재판&신판은 20XX로 변경.아마 2100대부터는 21XX년이 되겠지 지구가 핵전쟁으로 황무지가 되면서 국가와 법이 사라지고 지옥 같은 무법천지가 된 세상 주인공 켄시로는 암살권법인 북두신권의 전승자로 연인 유리아를 구하고 악의 무리를 단죄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는 줄거리를 삼고 있다.

사실 무겁기만 한 작품은 아니며, 어린이들에게 교훈을 주는 권선징악 스토리에 표면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약간의 개그 요소도 포함된 작품이기도 하다. 악당들이 죽을 때 내는 비명은 문법적으로 이상한 괴성들(히데부, 아베시, 게빅, 타와바, 우와라바 등등...). 하지만 국내판 번역은 전부 "으아아악"으로 처리되어서 더욱 무거운 작품으로 탈바꿈했다. 물론 일본에서도 비명 효과음에 상관없이 이런 장면들에 꽤 충격을 느끼며 무거운 액션 만화로 느낀 사람들이 많았던 건 마찬가지였다. 그 이외에 켄시로의 비공찌르기를 통한 시한폭탄(...)식 사살방법이라든가 시원시원하게 죽어나가는 조무래기 악당들이 우스꽝스럽게 그려져 재미있다. 또한 켄시로가 먼치킨적인 강함으로 금방 전까지 사람들에게 행패를 부리던 악당들을 속시원히 개발살내며 치는 개그도 종종 있다. 예를 하나 들자면...

켄시로: (칼을 이마에 들이밀며) 아프냐?
악당: 아파! 아파!
켄시로: 살고 싶나?
악당: 살고 싶어! 살고 싶어!
켄시로: 안 돼

등이 있다. 개그지만 그 속에 녹아 있는 풍자와 잔혹함 때문에 여러 매체에 패러디되는 것이며, 슈퍼로봇대전의 폴카 알버크는 아예 동일한 이벤트가 있다. 수라계자체가 북두의 권에서 모티브를 얻어온 캐릭터들이다.

대표적인 필살기인 '북두 백열권'의 애니메이션판 더빙인 '와-타타타타타타타타타…오와타!!'는 긴 기합 끝에 성우가 너무나 힘든 나머지 '오왓타!!!(끝났다)'라고 한 데 유래되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

연출 전체에 걸쳐 선과 악의 이분법이 냉정하게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생김새만 보아도 악인과 선한 자를 가려낼 수 있는 참으로 편한 세계가 펼쳐져 있다. 악랄한 자코들(특히 조무래기)은 보통 키는 평범한 사람의 몇 배는 되며 추악한 인상에 온갖 해괴한 무기와 방어구로 무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첫눈에 봐도 쉽게 악당임을 식별 가능하다. 단 보스급은 평범한 인간과 비슷한 외모로 회귀하는 경향이 있다. 초 거한으로서 비중 있는 악역은 라오우와 카이오 정도.

일각에서는 핵전쟁으로 영양섭취의 통로가 차단되었을 텐데 X맨도 아니고 어떻게 발육 상태는 전쟁 전보다 더 좋아질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여기에 대해서 방사능의 영향으로 돌연변이가 일어나서 거대화했다.는 SF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주변 지역의 4m 메기라든가, 평균치보다 10% 큰 지렁이 같은 걸 보면 말이 안 되는 건 아니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사실 방사능은 유전자를 파괴하는것이지 거대화하지는 않는다, 단지 인간의 발길이 줄어 죽지않고 원래의 성체크기로 자랄뿐.. 어찌되었든 크기가 커지면 필요한 에너지도 더 많아져야 하기 때문에 생물학적으로는 정말로 영양공급이 끊겼으면 방사능이고 뭐고 관계없이 몸집이 작아지는 것이 보통 맞다.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픽션에서 그런 걸 다 따질 이유가 없다. 모든 동물들의 체격을 좌우하는 것은 뇌하수체이다. 체격이 거대화되었다는 것은 곧 뇌하수체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할 뿐 방사능과는 아무 상관없다. 공룡이 덩지가 건물만큼 큰 이유도 뇌하수체의 비정상적인 발달 때문이다.

악당의 졸개들이 왜 하나같이 삭발 또는 모히칸 스타일의 머리스타일을 고집하는가에 대해서는 방사능의 영향으로 지구는  부족현상에 시달리게 되어 물조차 고가품이 되었는데 그래서 가난한악당 졸개들은 머리를 관리할 필요가 없는 머리스타일을 선택하다 보니 그런 머리스타일이 되었다는 것. 악당의 두목들은 부자라서 머리가 정상적인 것… 그런데 모순되는 점은 가진 게 없어서 좀도둑이나 해먹고 사는 바트의 머리 역시 평범한데 그 바트는 어떻게 모발관리를 하는지 의문. 그리고 색 입힌 것들 보면 다들 염색했던데 염색약이랑 모발관리는? 젤은?(…)

이런 것 다 제끼고 작중 피폭당한 사람이 안 나오는 것 보면 현실고증은 이미 멀리 날아갔다. 굳이 따지면 나오긴 나온다. 토키는 피폭당했고 그 결과 시한부 인생이 돼버렸다. 사실 토키는 오히려 현실적인 피폭의 예다. 물론 토키 외에 피폭당한 캐릭터는 찾기 어렵지만... 하지만 시대상을 보면 또 어느 정도 변명이 된다. 저렇게까지 극단적으로 황폐화된 상황에서 피폭된 사람이 정상적인 치료를 받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단언해도 무방하다. 토키의 경우는 피폭당하기 전에는 워낙 쎈 사람이였는지라 살아서 병마에 시달리고 있지만 일반인들 중 피폭당한 사람들은 그 시점으로부터 머지않아 다 죽었다고 볼 수 있다. 북두의 권 단행본 1권 1페이지를 보면 199X년 세계는 핵폭발에 휩싸였다. 그로부터 1년 후...라고 나온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과 함께 일본 만화 명대사의 양대 바이블이라 손꼽힐 정도로 인상적인 대사가 많은 작품이다. 또한 《죠죠》과 함께 대전격투게임 패러디의 양대 바이블이라 손꼽힐 정도로 인상적인 캐릭터들도 많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는 가일, 로즈 등이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서 오마주되었고 북두의 권의 경우는 제로, 앤디 보가드, 로렌스 블러드, 하이데른, 볼프강 크라우저 등이 KOF 시리즈에서 오마주되었다.

작품이 전개되면서 '사랑'을 언급하는 캐릭터들이 많아져서 "피와 살이 튀는 순정만화"란 드립도 있다. 실제로 켄시로 대 사우저나 켄시로 대 카이오의 경우는 사랑에 대한 지론을 펼치면서 싸우는 판이다.

그리고 '대장부는 울지 않는다'는 전통을 깨버린 만화다. 해외에서는 '사나이들의 눈물'(Manly Tears)이라며 열광호평하고 있다...

2. 국내 도입(?) 

우리나라에 소개된 건 91년에(90년 늦가을에 봤다고 주장하는 위키러도 있으) '그림터'라는 해적출판사에서 한일만화가친선 협회라는 괴이한 단체 이름으로 《북두신권》이라는 제목으로, 켄시로는 '라이거'로 바꿔 나온 해적판이 아마 첫 선이 아닐까 싶다. 참고로 《시티헌터》에서 사에바 료를 우수한으로 현지화한 해적판도 바로 여기 그림터에서 냈다. 《시티 헌터》는 번역도 괜찮고 양질이었지만 좀 수정이나 삭제된 부분이 많았다.] 헌데 이게 놀랍게도 해적판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한 놀라운 퀄리티를 보여주어 수많은 사람들을 세기말의 수라도로 이끌었다. 번역의 질, 인쇄상태 등 누가 봐도 당시 국내에 번역 정발되던 작품들에 전혀 뒤지지 않는 퀄리티였으며, 더 놀라운 것은 고어한 격투장면들이 상당 부분 무수정으로 깨끗하게 실렸다는 점. 게다가 켄시로가 오의를 시전할 때 항상 괄호 열고 한자가 병기되던 점은 10년도 더 뒤에 나온 국내 유일의 정발판이자 애장판인 학산문화사판보다 더 나은 점이었다. 하지만 완전한 무수정은 아니라서(학산판이 완전 무수정) 그림터판은 후반부 보로아가 상대방 눈을 칼로 벨때 피가 튀기던 장면에 피를 지우고 두 눈을 그린다든지, 아삼 국왕을 만날 당시 거대한 악당을 켄시로가 손가락으로 이마를 쿡 찌르자 눈알이 튀어나온 채로 터지는 장면에서 눈알을 지웠었다. 동경대 선정 우수도서라는 사실여부를 알 수 없는 괴이한 설명이 달려 있는 게 바로 이 '그림터' 버전.

유일한 단점은 책의 퀄리티가 좋았던 만큼 가격이 1500원으로 비쌌다는 점인데 이게 꼭 비싼건 아니다. 참고로 당시 한국만화 정식 연재판을 주로 내던 요요코믹스고 1500원 했다. 뭐 아이들에겐 비싸긴 했지만. 당시로서 비싼 책값은 곧 시장의 외면(…)으로 이어져 오래 가진 못했다.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91년 당시 '아이큐점프' 편집부에서 전문 단행본화 작업을 하던 인력들이 퇴사한 후 그림터를 세우고 해적판 장사를 시작했다고도 하는데...사실이라면 그 퀄리티가 이해가 된다. 또다른 설로는 서울대학교 만화 동아리 그림터(참고로 아직도 있다!)에서 출판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곧 인기 있으면 여기저기서 찍어내는 해적판 특성상, 곧 수십 종류의 조악한 해적판이 나돌던 《드래곤볼》보다 조금 늦게 여러 종류의 500원판 '문방구 미니 해적판'으로 돌기 시작했다(그림터 판과 달리 이 판본의 제목은 '북두의 권'. 켄시로가 타이거로, 라오우가 랏드로, 토키가 아론으로 나온 최초의 판본이다. 2부에서 라오우가 모리스로 변하기도 한다). 그리고 곧 정상 단행본 크기이긴 한데 그림터 버전보다는 훨씬 조악한 '칠성권', '칠성좌', '북두의 별' 등의 해적판들이 잇달아 나오면서 북두 해적판도 전국시대를 맞이한다… 그중 눈여겨볼 만한 것은 '칠성좌'로, 편집하던 사람이 아이들의 정서를 걱정했던 모양인지… 신체 절단 및 폭발, 파열 장면은 흰칠 먹칠난무로 덮거나 다른 컷을 확대하여 붙여 넣는 등 잔손을 많이 가했다. 사실 퀄리티를 떠나서 서점에서만 팔았던데다 가격이 셌던 그림터판 대신, 대부분이 이 싸고 구하기 쉬운 '염가판'으로 많이들 접했으리라 본다.

그만큼 《북두의 권》은 《드래곤볼》과 더불어 국내에서도 인기가 있는 작품이었으며, KBS의 개그 프로그램인 개그 콘서트에서 '북두신권'이라는 코너가 방영되었던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아무튼 이렇게 워낙 해적판이 돌아서 각 출판사에서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한 모양인지 영영 정발되지는 않을 듯했으나, 어릴 때 봤던 사람들이 슬슬 뇌리에서 잊어 갈 무렵인 2002년에 갑작스레 학산문화사에서 처음부터 애장판으로 정발이 시작되었다. 완벽 무삭제, 고급용지, 컬러페이지 복원 등으로 팬들의 주목을 받았으나 좀 센 가격(당시 권당 5,000원)과 한 권당 컬러페이지의 1/3 정도는 왜인지 해상도가 깨진 흐릿한 흑백으로 처리되어 있는 등 아쉬운 점이 남기도 했다. 아무튼 22권으로 완벽히 완결은 되었으나 최초 정발이 애장판이었고, 정발판 자체는 작품 바탕이 되어서 반응은 나쁘지 않았지만 점점 힘들어지는 학산의 사정 상 처음이자 마지막 정발이 될 듯싶으며 기존 수입만화들과 마찬가지로 학산 내에서 다른 버젼으로 재판될 일 없이 절판을 맞으리라 예상된다.

3. 애니메이션화 

84년, 켄시로가 라오우를 쓰러뜨리기까지의 이야기를 총 109화의 TV시리즈물로 만들어(오리지널 에피소드도 상당수 들어갔다.) 후지tv에서 방영해 인기를 끌었다. 유와 쇼크!로 유명한 그 오프닝곡이 바로 이 시리즈의 1기 오프닝이다. 사랑을 되찾아라!! 항목을 참조.

다만 왠지 작화도 전체적으로 원작에 비해 훨씬 단순한 그림체가 되었고, 내용도 TV방영용으로 순화되었다. 특히 1기 오프닝은 각종 문자가 전부 직접 손으로 쓴 글씨라 뭘 모르고 보면 60년대 말 ~ 70년대 중반 애니로도 착각할 수 있다… 오죽하면 아무 편이나 재생한 뒤 아무 데나 찍어도 명 개그 짤방(…)이 나온다고 할 정도. 그래도 당시 TV 시청자로선 통쾌하고, 화끈하게 악당들 때려잡는 액션만화로 인기를 끌어 밑에 언급할 극장판이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그 외 86년에 첫 번째 극장판이 개봉했는데 본편의 스토리를 재구성해 상당히 각색한 내용이었다. 크게 초반엔 지드가 이끄는 Z단과 대결하고, 쟈기 일당과 겨루며, 그 뒤 서던 크로스에서 과 싸운 후, 마지막엔 유리아를 걸고 권왕 라오우와 피 터지게 싸우는 전개 뼈대는 원작과 비슷하다. 다만 이 뼈대에서도 쟈기와 신의 순서는 완전 반대로 배치되었다. 그런데 뼈대 위에 붙는 살이라 할 만한 각종 사건의 진행은 판이하게 다르다. 켄시로가 초반에 산적수염을 기르고 나오는 게 감상 포인트… 실은 세기말 구세주인 켄시로와 황야에서 귀환한 예수 그리스도를 동일시하는 꽤나 종교적인 연출이다. 80년대 극장판답게 작화나 동화 매수 등의 퀄리티는 상당하지만 지나친 각색과 압축으로 재미 면에서는 좀 못한 편이다. 국내에서 실사 영화를 만든 버전은 이 극장판을 모델로 한 것이고 물론 열악한 제작 환경으로 훨씬 초라한 내용이 되었다.

이후 1987년에는 《북두의 권 2》라는 제목을 달고 '천제편'과 '수라도편'을 TV애니화해 방영하였다. 이 두 번째 시리즈는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거의 줄이되 원작에서 짧은 감이 있던 천제편은 좀 더 볼륨 강화를 하였다.또 다소 각색을 해 47화로 완결되었다. 켄시로가 카이오를 쓰러뜨리는 것으로 끝난다. 원작에서는 그 뒤로도 단행본 4권 분량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뭐 대부분 에필로그스러운 이야기지만… 작화도 이전 편보다 상당히 상승하여 이제 그림 수준만 보고 비웃기 힘들어 진 작품. 오프닝인 보컬곡 터프 보이의 상쾌함(너무 터프해서 탈이다. 라는 평도 있다.)과 함께 팬들 사이에선 지금도 호평인 작품이다.

그 이후 애니화는 십 수년간 조용하여 슬슬 역사의 밑으로 묻혀지는 가 싶더니, 2004년 최신기술에 의한 3부작 OVA 《신 북두의 권》 제작발표가 나서 팬들을 기대와 우려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대부분의 우려는, 이 작품 특유의 중후하고 터프한 그림 스타일을 고려할 때 디지털 제작 특유의 '형광 색감'과 '지나친 깔끔함'이 행여 작품을 망치지는 않을까에 쏠려 있었는데, 곧 나온 결과물은 의외로 상당히 멋진 영상을 보여주었다. 원작에서 이미 최강급으로 성장한 켄시로가 나서는 내용이 좀 시시하지만(...). 이 3부작은 최신 극장판들까지 다 포함해서 유일하게 원작을 능가하는 잔혹 연출을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2006년 초반, 이름부터 뭔가 수상한 'North Star pictures'(...)란 회사가 세워지더니, 그해 가을 20년만의 신극장판인 《북두의 권 ~라오우 순애의 장~》의 개봉을 필두로 2009년 5월 지금까지 여러 개의 ova와 극장판 3연작, 신 TV시리즈물을 만들어내는 등 의욕적이고 왕성한 제작활동을 하고 있다. 다만 예산이나 시간 일정이 좀 빡빡한지 OVA나 TV시리즈는 썩 작화가 좋다고는 하기 힘든 형편이고, 극장판도 작화가 용두사미거나 부분 부분별로 퀄리티가 극과 극을 달린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라오우 순애의 장》의 하이라이트인 켄시로 vs 사우저의 최종전만은 최고급의 작화와 원작 이상의 연출을 보여준다.

2013년 9월에 극장판 중 하나인 《진 구세주전설 북두의권 5부 ZERO 켄시로전》이 국내에 개봉될 예정이다.#

3.1. 스태프 일람(84년, 87년판) 


  • 기획 - 岡正(2편 13화까지)、中尾嘉伸
  • 원작 - 武論尊、原哲夫
  • 음향 - 青木望(아오키 노조무)
  • 제작担当 - 菅原吉郎
  • 사운드 프로듀스 - うじきつよし(2편)
  • 캐릭터 디자인 - 須田正己(키타 마사미)
  • 미술 디자인 - 中村光毅(나카무라 미츠키)(무인편)→ 坂本信人(2편)
  • 시리즈 디렉터 - 芦田豊雄
  • 프로듀서 - 高見義雄
  • 오디오 디렉터 - 福永莞爾
  • 연출조수 - 梅澤淳稔、米谷よしとも 외
  • 제작 - フジテレビ(후지 테레비)、東映(토에이 애니메이션

4. 외전 

이후로는 각 캐릭터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외전'이 전개되고 있다. 라오우 외전-하늘의 패왕, 레이 외전-창흑의 아랑, 유리아 외전-자모의 별, 토키 외전-은의성자, 쟈기 외전-극악의 꽃-이 존재한다. 원작과의 그림체 괴리는흠좀무지만 다른 캐릭터의 시점으로 부족했던 설정들을 채워주고 있기때문에 꽤나 흥미롭다. 유리아 외전, 레이 외전에서는 무척이나 바람직하게 그림체가 바뀌었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북두의 권 외전 시리즈 항목을 참조.

6. 흑역사 

캐릭터 도용 등에서 자유롭지 못한 만화 중 하나.

핵전쟁 이후의 황량한 지구의 배경이나 캐릭터들의 복장, 그리고 일부 캐릭터들의 컨셉은 멜 깁슨이 주연한 영화 매드 맥스 시리즈와 거의 똑같이 배껴 넣었다. 특히 기념비적인 1부 1쿨인 서던크로스편은 말그대로 그냥 매드 맥스 팬아트 수준이다. 이후 편들과는 확실히 차별되는 매드 맥스 특유의 아포칼립틱한 분위기와 배경소재는 서던크로스편만의 특징이다. 모히칸 머리를 한 펑크 패션의 약탈자들이라던지, 핵전쟁 이전의 병기들을 운용하는 군벌들이라던지, 보더랜드처럼 적당히 정신나간 분위기라던지, 폐철물들로 울타리를 쌓고 버스로 대문을 만든 요새마을이라던지... 그외에도 나사 풀린듯한 정신나간 복장을 자랑하면서 코믹한 연출을 보여주는 유쾌한 악역들이 등장하는 등 여러모로 격투물이라기보다는 모험물에 가까웠고, 전반적인 분위기가 이렇게 때문에 이때는 켄시로도 마냥 심각하기만 한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적당히 유머도 날릴줄 알고 조소도 지을줄 아는 나름 하드보일드 쿨가이 기믹이었다. 이런 컬트적인 면때문에 서던크로스편을 제일 좋아하는 팬들도 많다.

아널드 슈워제네거돌프 룬드그렌리처드 기어헐크 호건미스터 T 등 그당시 인기있었던 유명인들의 얼굴이나 컨셉을 그대로 자기 캐릭터에 차용해 넣기도 했다.할리우드 영화뿐만 아니라 홍콩 무술 영화(특히 성룡과 이소룡 영화)에서 차용한 설정도 많다. 사실 당시로선 《근육맨》에서도 헐크 호건을 모티브로 한 넵튠맨 등 실제 레슬러를 모델로 한 캐릭터들, 실존 레슬링의 각본을 참고한 스토리 진행 등이 자주 있던 시절이라 작가들이 자신이 좋아한 요소를 작품 속에 자주 출현시키던 시절이었고, 최근엔 많이 자제된 편이다.

본시 최초의 기획안은 남십자성편(남두고취권의 신)만을 다루는 단기작품이었다. 즉 이 최종보스였던 셈… 그래서인지 원작에서는 신이 자신의 권법을 남두성권이라고만 칭하고, 남두고취권고 부르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남두고취권 자체가 이후 매체들에서 덧붙여진 설정이기도 하고... 그러나 막상 연재를 시작하자 잡지 측에서도 놀랄 만큼 뜨거운 반응이 일어났고, 인기 식을세라 다소 황급히 후속스토리를 투입하게 되어 신 사후 라오우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까지는 설정 구멍이나 땜빵 에피소드도 대단히 많다. 그렇게 겨우 라오우를 쓰러뜨리는 것으로 끝을 맺나 싶더니 그놈의 인기가 또 그렇게 놔두질 않아요… 연이어 '10년 후' 형식으로 재개한 '천제-원두황권편', '수라도편'은 스토리 담당 작가 부론손이 스토리 제대로 짤 시간 요청도 허락받지 못해서 급히 짜내며 결국 설정붕괴는 물론 이야기 전개마저 약간 안드로메다로 보내자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7. 스토리 

일단 스토리 만화이긴 하지만, 1부는 옴니버스 만화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에피소드 사이의 스토리 연결이 얕은 편이다. 실질적으로 레이 등장 이후부터 제대로 이야기 같은게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7.1. 제1부(vs신 ~ vs라오우) 

라오우편 혹은 권왕편으로 부른다. 말 그대로 1권부터 권왕 라오우와의 대결이 종료되는 시점까지를 가리킨다. 핵전쟁의 발발로 황폐하고 문명이 붕괴한 무법 지대에서 평범한 사람들을 살해하는 난폭한 악당들이 날뛰는 서부극 같은 세계.

북두신권의 전승자인 켄시로는 악당들과 사악한 권법가를 쓰러뜨려 사람들을 구하고, 공포로서 세상을 지배하려 하는 권왕 라오우에 도전하게 된다.

가장 유명하고 인기가 많으며, 본래 원작자 부른손이 남두성권의 신 이후 구상한 연장분은 여기까지였다고 한다. 물론 소년 점프의 만화가 다 그렇다시피 인기가 있어 재연장했다.

개막 에피소드 격인 지드와의 대결, 그 다음에는 의 부하들과 하나 하나 대결하기 시작하며 마침내 신을 쓰러뜨리고 신 편이 끝난다.

그 다음에는 카넬, 자칼 등의 잡다한 악당과 대결하는 에피소드가 나오면서 분량 벌기 같은 분위기로 진행이 된다.

그리고 쟈기의 등장으로 라오우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마침내 본격적인 라오우 편이 시작된다.

라오우 편도 크게 보면 한 에피소드지만, 중간중간에 유다, 사우저 등과 대결하면서 세부적으로 에피소드 구분을 할 수 있다.

7.2. 제2부(vs제도군 ~ vs파르코) 

천제편 혹은 원두황권편으로 부른다. 라오우 사후 10년 뒤의 이야기. 문명은 어느 정도 재건되었으나 중앙 제도는 폭압적이고 부패한 정치를 펼치고 있어서 사람들의 삶은 여전히 최악이다. 1부에서 어린 아이였던 바트와 린은 어른으로 성장했으며, 켄시로에게 배운 정의로운 마음으로 동지를 모아 북두의 군을 결성하여 중앙 제도에 맞서 싸운다. 그러나 힘이 부족하여 위기에 처해 있을때, 1부에서 유리아와 함께 종적을 감추었던 켄시로가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북두와 남두를 말살하려 하는 수수께끼의 권법 원두황권의 등장. 그리고 이후에 켄시로와 바트, 린의 활약으로 제도가 붕괴하게 될 때까지를 다루고 있다. 바트와 린의 성장후 활약편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나, 린이 제도 황녀의 쌍둥이 자매(…)라는 심히 갑툭튀한 설정 때문에 여전히 vs라오우까지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7.3. 제3부 수라의 나라 편 

켄시로는 마침내 중앙 제도를 무너뜨렸다. 그러나 중앙 제도의 총독 자코의 아들 바스크에 의해 린이 납치되어 바다 건너 수라들이 살고 있다는 나라로 보내진다. 린을 구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 수라의 나라로 가는 켄시로. 그리고 그곳에서 북두신권의 분파인 북두류권을 알게 되고, 북두류권의 공포로 수라의 나라를 지배하는 카이오우와 대결하게 된다. 또 켄시로 자신의 출생과 북두신권의 기원이 밝혀지는데…

팬이라면 다 알겠지만 아무래도 1부가 가장 인기가 많고 뒤로 넘어갈수록 평이 떨어진다. 아무래도 라오우 이상의 비중과 매력을 지닌 인물이 더 없었고, 그래서 이후 이야기는 사족인 느낌도 강하다. 그래서인가 결국 수라도편에서 다소 억지스럽게 라오우의 친형이라는 카이오우를 등장시켜 무지무지하게 강하게 묘사했지만 인기는 역시 라오우보단 떨어졌다.

7.4. 제4부 전승편 

수라도를 평정한지 몇해 후. 켄시로는 북두신권의 다음 전승자로 선택한 라오우의 아들 류우를 찾아간다. 류우에게 북두신권을 가르치기 위한 전승의 여행. 그리고 완결까지의 내용이다.

초기와 같은 단편 에피소드 식으로 돌아갔으며, 대충 코게츠 편, 시바국-브랑카국 편, 보르게 편 정도로 나눌 수 있다.

수라의 나라 편까지는 파워 인플레 같은게 일어나고 있었으나, 이쯤되면 작가가 더 이상 파워 인플레를 일으키는걸 포기했는지 아예 켄시로를 완전히 무적 캐릭터로 만들어버린다. 전승편에서 제일 강하다고 볼 수 있는 캐릭터는 바란인데 켄시로가 일격에 날려버릴 수 있는 수준이니 말 다 했다… 국가라 불리는 집단을 때려부수는 건 일도 아니다.

사실 이건 이미 켄시로가 수라편에서 완전히 성장해서 완전체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북두신권을 완전히 익힌 전승자에게는 적 따위는 없는 것이다…

최후반들어 파워 조정을 시도했는지 켄시로가 기억상실로 권을 잃게 되지만 아무리봐도 이런 전개는 무리수라서 그런지… 바트의 희생으로 기억을 되찾고 악당들을 끔살시킨후 완결이 난다. 완결에서 대형 드릴에 가슴팍이 박살나서 사망한 바트를 점혈로 살려주는 기적을 보여주신다. 도대체 어떻게…

9. 관련 항목 

9.3. 만화 

10. 그 외 

1995년 미국에서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그대로 북두의 권(Fist of The North Star). 다만 제작사가 엽기적이게도 포르노 전문 제작사인 펜트하우스라서 충격을 주었다. 제작사 덕에 포르노로 만들어지는가 했더니 안타깝게도 다행히도 전혀 그렇진않았다. 밑의 두 괴작과 달리 저작권비를 내고 합법적으로 만들었으며, 호러 영화로 어느 정도 호평을 받던 토니 랜들 감독(헬레이저 2편인 헬 바운드로 알려졌다.)에 B급 액션 배우인 게리 대니얼스 주연에 맬컴 맥다월도 나왔다. 한국에선 1997년에 아메리카 북두권이란 제목으로 극장개봉까지 했다.

그리고… 원작 팬들에겐 데꿀멍을 선사했다. 권총에 맞아 허무하게 죽는 류켄이라든지, 그야말로 별 볼일 없는 악당 신에 그야말로 북두손가락권으로 콕콕 찍어버리는 북두백렬권은 아주 코미디가 되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복도의 권"?


제작비도 꽤나 저렴하게 만들어버린 이 영화는 그나마 밑에 언급된 한국판이나 홍콩판 영화보단 낫다는 게 유일한 장점이 되었을 뿐이다. 더불어 일본에선 애니판 성우들로 더빙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무술 배우 겸 감독인 왕룡이 실사로 영화화한바 있다. 본격 일본만화 실사화! 물론 이 작품은 현재 한국 영화사의 흑역사가 되어 버렸다. 자세한 것은 북두의 권(실사한국판) 참조. 하지만, 홍콩판 북두의 권 영화는 이것조차도 낫다고 할 정도로 더 엉망이다!

한국에서도 비디오로 나온 이 괴작은 켄시로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며, 심지어 손에서 불꽃(폭죽)이 발사...되기까지 한다. 나중에는 켄시로가 하늘을 날며 레이저를 쏘는 연출까지 볼 수 있다. 거기에 인류 문명 멸망 이후라면서 켄시로가 무술로 적을 넘어뜨리면 웬 아줌마들이 나타나 환호하지 않나? 그야말로 한국판 북두의 권이 더 낫게보일 정도로 충격을 준다!

아프리카 동부 해안 지역에 북두의 권의 세계가 실현되었다. 2011년 현재 일본 후쿠시마도…


그리고 위 항목에서 서술된 것처럼 드디어 무쌍 시리즈에도 진출했다.(...) 켄시로의 복장이 좀 바뀌어있다. 오리지널 복장은 한정판에 다운로드 코드가 들어간다고 한다.

매드 맥스》의 영향을 받아 그런지 폴아웃3에서도 특정 무기와 퍽의 조합으로 북두의 권 놀이를 할 수 있다.

종합격투기 선수 조쉬 바넷이 등장할 때의 음악이 북두의 권 OST로 그 자신이 북두덕후로 알려져 있다.

토호쿠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2ch잉여유저들은 이 항목과 관련된 개드립을 치고 있다… 출처 : http://newkoman.mireene.com/tt/3781


[출처] https://mirror.enha.kr/wiki/%EB%B6%81%EB%91%90%EC%9D%98%20%EA%B6%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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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lue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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