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앤 버니는 2011년 4월부터 방영된
일본의 애니메이션이다.
2011년 4월 2일부터 매주 토요일 25:58분에
마이니치 방송에서 방영하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일본쪽 약칭은 'T&B', 'タイバニ(
타이바니/
타이버니)', '
虎兎' 등등. 한국에서는 '타앤버', 'T&B', '호토', '호랭토끼' 정도로 불린다.
카츠라 마사카즈의 캐릭터 원안에 감독은 사토 케이이치 시리즈 구성은 지금까지 영화나 드라마를 주로 활동해온 니시다 마사후미가 맡고 제작은
마이니치 방송과
선라이즈에서 한다.
45년 전부터 나타난 초능력자들인 N.E.X.T.가 히어로가 되고, 그런 히어로가 작중 기업의 스폰서를 받아서 활동하며, 그 활약을 중계하는 방송 프로그램, 그 방송의 시청률에만 혈안이 된 방송국, 또한 활약을 통한 순위 경쟁 등의 자극적인 요소가 많다.
본작의 초능력자들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N.E.X.T.라 불리며, 현재로서는 그 자세한 사항은 알 수 없다. 다만 한 능력은 한 사람만 가지고 있는것은 아니고 똑같은 능력을 가진 능력자가 존재한다. 과거 N.E.X.T.는 보통 인간취급을 받지 못하고 차별을 받아왔지만, 그런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서 만들어진것이 N.E.X.T에 의한 히어로 시스템/히어로 TV 이다.(25화 마베릭 대사 참고)
기존의
DC 코믹스나
마블 코믹스 같은 서양 히어로 물을 떠올리게 하는 스토리에, 디자인이나 작화가 극화체에 가깝다보니 서양 쪽에선 평이 호의적이었으나
한국,
일본에서의 방영 전/초기 반응은 그저 그랬다. 그러나 방영이 진행되면서 입소문을 타고 외화/특수촬영/대전격투게임/올드 아니메 팬들의 상당한 지지를 얻게 된다. 한동안 2CH에서는 존&펀치-원제 Chips 같은 추억의 외화시리즈나
파트너 같은 형사물이 여러번 회자 되기도 했다. 물론, 멋진 성인남자 둘이 주인공인지라 BL을 좋아하는 여성들도 상당수 팬이되었고, 그때문에 일반팬과 부녀자들 사이의 잡음도 꽤 있었다.
이작품은 TV판 스카이 하이의 스폰서인 USTREAM을 통해서 실시간 동시 생방송 되었으며, 초기 1화 시청자수는 1,000명 을 조금 넘는 정도로 적었지만, 마지막 25화는 '라이브뷰' 이벤트로 꽤 사람들이 오프라인 극장을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순간 온라인 동시 접속자 수가 9만명을 넘어 초기의 90배가 넘게 성장하는 기록을 남기기도 한다.
BD/DVD 판매의 경우, 원래부터 2011년 2/4분기 기대작 순위 밑바닥 이었던 작품인지라 제작사 입장에서도 생산량보다 판매량이 적으면 손해이므로 초회한정판 BD 1권은 아예 처음부터 적은 물량만 생산한다. 그 때문에 발매 며칠뒤 매진되어 더 이상 구매가 불가능했고, 일본 옥션에서는 초회한정판 BD 1권 프리미엄이 10배 가까이 치솟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뒤 어쩔수 없이 일반판 BD 1권을 구매한 팬들을 위한 제작사의 배려 차원으로 초회 한정판처럼 포장을 바꿔주는 의태세트가 발매되었고, 사태는 많이 진정된다. 초회한정판 2권의 판매량이 32,000장 이상, 3권 또한 30,000장 이상으로 1권의 배가까이 판매된 점을 고려하면 일본 에니메이션 BD/DVD 판매 역사로 봐도 상당히 희귀한 케이스 에 해당한다. 그리고 초회한정판 BD 1권의 상대적으로 적은 생산량이 두고두고 전체 판매량의 발목을 잡는다. 마지막 9권까지 판매된 시점에서 누계평균 30,347장(권당)을 기록(
http://www.oricon.co.jp/).
여성 팬을 노린 작품은 아니지만 여성 팬을 무시할 수 없는
은혼 같은 작품. 물론 남성팬도 고루고루 있는 편이다. 일단 '변신'을 하는 작품의 특성을 따져보자면 동인적 특성은 원래 여성을 노리고 있음에 불구하고 남성에게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세일러문이나
프리큐어와도 비슷하다.
참고로 각 히어로들은
소프트뱅크,
펩시 NEX 등 현실에 존재하는 기업의 패치를 붙이고 나온다. 애니의 설정을 확실하게 잘 살린 기획이긴 하지만 너무 대놓고 나오므로
PPL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은 주의바람. 스폰서가 제작비를 풍족하게 지원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사실 TV판 제작 당시는 크게 지원받지 못했다.
각 히어로의 소속기업은 모두 가공의 기업이다. 이러한 현실기업들은 이 소속기업들의 스폰서(!)로 등장한다.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때 업체를 공모해서 약 700개의 응모를 받아서 열몇 곳을 뽑았다고 한다. 작중 스폰서 패치가 바뀌는것을 보는 재미가 있을 수도 있다.
작중 방송인 Hero TV는 히어로의 활동을 점수로 매기고 있다. 범인체포와 인명구조등의 영웅활동과 도착순서등에 따라 포인트가 가산되는 것으로, 이 포인트가 높은 히어로가 분기별 우수 히어로(킹 오브 히어로)가 되는 방식의 프로다. 히어로TV의 포인트와 실제 히어로의 인기는 정비례까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연관이 있고, 이 포인트에 연연하는 히어로들의 모습을 보면 슈퍼영웅을 가장한 샐러리맨이라고 봐도 무방할 지경.
초반부에
우로보로스라는
빌런(?)집단 등장에 대한 암시를 줬으나 4화까진 빌런이라 부를만한 인물의 등장이 없었다. 초반은 히어로 vs 빌런 보다 히어로들의 내면 갈등에 중점을 두어 '히어로물에 빌런이 없다능! 빌런 내놓으라능!' 이라는 양덕들의 불만이 간간히 보였다.
하지만 5화에서 수상쩍은 인물을 등장시킨 데에 이어 6화에서 우로보로스의 마크를 가진 사람 뿐만 아니라 히어로 슈트와 비슷한 것을 입고 푸른빛이 감도는 특이한 불꽃을 사용하는 인물 '루나틱(LUNATIC)'이 등장해 적대 세력의 존재를 명확히 하였다. 이 인물은 오프닝에서도 등장해 히어로들과 대치했다. 그리고 10화에서 우로보로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그들도 NEXT인걸로 보아 확실한 빌런 집단이 맞는 듯하다. 사족으로, 슈테른 빌트를 상공에서 내려다보면 우로보로스 마크 형상이 아닌가 하는 재미있는 의견도 있다.
일단 무사히 25화로 종료되었지만, 화폐의 그림이 우로보로스로 바뀌는 것은 의미심장한 부분.
그리고
뮤지컬판 제작이 결정되었다. 2012년 8월 24일부터 9월 1일까지 공연되며, 캐스팅은 코테츠와 버나비의 경우
성우 본인들(!)이 직접 맡게 되었다. 그리고 와일드 타이거의
슈트 액터로서 토미나가 켄지가 캐스팅되었다. 그 외에도
카리나 라일 역에 오카모토 레이,
안토니오 로페즈 역에 요코야마 카즈토시,
키스 굿맨 역에는
에이토쿠(!)가 캐스팅 되는 등 쟁쟁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그리고 1년이 지난 2012년 8월, 한국의
애니플러스에서 방영을 확정하였다. 최신작이 아닌 작품을 방영하는 건 애니플러스에서도 드문 일로, 이 작품이 애니플러스 방영이 결정될 당시 여기에 해당되는 작품은
2개가 전부였다. 비록 애니플러스로서는 흔치 않게도 한일 동시방영작이 아니지만 애니플러스의 모토가 모토인지라 당연히 자막판으로만 방영되었다.
방영후 1년 뒤
미라지 엔터테인먼트에 의해 TV판 BD가
정발되었다. 북클릿이 전부 번역되었으며 부가 영상에도 자막이 들어있다. 단 역수 방지를 위해서인지 자막 온/오프가 불가능하며(강제자막) 일본 한정판에 들어있던 드라마CD는 미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