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질한 주인공이 어떤 일을 계기로 싸울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 캐사기 사부들에게 각종 기술들을 전수받아 킹왕짱 세지게 된다는 비교적 단순한 스토리 라인.
실존하는 무술을 바탕으로 만든 격투만화라는 게 특징이다. 주연과 악역들의 대부분이 실존하는 무술을 사용하면서 싸운다. 물론 어디까지나 실존하는 무술을 소재로 삼았다는 것일 뿐, 무술의 위력이 현실적이라는 뜻은 아니다.왠지 무술로 달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위너가 되는 거 같다. 일부 제외. 애초에 '제자'급만 되어도, 일반인 기준으로 볼 때는 초인적인 퍼포먼스가 가능하다. 2권에서 나온 신백연합에 가입하기 전의 극초반부의 키사라도 공중에 던져진 돌덩이를 발차기로 깨부수는 짓을 했으니(…) 여담으로 어쩐지 달인들은 눈에서 빔을 뿜어낸다. 물론 단순한 연출이기는 하지만…
각 나라의 무술 간의 밸런스가 어느정도 잡혀있다는 것도 장점. 일반적으로 일본 격투물에서는 일본 무술이 무조건 킹왕짱인 경우가 많은데 켄이치는 다른 국가의 무술인이라고 해서 비하하는 느낌이 거의 없다. 설령 다른 국가의 무술을 쓰는 악역이라고 해도 간지가 나고, 양산박에는 미치지 못해도 어느 정도는 띄워준다. 물론 다 그런 건 아니고, 크리스토퍼 같은 경우도 있지만.
인간의 근육이나 관절 연골, 골격의 한계 같은 것도 열심히 단련만 하면 넘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니, 애초에 그런 쪽의 리얼리티는 생각하지 않는 만화다. 사실 이 정도면 무술이라기보다는 인체개조. 최근에는 비행(飛行)까지 나왔다. 이게
원피스의
월보와 비슷한 수준이긴 하지만, 이쯤되면
무협지의
무공이랑 별로 다를 것도 없다. 사실
달인의 위력을 보자면, 이건 이미 리얼계와 슈퍼계의 중간쯤에 걸친 무협지 수준이다. 한국 현대무협물인
브레이커보다 달인들의 무력 수준이 더 높다. 한쪽은 작중 최강을 상대하기 위한 비밀병기가 권총과 폭약인데, 한쪽은 그따위 잡것에 상처를 입으면 비웃음을 산다. 애초에 이 동네 최강자는 소리를 질러서 전차를 띄우고, 맨손으로 전차를 밥상처럼 뒤집는다.(…)
분명 주인공이 격투에 소질이 없다라는 말을 처음에 사부들이 했으며, 굉장히 강해진 현재에도 수시로 그 말을 하고 있지만, 보고 있자면 주인공 켄이치의 강해지는 속도는 엄청나다. 넘사벽처럼 보였던 적들도 며칠간 그에 맞춰서 수련하면 어찌어찌 이기는 주인공을 보면서 '이게 정녕 격투에 소질이 없는 자의 성장속도인가?' 라는 물음을 던지게 되는 만화. 사실 의료지식도 뛰어난 달인들이 붙어서 켄이치전문으로 지도를 해주니...
미묘하게 현실적인 만화기도 하다. 강자들은
대부분 덩치가 크고, 활인권을 쓰는 양산박보다 살인권을 쓰는
어둠이 사실 더 전통적인 입장이라고 하질 않나 벽따윈 우습게 뚫는 육체이지만
총 맞으면 죽는다. 총알>육체>벽>총알... 그런 주제에
아이만한 키의 달인에
근육이 하나도 없는 달인, 전차를 뒤집는 달인들이 나와서 문제지만
달인이 문제네. 달인을 죽입시다격투보다는 사부들의 괴행들과 여자 캐릭터들의 서비스신이 즐거운 만화. 게다가 주인공은 어느샌가 나오는 여캐마다
플래그를 꼽기 시작했다.
플래그 마스터 켄이치 일단 미우와 렌카는 켄이치를 좋아하는게 확실하며 웃는 강권과의 싸움에서 잠깐 나온 리 라이치도 켄이치에게 호감을 품고 있다.
서양 레이첼과
여교사 스승 시구레에
로리 치카게까지 사정권에 넣으면서 점점 플래그 마스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거기다 이미 존재감은 없지만 같은 원예부의 이즈미 유카라는 여학생은 미우보다 훨씬 전에 켄이치에게 반해 있었다.
최근 작가의 그림솜씨가 점점 잡혀가고 있어서 그런지 독자 서비스컷의 파급력이 강해졌다! 게다가 여체를 육감적으로 그리기 때문에 그것때문에 보는 이들도 꽤 존재한다. 이제 털만 그리면 된다 초기나 전작에서는 이런 서비스신이 거의 등장하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서비스컷이 절반인 만화가 되어버렸다. 보통 한 연재분에 여자 캐릭터가 나오면 괜히 구도를 야릇하게 잡아서 평균 10컷 이상의 서비스신을 뿌려대는데 좀 남사스러울 정도이다. 아니 해수욕장에서 훈도시(…)는 그렇다 치고 도복 위로 꼭지가 튀어나오는 법이 어디있어(…)게다가 여주인공은 항상 보라색 바디슈트만 고집하며 날이 갈수록 찢겨지다가 이번엔 하반신에 아무것도 안입은 복장으로 나온다. 한국에서는 전연령으로 나온지라 일부 수정하기 힘든 컷을 제외하고, 유두는 대부분 편집당했다. 다만 표지에서 보이듯이 옷 위로 비쳐 보이는유두는 쿨하게 넘어가는듯(...). 이러한 과도한 서비스신에 대해서는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과하다는 평가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특히 여자들의 싸움의 경우 완전히 서비스를 위한 장면만이 되가고 있는 상태. 소년 만화 정서상 여자들이 피떡이 되서 터지고 멍든 모습을 그릴수 없는점은 이해할수 있으나, 옷 조각조각으로 데미지를 표현하는 장면이 너무 많아지다보니...아뇨 괜찮아요
원래 작품 초반부에는 격투보다는 개그가 많고 코믹성이 짙었는데, 작품이 진행될수록 점차 정통파 소년만화식
우정+
열혈격투물이 되어간다. 현재 개그는 거의 없는 편이고, 그 대신에 서비스씬과 진지한 격투가 주를 이루는 편. 그에 따라 주인공도 간이 커졌다. 떡밥과 복선이 회수가 잘 되는 편이다. 예를 들어 12권에서 아파차이가 예전에 고양이를 키워본 적이 있다고 지나가는 말로 하는데, 나중에 40권대에서 그 고양이의 정체가 밝혀진다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