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 커리큘럼을 마치고 처음으로 팀을 이뤄 만든 게임입니다.첫 팀 프로젝트에서 맡은 파트는 전반적인 게임 로직과 콘솔상에서의 그래픽이라고 할 수 있는 Ascii Art 입니다.공부를 하고 나서 만드는 게임이었기 때문에, 클래스화, 상속, 추상화 등등 배웠던 기능을 가능하면 모두 써보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메인 화면의 한자는 '가유(加油)'라는 단어인데 중국어로 '짜요'라고 읽힙니다. ‘기름을 더한다’는 뜻으로, 'Fighting'과 같은 뜻입니다. 기존 게임인 짜요짜요 타이쿤과 발음이 같고 어울려서 넣었습니다.
후 기
항상 혼자 코딩을 하다가 처음으로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팀원간 호흡을 맞추고 작업파트를 나눈다는 데 대한 어려움을 느끼고 이해하게 된 프로젝트 였습니다.
비록 작은 콘솔 게임이지만, C/C++에 대한 이해와 팀 프로젝트란 것에 대해 많은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프로그래밍 팀장 겸 기획, 캐릭터 프로그래밍 파트를 맡게 되어 제 취향이 많이.. 특히 캐릭터에 많이 녹아 있는 프로젝트 입니다.
캐릭터는 고스로리(Goth+Loli) 스타일의 미소녀 캐릭터들로 기획했으며, 캐릭터 파일 포멧은 SMD를 Gun Pang에 맞게 자체 포멧으로 컨버팅(JSMD)하여 게임에 적용 시켰습니다.
캐릭터 애니메이션은 치마를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Skinning 애니메이션을 사용하였으며, 상/하체를 분리하여, 애니메이션을 상/하체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무기 또한 별개의 오브젝트로 만들어서 Hand Bone에 동적으로 캐릭터의 손에 항상 붙어있게 만들어 어떤 애니메이션이 되더라도 무기가 리얼하게 손에 붙어있게 만들었습니다.
조명은 퐁 셰이딩을 사용하였으며, 레이스 등을 깔끔하게 하기 위해 셰이더 안에서 알파 블랜딩을 했습니다.
캐릭터 프로그래밍을 맡았지만, 실질 캐릭터와 무기 및 모든 오브젝트들은 제가 만든 JSMD Class를 사용해서 렌더링이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캐릭터 상/하체를 나눈 이유는 짧은 개발기간이라 그래픽 디자이너의 애니메이션 만드는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함도 있었지만, 상/하체를 분리하면 얻는 잇점이 많기 때문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동안 상체가 공격을 하든 피격을 당하든 무기를 무엇을 들고 있든 하체가 달리는 중이면 하체는 그냥 달리기 애니메이션만 하면 됩니다. 이런 상/하체의 애니메이션 조합으로 더욱 사실적인 애니메이션 표현을 하기 위해 상/하체를 분리하게 됐습니다.
후 기
‘부산 게임 아카데미’ 커리큘럼을 마치면서 마지막 졸업 프로젝트로 Gun Pang(건팡)이라는 온라인 TPS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프로그래머 4명과 그래픽 디자이너 6명, 총 10명이 뭉쳐서 ‘우리가 해도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자’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달린 프로젝트 였습니다.
계획성 있는 프로젝트를 위해 팀원들의 의견 수렴 및 일정 조정, 프로그래밍과 그래픽간의 의견 조율을 위한 주 1회 정기 전체 회의와 필요 시 수시 회의 및 프로그래밍/그래픽 각각 회의를 주기적으로 진행 했습니다.
이러한 회의는 ‘게임을 더 재미있게 보일 방법이 뭘까’ 에 대해 여러 가지 방면으로 회의를 하면서 여러 사람이 모였을 때의 힘을 몸으로 느끼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처음으로 많은 인원이 모여서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낀 점은 일정 관리와 팀워크 및 그래픽의 중요성 이었습니다.프로그래밍을 아무리 잘해도 그래픽 디자이너의 도움 없이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없다는 걸 느끼게 된 계기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모자란 부분은 서로 도와가며 조언해주고, 서로를 격려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팀원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팀과 프로젝트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 지 알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