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다마리 스케치×허니콤
Animation/2012 / 2014. 12. 27. 03:58
히다마리 스케치
1. 작품 소개 ¶
작은 아파트 '히다마리장'에 살고 있는 야마부키 고등학교의 여고생들의 소소한 일상을 그리고 있는 아오키 우메의 4컷 만화와 이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기본적으로 여고생의 일상을 그린 학원물이지만, 학교 앞에 위치한 하숙집 '히다마리장'을 둘러싼 소녀들의 일상을 특유의 느긋한 분위기와 큰 굴곡이 없는 스토리로 소소하게 그려내고 있기 때문에 일상물, 치유물로도 분류된다.
원작은 월간잡지 망가타임 키라라 캐럿에서 2004년 4월호부터 연재중이다. 키라라 캐럿 2004년 4월호는 본가 키라라의 증간호로, 넘버링도 고작 4호에 불과했던 극초창기 시절이었으니 거의 창간멤버에 해당하는 셈. 무엇보다 히다마리 스케치는 키라라 캐럿 뿐만 아니라 망가타임 키라라 계통의 초창기를 떠받친 작품 중 하나이다. 본가에 해당하는 망가타임 키라라 조차 2003년 말에 막 독립했던 시기였는데, 이 시기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어서 키라라 캐럿이 자리를 잡는데 보탬이 되었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4년 이상 키라라 캐럿의 표지 일러스트를 독점하고 있었던 것이 좋은 증거로, 그런 탓에 비주얼 팬북인 '히다마리 스케치북'은 사실상 키라라 캐럿 초기 표지 일러스트 모음집이나 다름없다는 게 특징(…). 후에 GA 예술과 아트디자인 클래스, A채널 등이 인기를 끌기 시작할 때까지 이 독주 체제는 계속되었다. 다만 한동안은 케이온!이 너무 잘 나가서 상대적으로 묻힌 감도 있다.
단행본은 일본에서 2012년 12월 19일에 발매된 7권이 최신간이고 2015년 2월에 8권이 발매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도 대원씨아이에서 6권까지 정발되었으나, 그다지 좋은 번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발매일은 2009년 11월 11일에 1권, 2010년 1월 29일에 2권, 2010년 2월 26일에 3권, 2010년 3월 31일에 4권, 2010년 12월 28일에 5권, 2012년 3월 21일에 6권.
훈훈한 분위기의 일상의 연속이 주된 스토리지만 사자에상 시공인 건 아니라 작중에서의 시간의 흐름이 명확히 묘사된다. 그리고 2013년 그 동안 메인 캐릭터였던 사에와 히로가 졸업해서 이사를 떠난 만큼 작품의 진행 역시 중요한 분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1] 결국 2014년 2월에 나온 2014년 망가타임 키라라 케럿 4월호 연재분에서 새로운 입주민으로 마츠리라는 신입생이 들어오게 되었다. 집주인의 반응으로 볼 때 3년차때의 신입생은 마츠리 하나뿐인 듯 하다.
2. 작품 배경 ¶
작품의 주무대가 되는 히다마리장과 야마부키 고교의 공식적인 위치는 애니에서 먼저 나왔는데 히다마리 스케치 x 365 13화에 히다마리장의 주소가 미도리 시 아사기 정(町) 4-16번지 라는 가상의 주소로 나왔다. 원작에서는 6권 75화의 일기예보에서 관동지방 일기예보가 나와 팬들로부터 히다마리장과 야마부키 고교가 관동 지역에 있을거라는 추측이 나왔으며 이는 최근의 2014년 9월호 연재분에서 미야코가 야마부키 고교가 관동에 있다고 언급해 사실화되었다. 또한 6권 88화에서 지진 대비 연습을 할 때 아사기 소방청에서 지원해주었다는 언급이 나오고 최근 2014년 12월 연재분에 히다마리장 근처에 있는 스포츠 센터 이름이 아사기 스포츠 센터인 것을 보아 원작 역시 학교가 관동에 있다는 추가 설정을 제외하면 애니의 설정을 따르는 듯 하다.
다음 날 디즈니랜드에 놀러간다거나 도쿄의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는 치카 등 작중의 여러 대사 및 정황을 볼 때 작품 배경의 모델이 된 곳은 도쿄 부근일 듯 하다. 3권에서 미야코가 히다마리장이 자기 고향인 후쿠오카로부터 1126.7km 떨어져있다고 말하였고, 애니 2기 1화에서는 유노의 어머니가 유노의 고향인 야마나시에서 야마부키 고교까지 기차로 세시간이 걸린다고 한 점을 감안할 때, 제일 맞아떨어지는 곳이 요코하마인데 실제로 요코하마에는 미도리 구(緑区)가 있다. 게다가 요코하마는 원작 2014년 4월호 연재분에 나온 아오바노역과 비슷한 이름의 아오바다이역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4. 미디어믹스 ¶
본 작품은 미디어믹스가 제법 있는데, 특히 샤프트가 제작한 총 4시즌 분량의 TV 애니메이션이 유명. 호분샤의 만화 중 첫 애니메이션화 사례이기도 하다. 또한 애니메이션의 성우진을 바탕으로 한 인터넷 라디오인 히다마리 라디오 시리즈와 문고본 소설 2권, 그리고 닌텐도 DS 용으로 발매된 미니 게임 모음집인 히다마리 스케치 어디서든 주사위×365이 있다.
소설의 경우 메모리즈 오프 시리즈 및 여러 미디어믹스 기획의 노블라이즈로 유명한 작가인 히구라시 챠보가 집필한 '어서오세요 히다마리장에'와 '히다마리 School Life' 두 권이 나와있으며, 원작을 그대로 텍스트화한 것이 아닌 원작 에피소드 사이사이의 구멍을 메워주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소설의 설정은 원작가 아오키 우메의 감수를 받은 것들로, 여기서 처음 나온 설정이 이후 원작이나 애니메이션에서 실제로 등장하기도 한다. 사에의 펜네임 등이 그 일례.
5.1. 제목과 부제목의 한국어 표기 ¶
'히다마리 스케치'를 직역하면 '양지(陽地) 사생화(寫生畵)'가 되는데, 그 어색함 때문에 대부분 (몇몇 IPTV의 VOD 서비스도) '히다마리 스케치'라는 제목을 사용한다. 대원의 코믹스 정발 제목도 '히다마리 스케치'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한편, 영어판 제목은 'Sunshine Sketch'인데, 뉴타입과 몇몇 업로더들도 이걸 따라서 '햇살 스케치'로 표기한다...
5.2. 발매일부터 터진 발번역 문제 ¶
역시나 오경화가 번역한 작품답게 발번역이 난무한다. 몇 개는 발번역까지는 아니더라도, 평범한 대사를 웃기자고 더 과격한 어투로 바꿔서 원작을 아는 사람들에게 위화감을 주는 번역이 많았다.
- '誰?'를 '그건 뉴규?'로 번역. 그리고 이 '뉴규?'는 1~5권 내내 나온다.
금정의 '뉘겨?'를 따라하는건가. - '失礼な話だね全く'를 '완전 생사람 잡는 얘기 아니니?'로 번역. 직역하자면 '실례되는 이야기네, 정말.'
- '怖い話だ'를 '무서운 야그로고'라고 번역. 직역은 '무서운 이야기네.'
- 히로의 대사 '♡とか言う担任だったから'를 '♡이란 소리를 지껄이는 담임이 있었거든'으로 번역. 쓸데없이 말이 과격해진 번역 자체도 문제가 있지만 캐릭터 성격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그것도 치유계로 불리는 작품의 성격상 더더욱 어울리지 않는다...
- 'てるてる-ぼうず'를 빛나리 인형으로 번역(...) 금정의 '해나리인형' 번역을 의식한 듯 한데, 3권에선 그냥 번역을 안했다.(...)
- 치다마리장 - 피투성이장/오다마리장 - 닥쳐라장
- 히로가 코끼리를 보고 '유액(乳液)을 발라주고 싶다'고 한 것을 '우유(牛乳)를 발라주고 싶다'고 번역. 여기서 유액이란 로션과 스킨의 중간 단계인 끈적한 젤타입 보습제를 말하는 것이다. 번역자도 화장하는 사람이라면 유액 정도는 뭔지 알텐데(...)
- 나즈나의 애칭인 '나즈나 도노'를 처음에는 '나즈나 양'으로, 나중에는 '나즈나 님'으로 바꾸는 오락가락한 호칭.
- 미야코가 히다마리 장 사람들을 부르는 애칭 전부 생략
- 마찬가지로 유노가 친구들에게 '~쨩'을 붙이는 부분도 전부 생략
- 2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집주인을 '집주인 아줌마'로 번역(...)
그리고 2권, 3권에서는 여전히, 어떤 의미로는 더욱... 그러던 중 4권에서는 미야코의 "まだ授業が残ってるとはいえ心はすっかり春休み"를 "아직 수업은 남아있지만 마음은 이미 여름방학"으로 번역했다. 계절마저 바꾸는 마법사 오경화 봄 춘(春) 자와 여름 하(夏)자를 헷갈리는 시점에서 이미 FAIL
5.4. 모형화 ¶
작품의 인기에 비해서 의외로 넨도로이드와 피그마 상품화 발표가 상당히 늦은편이다. 애니메이션 4기 방영을 통해서야 유노와 미야코 넨도로이드와 피그마 상품이 발표 및 출시되었다. 히로는 2013년 12월(한달 연기되었다)에, 사에는 2014년 1월에 출시됐다. 그런데 노리와 나즈나는 각각 사에와 히로 피그마의 머리 파츠로만 들어있다는 충격적인 구성으로 등장. 소체로 사용할 경우 나즈나는 몸매 버프를 받고 노리는 몸매 디버프를 받는다 노리와 나즈나는 커녕 사에와 히로조차 안 나올 기세의 넨도로이드보다는 낫다지만... 같은 회사에서 나오는 정말 미친듯이 각종 바리에이션의 피규어를 찍어내는 모 애니와 비교하면 처참하디 처참하다
보통 이런 부분에서 발빠르고 민감한 굿스마일 컴퍼니치곤 의외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히다마리 피그마 시리즈는 다른 피그마에 비해 부속품이 적다 못해 아예 안 들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나마 유노는 우메 선생이라도 들어있고, 미야코는 다른 피그마에도 쓸수있는 밥공기와 젓가락을 쥔 핸드 파츠라도 들어있는 반면, 사에와 히로는 아예 부속품 자체가 없다.
충격과 공포의 히로 (+ 나즈나 헤드, 보통과 리본) 피그마. 정가 4000엔. 부속품이라고 할 만한게 아무 것도 없다. 사에 (+노리 헤드) 피그마. 마찬가지로 정가 4000엔.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면서도 소체 때문에 2개 살 수 밖에 없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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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인공이 유노라고는 해도 이 둘이 작중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 보통 이런 류의 일상물에서 세대 교체를 했다가 인기 유지에 실패한 경우가 종종 있는 만큼 그 동안 이어졌던 히다마리 스케치의 인기를 좌우할 만한 문제이기도 하다.
[출처] https://mirror.enha.kr/wiki/%ED%9E%88%EB%8B%A4%EB%A7%88%EB%A6%AC%20%EC%8A%A4%EC%BC%80%EC%B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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