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A] KARAS
Animation/~2009 / 2014. 12. 31. 01:57
KARAS
타츠노코 프로덕션에서 2005년에 제작한 창사 40주년 기념 6부작 OVA. 감독은 The Big-O의 캐릭터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리고 TIGER & BUNNY로 단박에 유명해진 사토 케이이치, 각본가는 요시다 신.
인간과 요괴가 공존하는 가상의 도쿄 신주쿠를 배경으로 도시의 수호자 카라스가 활약하는 작품이다. 당시 타츠노코의 기술력을 총 동원한 압도적인 CG와 오케스트라를 동원해 녹음한 웅장한 음악이 돋보이는 작품. 21세기에 들어서 히트작을 내지 못해 경영난에 시달리던 타츠노코 프로덕션이 회사의 사활을 걸고 제작한 걸작이다. 2006년 도쿄 애니메이션 대회 베스트 오리지널 비디오 상 수상작. 한 언론에서는 21세기 일본 애니메이션의 분기점이 되는 작품이라는 찬사도 받았다. 실제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CG 활용에 있어서는 KARAS 이전과 이후가 확연히 갈리는 모습을 보여준다.[1]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비평에 비해 흥행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고, 결국 3화까지 발표한 후에 타츠노코 프로덕션이 도산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후 2년이 되도록 제작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가 타츠노코가 타카라토미에 합병된 이후 자금을 지원받아 4~6화를 제작했다. 때문에 4~6화는 1~3화에 비해 조금 저예산 티가 난다[2]. 하지만 어디까지나 1~3화에 비해 저예산이라는 거지 영상 자체의 질이 확 떨어진다거나 하지는 않으니 안심하자.
국내에서는 2007년 8월부터 애니박스에서 자막으로 방영되었으며, 미라지 엔터테인먼트에 의해 DVD도 정발되었다.
미국에서는 이 OVA가 2부작으로 재편집되어 발매되었으며, 한국에서도 2013년에 이 재편집판이 극장에서 개봉되었다. 1~3화를 재편집한 Prophecy편, 4~6화를 재편집한 Revelation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스토리 ¶
밤을 잊은 환락의 거리 신주쿠. 번영하는 문명 속에 인류는 같은 공간을 공유하며 살아가는 또 다른 존재, 요괴를 잊어버렸다. 오랜 과거부터 서로 얽혀 있는 이 두 세계의 질서는 유리네와 카라스에 의해 지켜지고 있었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그 밸런스가 흐트러지고 있다. 자신을 버린 채 인류와 요괴 세계의 균형 유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만 하는 운명이었던 카라스가 스스로의 자아에 눈을 떠 인간에 대한 복수를 개시했기 때문이다. 빈발하는 기묘한 연쇄 살인 사건. 이는 모두 카라스의 이름을 버린 그로부터 새로운 육체를 부여받은 미쿠라(기계화 요괴)에 의한 것이었다.
그런 가운데 신주쿠 역에 두 남자가 내려선다. 한 사람은 엽기 살인 사건 해결을 위해 본청으로부터 파견된 엘리트 경찰 쿠레. 그리고 다른 한 명은 이런 폭주를 막기 위해 되돌아온 방랑 요괴 누에. 인간 사회의 상식에 사로잡힌 나머지 사건 해결의 실마리조차 찾아낼 수 없는 쿠레와는 대조적으로, 누에는 미쿠라 중 하나인 캇파를 궁지로 모는 데 성공한다. 그때 또 하나의 유리네와 카라스가 나타난다. 그들이야말로 신주쿠를 지키는 새로운 존재들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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