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욕, 곤혹, 고역’이라는 비슷한 표현들이 있는데 사용할 때는 다소 차이가 있다.
‘곤욕(困辱)’은 ‘심한 모욕’이나 ‘참기 힘든 일’을 뜻해서 ‘곤욕을 당하다, 곤욕을 치르다’또는 ‘곤욕을 겪다’와 같이 사용한다. 곤란한 일을 당해서 어찌할 바를 모른다고 할 대 보통 ‘곤욕스럽다’로 표현하지만 이것은 맞지 않는다.
반면에 ‘곤혹(困惑)’은 곤란한 일을 당해서 어찌할 바를 모른다는 뜻으로 흔히 ‘곤혹하다, 곤혹스럽다, 곤혹을 느끼다’와 같이 쓴다. 예기치 못한 질문을 받게 되면 그 질문 내용에 따라 모욕을 받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만 당황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일 것이다. 바로 이런 경우에 ‘곤혹스럽다’를 쓸 수 있다.
그리고 ‘고역(苦役)’은 몹시 힘들고 고돼서 견디기 어려운 일로, ‘고역을 치르다, 고역을 겪다, 고역을 당하다, 고역에 시달리다’와 같이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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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참고 - 한국어 필수어휘해설, 형설출판사
[출처] [바른말 고운말 - 곤욕 / 곤혹 / 고역]|작성자 소원샘